Where is 파란나라?

글쓴이
준형
등록일
2009-01-15 09:5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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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건
한국말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 35개월된 아들이랑 같이 한국에서 공수된 만화영화/비디오등을 자주 봅니다. 요즘엔 (예전에도 그랬지만..) 뽀로로와 친구들이라는 만화 영화를 그렇게 좋아 합니다. 거기서 부른 노래 중에서 "파란나라" 라는 노래가 있는데, 자꾸 들어 보면, 여기서의 "파란나라"가 과연 어떤 곳인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제 아들이랑 아침에 출근하면서, "아빠, where is 파란나라?" 물어 보길래. 아직 없다고 했더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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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파란 나라를 보았니 천사들이 사는 나라

  파란 나라를 보았니 맑은 강물이 흐르는

  파란 나라를 보았니 울타리가 없는 나라

나 찌루찌루의 파랑새를 알아요

  난 안델센도 알고요

  저 무지개 너머 파란 나라 있나요

  저 파란 하늘 끝에 거기 있나요

  동화책 속에 있고 텔레비전에 있고

  아빠의 꿈에 엄마의 눈속에 언제나 있는 나라

  아무리 봐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어

  누구나 한번 가보고 싶어서 생각만 하는 나라

  우리가 한번 해봐요 온세상 모두 손잡고

  새파란 마음 한마음 새파란 나라 지어요
  
  우리가 한번 해봐요 온세상 모두 손잡고

  새파란 마음 한마음 새파란 나라 우우

  우리 손으로 지어요 어린이 손에 주세요 손!

  • 돌아온백수 ()

      파란나라가 유토피아이군요.
    파랑새랑도 관련있어보이고....
    없는게 아니라 있죠.

    아드님에게 말씀하세요. 파란나라에서 데리고 온거라고. 아빠 엄마가 너무 사랑해서, 같이 살려고 데리고 왔다고.

  • Wentworth ()

      노란나라라고 패러디도 있던데... 처음 봤을 때 되게 웃기더군요.
    정치색이 있긴 한데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https://bemil.chosun.com/brd/view.html?tb=BEMIL079&pn=28&num=42557

  • 준형 ()

      파란나라 일때도 정치색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우리가 한번 해 보자 않습니까? 우리 손으로, 어린이 손으로 말이에요.

  • -_-; ()

      안그래도 애가 생겨서 궁금했는데 잘 됐네요....ㅋㅋ

    질문> 제 주변에 있는 미국서 나고 자란 2세들은 대개 한국말을 알아듣긴 하고 말하지는 못하는데 2세도 한국말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게 하는 방법이 멈미까? 그런 애들이 있습니까?

  • -_-; ()

      엄마 아빠가 영어를 잘 못하니 한국말 위주로 가르치긴 해야겠는데 혹시나 미국에 살게되면 영어를 못한다고 구박받지나 않을런지... -_-;

  • 오재준 ()

      아나 원래 파란색을 좋아하는데
    왜 이리 거부감이 드는지 ...^^;;;

  • 돌아온백수 ()

      -_-; 님//

    킨더가든 가면 금방 영어 합니다. 한국말을 동시에 잊어버리죠.

  • 준형 ()

      부모가 아이 한테, 영어를 한마디도 안 하게 되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 주위도 그렇고, 언어교육학에서도 그런 연구가 있습니다.

    부모가 영어를 한마디도 안해야 한다는게, 되게 중요합니다. 힘들다고 하는데, 또 해 보면 할 만 합니다.

  • 김재호 ()

      -_-; //

    한글학교 보내시고 집에서는 무조건 한국말만 쓰고...

  • 준형 ()

      재호님은 여행 잘 다녀 오셨나요? 사진도 보여주시고 그러셔야죠. :-)

  • 김재호 ()

      사진들은 제 여친 facebook 에 130 장 정도 올렸습니다만.. 사이엔지에는
    사진 어케 올리나요

    Dubai, Tehran, Isfahan, Shiraz 에 다녀왔습니다.

  • -_-; ()

      흠...  한국말 쓰는거야 뭐.. 식은 죽 먹기죠.....캬캬캬

  • -_-; ()

      근데 어느 기사에서 봤는데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애들은 어쩔 수 없이 영어가 딸린다는데 사실인가요?

  • 김재호 ()

      -_-; //

    처음 학교 들어갈ㅤㄸㅒㅤ 영어 딸리는 것 맞습니다. 제 친구중에 한명은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인데 부모가 집에서 한국말만 써서 유치원때 학교 입학할때 ESL 들어갔더랩니다 -_-;;;;;

    하지만 학교 다니면 영어는 금방 배우니 (특히 초중딩 얼라들은 정말 빨리 배웁니다) 걱정할것 없습니다.

  • 준형 ()

      사진은 명랑 그림판에 올라 갈꺼 같은데요? 근데 이란 입국 도장이 찍혀 있는데, 입국할때 까다롭게 굴지는 않았나요?

  • 남영우 ()

      유치원생 키우고 있는 경험으로는 한국어와 영어 둘 다 원어민에 비해서 딸립니다. 그런데, 한국어 영어 둘 다 잘하는 이웃 집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서 부터 미국에 쭉 살게 되면 아무래도 한국어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다양한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발전이 더딜 수 밖에 없고, 미국에서 오래 살 수록 점점 잊어버릴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민자 1.5세 특히 초등학교 이전에 이민 온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그런 현상이 어떤 식으로 발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란 사람들과 구사하는 단어수나 말하는 방식들이 차이가 납니다.

  • 남영우 ()

      사실 중학교 때 이민 온 사람도 한국어 단어는 좀 딸려요. 평범한 문장구성은 거의 완벽하지만서도......고급 문장의 경우, 영어로 글을 읽는게 한국어로 읽는 것 보다 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부럽네요)

  • 돌아온백수 ()

      저는 아이들을 한국,미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키웠는데요. 한국어를 완전히 습득한 다음에 다시 미국으로 와서, 한국어는 문제가 없는데, 여전히 영어가 그 만큼 안됩니다. (그래도 학교는 따라갑니다, 성적이 영어실력을 말해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라도 한국에서 살 수 있을까? 안됩니다. 한자 때문이에요. 한자를 초딩때 검증 시험도 치고 했는데도, 다 잊어버려요. 한글은 인터넷 덕분에 유지하는데, 한자는 꽝입니다.

    저는 조기유학파들이 귀국해서 땅사모로 편입되는 것과 영어 교육 광풍이 충분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한글과 한자에서 그들이 딸리기 때문이에요. 소수의 이너서클을 위해서, 전국민을 재물로 삼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 Wentworth ()

      어려서부터 두개 이상의 언어를 가르쳐야할지, 한 언어를 완전히 가르친 후 다른 언어를 가르칠지는 언어교육학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분분한 내용이죠. 위 댓글에서도 나왔지만 다른 언어가 한 언어 학습에 방해가 되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아이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10세 이하까지는 한 언어만 가르치는 게 낫다고 봅니다.

  • 김재호 ()

      준형 //

    뭐 일단 제가 중동사람이 아니고 한국인 인데다가 주이란한국대사관에서

    "아버지 만나러 놀러온 것임. 테러범 아니니 걱정하지 마셈"

    이라고 문서도 써주고 해서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근데 이런거 차치하고라도, 현재 미국에 이란사람들이 대략 5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혁명때 도망온 사람들과 그들의 자식들인데요. 이런 사람들 때문에 미국과 이란의 민간인 교류는 사실 꽤나 활발한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또 미국 학교들에 샤리프 대학 (중동 최고의 공과대) 출신들도 꽤나 많이 포진해 있다고 들었습니다.

  • 남영우 ()

      프리(pre)스쿨 보내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영어 못해서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걱정하기 시작하죠. 집에서 한국어만 가르쳤으니까...그런데 어쩔 수가 없는게, 영어를 가르치고 싶어도 broken english에 덜 떨어진 발음으로 영어를 가르쳐봐야, 나중에 발음 교정할 때 힘만 들 것 같아서 그렇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영어책이야 가끔식 읽어 주지만, 이것도 또래 미국 아이들에 비해 절대량이 한참 모자랄 것이고요. 게다가, 어차피 한국사람인데 안되는 영어를 집에서 써야할 이유도 없고. 한국어라도 잘해라 이런 것인데, 그런 관점이 틀린 것도 아니니까요.

    다만, 아이가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이 커지는 것이죠. 아이가 자라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해를 하거나 대화를 하는게 점점 어려워 질테니까 (이건 자녀를 사춘기 까지 키워보신 분들이 아시겠네요) 아이들 입장에서는 좀 고생입니다.

    아기가 35개월이면 프리스쿨 다니고 있을 나이네요.

  • 김선영 ()

      대략 10세까지는 한 언어를 배우는것에 동의합니다.

    그 이후에 언어적인 감각이 있다면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이 빠를 것이고, 감각이 없다면 억지로 가르쳐봐야 잘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아무리 집에서 한국어를 쓴다고 해도 어휘능력이 딸리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1.5세가 업무차 와 있었는데 발음만 들으면 한국사람입니다. 그런데 어휘능력을 보면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이라서 발음도 좋고 다 좋은데 어휘가 딸리니 비유,은유적 표현은 이해를 못하더군요.

  • 준형 ()

      아직은 PK 는 아니고, daycare 입니다. 여기는 PK 부터 의무교육 이라서, 4살이 되는해 인가? 부터 PK 들어 가겠죠. 그래도 지금 있는 daycare 에 PK program 이 있으니깐, 거기서 배울테고.

    이제 K 부터 어디로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있는 주는 유치원 부터 의무교육이라서 (예전에 살았던 미네소타나 뉴햄프셔는 유치원은 의무교육과정에 들어 가지 않았습니다,) 메트로 인구 80만명이나 되는 대도시에 살다 보니, 제대로된 학교(유치원, 공립이던 사립이던) 들어 가는 거 부터 Pre-K 선생들의 추천서를 받아 오랍니다.

  • 남영우 ()

      사는 곳 마다 다른 모양이네요. 제가 있는 곳은 유치원은 그냥 동네 주소로 배정합니다. 스쿨버스 다니기 멀면 학교 바꿔서 근처 학교로 다시 배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유치원 보내는 것 자체는 뭐 고민하고 말고 할게 없었습니다. 유치원부터 의무교육이고요. 덕분에 학비 안들어서 좋다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사립 유치원이 있다는 말은 제가 있는 동네에서는 못 들어 보았습니다. (있다고 한들 사립에 보낼 형편이 전혀 안되긴 합니다만) 그런데, 의무교육인데 추천서가 필요하나요? 무슨 유치원생에게 추천서가 필요한지... 딴 세상 이야기 같네요. 대도시라 그럴까요?

  • 준형 ()

      그렇죠 주 마다 다르죠. 교육은 주에서 결정하는 일이지, 연방에서 간섭을 하는게 아니다 보니.. (물론 No Child LEft Behind 같은 법도 있지만요.) 의무교육인데 왜 추천서가 필요한지. 또 공립학교도 별도로 수업료를 받기도 하고, 하여튼 골치 아픕니다.

  • 돌아온백수 ()

      제가 사는 곳은 카운티마다 또 달라요. 아주 골치 아픕니다. 킨더나 엘리먼트리 까지는 묻어가도 되는데요. 미들 부터는 신경써야 하는 일이 너무 많고요. 거의 부모가 함께 학교를 다닌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중딩 부터 우수반이 따로 있고, 그 학점이 고딩에서 인정이 되고요.  과목도 학생이 선택해서 듣고, 시간표도 스스로 짜야 합니다.

    고딩은 완죤 대학교 처럼 운영됩니다. 등하교 시간 빼고는 스스로 알아서 댕겨야 하고, 담임 선생님도 학기에 한두번 밖에는 못 봅니다. 아에 반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 돌아온백수 ()

      제가 사는 곳이 아주 꼴통 보수주의자들이 사는 곳입니다. 시골이다 보니 근처에 사립학교도 없어요. 공립 고딩 하나 덜렁있는데, 학교도 크지만, 완죤 짬봉입니다. 예술,과학,직업, 농업, 군사 까지 다 들어있어요.  학생 개인이 듣고 싶은 과목듣고 하고 싶은 거 합니다. 아무도 제재를 할 수 없어요. 남는 건 학점이고요.

    그래서, 제가 대한민국 자칭 '보수'정권이 한다는 일제고사라는게 전혀 보수적인게 아니라고 말씀드리는 거죠.

    대학가고 싶은 아이들은 알아서 SAT, ACT 쳐야 합니다. 아무도 치라고 강요하지도 않아요. 조금 떨어진 곳에 커뮤니티 칼리지가 있는데, 왠만한 주립대학 보다 더 멋집니다. 저는 처음에 거기가 주립대학인줄 알았습니다. 실제 주립대학은 그거 보다 훨씬 후지더군요.

    그러니까, 이런 데 사는 사람들은 학벌하고도 대도시의 유행이니 커리어 패스니 그런 것 과도 아주 멀리 떨어져서 살고 있는 거에요. 40-50년 후에도 아마 거의 변하지 않을 거라고 얘기합니다. 인구도 그렇고, 사람들 사는 모양도 그렇고.....

  • 리체 ()

      돌백님 // 오옹 신기하네요. 돌백님이 사시는 동네 이야기 들으면 어딘지 꼭 가보고 싶어요.. ㅎㅎ

  • 돌아온백수 ()

      리체 님//  다른데 다가도 댓글 달았는데, 인구가 늘지 않는다는 건, 사람 살기 좋은 곳이 아니라는 거죠. 저 같은 꼴통이 아니면, 못 삽니다. 재미있는 건, 알게 모르게 음악가들이 많이 산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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