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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K족 (맞벌이+무자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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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작성일2012-08-2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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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중에 맞벌이 하면서도 자녀는 가지지 않고 살겠다는
30대 중반의 지인이 있습니다.
아이 키울 자신도 없고, 교육,양육비가 부담되어서
경제적인 이유로 노후의 삶을 뺏기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해서 둘 다 인품은 원만합니다.
그리고 둘 사이는 좋은 편이에요.

지금 둘이 합쳐서 세전 연봉은 9천만원 가까이 되고
고향집에 얼마씩 매달 보내는 것 말고는 꼬박꼬박 저축하면서
지방에 내집마련을 목표로 산다고 합니다.
(남자는 대기업, 여자는 공무원)

자식은 꼭 필요한 존재일까요?
그저 있으면 좋고, 없어도 손해볼 것은 없는 존재일까요?
저는 애 때문에 바둥 바둥 거리고 사는데
한편으로는 쿨한 인생이 부럽기도 하고...다른 한 편으로는 좀 안됐다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여러분은 어떠하신가요?

댓글 19

Hedge_N_Reflex님의 댓글

Hedge_N_Reflex

  한 마흔살까지는 자식없이 사는게 편하게 쿨하긴 한데...
말년을 생각해 보세요.. 70대가 됬을 때 어떨지.. 그리고 배우자 한명이 사망하고 나면 그야말로 세상에 천상 외톨이로 쓸쓸한 말년을 보내겠죠.

제 주변에 젊었을때 돈벌고 열심히 일하고 애 안낳고 살다가 퍼뜩 정신 들어서 40대 이후에 애 낳는 아저씨들이 좀 됩니다. 젊었을때는 그냥 자기가 쿨하고 멋있게 사는 줄 알았는데 딱 40살즈음 되서 자기 말년이 어떨지 생각해보면 겁이 덜컥 나는 거죠.

황제님의 댓글

황제

  자식 없는 사람은 말년을 외톨이로 보낸다는것도 일종의 편견이 아닐런지요? 독거노인의 대다수가 자식이 셋 이상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자식을 낳아도 자식 농사를 잘 못 지었다면 말년을 외톨이로 지내는 것은 마찬가지 아닐까요? 자식이 없는 사람은 원체 혼자 였으니 혼자인 삶이 낯설지 않지면 자신의 삶의 상당 부분을 자식에 분배하고, 평생이 혼자 아니었던 사람이 갑자기 혼자가 된다면 그것만큼 비참한 일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년이 혼자 일까 두려워서 자식을 낳는 사람이 얼마나 자식을 제대로 키울지는 두고 볼일입니다.
근데 그런 생각을 차치해 두고라도 그 사람들을 불쌍하다 안됐다고 할 필요가 있을까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다 본인의 선택에 의해 사는것인데, 자식이 있든 없든 그 예상 되는 결과는 본인들도 다 수용할텐데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불쌍하게 사는지 아닌지는 본인 아닌이상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닐까요? 예전에 학교 다닐때 남들과 어울리지 않고 수업 마치자마자 집에 가는 동기가 있어서 참 재미 없게 산다 생각했는데.. 그는 그 나름대로 주류과 다른 방식으로 재미있게 살더군요

어짜피 인생의 모든 선택의 순간은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아이를 진정으로 키울줄 모르는 사람이 노후에 대한 걱정과 사회의 편견때문에 자식을 낳아봤자 그 애가 얼마나 제대로된 인간으로 자랄까요..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그런 경우에는 자식이 없는것이 자신과 사회를 위한 최선일 수 있습니다

계란과자님의 댓글

계란과자

  제 생각엔 말년의 삶을 보장하는것의 80% 이상은 자식의 유무보다는 돈, 재산의 유무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유루유리님의 댓글

유루유리

  자식이야 품안에 있을 때나 자식이죠. 결혼해서 출가해버리면 일년에 몇번 보기도 힘듭니다. 요즘도 부모 모시고 살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30년 후에는 오죽 하겠습니까? 자식 있으나 없으나 노년에는 별 차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독거 노인들이 가장 힘들어 하시는 부분이 외로움이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통계적 조사가 있습니다. 자식한테 다 퍼주고 남는 것 없이 어렵게 사느니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상은 대한민국에서 계속 살 경우 이야기 입니다. 사회 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는 북유럽은 사정이 좀 다르겠지요.

남영우님의 댓글

남영우

  자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만, 낳기 전부터 필요에 따라 생산하고 말고를 결정하는 그런 존재는 아닙니다.

빨간거미님의 댓글

빨간거미

  준비가 되기 전의 결혼이나 출산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준비가 완벽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KJS님의 댓글

KJS

  본문과는 좀 어긋나지만...자녀를 가지기 싫다고 안갖는 부부중에, 불임부부도 꽤 있을꺼에요. 다른 사람들에게 불임 사실을 숨기려고 아직 조절중이다, 원하지 않는다...하고 이야기 하구요. 그런 분들에게 너무 관심갖으면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어요.

스누피레전설님의 댓글

스누피레전설

  FTA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을 생각 입니다.

三餘님의 댓글

三餘

  (자식은) 낳기 전부터 필요에 따라 생산하고 말고를 결정하는 그런 존재는 아닙니다. (2)

三餘님의 댓글

三餘

  자식이란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주거나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그런 존재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 자식을 갖는냐, 혹은 필요하냐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살아가는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식에게 인생을 다걸고 목을 매는 사람이나, 필요없다고 무자식으로 사는 사람들이나 이기적인긴 매한가지일 겁니다. 

산촌님의 댓글

산촌

  출산을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필요에 따라 생산을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다만 그 필요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문제만 있을 뿐이구요.
예전에 목숨을 걸고 아들을 낳으려고 하던 이유도 역시 대를 있겠다는
절대 필요에 의해서 있었던 일입니다.
출산에 대해서 무슨 큰 철학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던 것이지요.

어쩌면 출산의 가장 큰 명분이었던 대를 잇는 명분이 없어져 버린 것이
현대에서 출산이 급격하게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구요.
다음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출산의 기피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출산을 장려하는 이유도 역시 필요에 의해서이고,
예전에 출산을 억제했던 이유도 역시 필요에 의해서였던 것이지요.

저는 혹시라도,
출산을 해야만 하는 것이 사람에게 있어서 해야만 하는 특별한 가치라고
인식되는 것을 경계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책임없이 남에게 말하는 것도 경계를 합니다.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므로 해서 원치않는 출산을 해서 고통받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출산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서 결정 되어지는 것이
맞습니다.

예린아빠님의 댓글

예린아빠

  남 이야기 처럼 말하자면은....
출산의 사회적 목적은 상속입니다.
경제적...유전자적 상속이요.
양육의 비용이 너무나도 커지면서...
최소한 경제적 의미에서의 상속은 많이 퇴색한듯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아마도 점차로 모계사회로 가는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여자가 지고...
사회가 지원하는 방식으로요.

통나무님의 댓글

통나무

  (자식은) 낳기 전부터 필요에 따라 생산하고 말고를 결정하는 그런 존재는 아닙니다.(3)

별밤님의 댓글

별밤

  인생에서 자식으로 부터 얻는 희노애락보다 더한 가치가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산촌님의 댓글

산촌

  인생을 살면서 자식으로 부터 얻는 희노애락보다 더한 것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는 것을 경계합니다.
희노애락이 크다고 해서 그것이 절대의 가치를 가지는 것이다 라는
잘못된 인식을 주어서는 곤란합니다.

희노애락이 크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사람들
에게는 아주 큰 인생의 고통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거꾸로 의미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기쁨과 고통이 누구에게나 같은 비율로 오는 것이 아니라 빈부의 차이만큼
다른 비율로 오기 때문입니다.

산촌님의 댓글

산촌

  설사 경제적으로 괜찮다고 하더라도, 자식이 인생에서 기쁨과 고통의
비율을 생각해 볼때 고통의 비율 쪽이 높다고 생각되면 출산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위 본문에서도 합해서 9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림에도 자식을 가지지 않는
이유가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통계에서도 나타난 것인데요.
강남쪽에서의 출산율이 제일 낮게 나오는데요.
그게 0.4명인가로 나왔습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없는 사람들은 잘 살펴야 하겠습니다.

켈켈켄켈님의 댓글

켈켈켄켈

  부모가 애를 낳아서 금전적으로 얼만큼 손해본다.. 라는게 아니라
내가 자식한테 최소한 금전적으로 이만큼 해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애가 하고싶은 꿈이 있는데 키워줄
수 조차 없다면 낳지 않는게 나을수도 있겠죠.. 혹시나 미래에 태어날
애의 입장에서 보는게 옳지 않을까요?
그런데 애로 인해서 생길 기쁨과 고통.. 어느 쪽이 더 큰가..?
이것 또한 중요한 질문 같습니다.

통나무님의 댓글

통나무

  아주 생활이 어려울경우에 어쩔수 없는 물음과
생활이 되는데 던져지는 물음은 구별을 두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죠.
그야 저는 모르죠.

합쳐서든 혼자벌어서든 연봉이 9천이든 그 언저리든, 우리나라 중간이상은 확실한데, 애들한테 대한 책임과 더불어 그정도 먹고 살만하면
사회적인 책임, 그것을 만들어갈 책임도 물어야죠.
그런 위치나 소득에서 그런 책임없이 애들만 가지고 징징거리면
그건 그냥 욕을 해야지 뭐 다른 얘기를 할게 있을까요.

왜죠,
그야 저는 모르죠.

산촌님의 댓글

산촌

  맞아요.
통나무님은 모르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적인 계산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회에 대한 책임이라는 것도 아주 무의미 합니다.
사회가 구성원에게 해야 할 책임을 해야 그 말이 되는데 사회가 구성원
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데요.
당연히 의무를 가지지 않게 되지요.
지금 우리 사회는 모든 구성원 각자가 각자의 삶에 모든 책임을 져야
되는 세상이지요.
그런 상태에서 누가 누구에게 사회적인 책임을 얘기할수가 있겠어요.

지금 9천만원을 벌지만 이후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구요.
미래에 자신들의 생활에 안좋은 변화가 생겼을 때 사회가 그에 대한
책임을 져주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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