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그냥 갈 수 없다

글쓴이
박찬호
등록일
2004-09-23 17:56
조회
2,1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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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영업 및 마케팅직 인원의 이직율은 연구직의 이직율보다 월등히 높다
회사의 연구개발인력 누출로 기업 기술정보의 손실이 발생한다면,
회사의 중요 영업 마케팅 전략이 누출되는 일은 그냥 눈감아줘도
될 일이란 말인가?

또 일반 사무직의 경우 기획실이나 중요 부서에 있던 사람들은 말
그대로 한 회사의 모든걸 손에 넣을 수 있는 더 "위험한" 자리이다.
그런 사람들은 "경쟁사"로 이직을 해도 무방하고 실험실에 틀어박혀
자기 할일만 열심히 하느라 세상 물정에 신경 안쓰는 연구직 인원들을
동네 북으로 만들겠다는 깜찍한 발상에 허탈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대체 21세기에 그런 노예법안을 만들겠다는 저의가 무엇인가?
잘나가는 유수 기업의 로비에 휘들린 결과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열심히 근무하고 근무한 만큼 성과가 돌아온다면 기업인들이 걱정하는
저런 상황은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회사에서 연구직원의
실상을 본다면 연구직의 이직을 뭐라 탓할 수 없을 것이다.

핵심 기초 기술연마는 돈이 안되니 뒷전이고, 당장 돈될 응용기술만
집중개발하니 개발성과물의 퀄리티가 외국에 미치지 못하고
그런 결과물을 내놓았으니 그정도 대우밖에 못해주겠다는게
우리네 기업의 생리 아닌가??

가뜩이나 이공계 인력이 점차 줄어드는 현 추세에 저런 말도 안되는
악법으로 우리나라 공학발전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태도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법안 추진하시는 모든 분들... KIN 하시라...

  • 이민주 ()

      그런분들이 다른 회사로 가면 "영전" 했다고 하지요.. 자기들끼리는 암묵적으로 다 전직과 인센티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들이 있어서 입니다...

    그들은 그들끼리 뭉치는 겁니다...  회사도 그들의 것이고 그들이 만드는것이고 그들끼리는 전직 이직해도 다들 같이 봐주는 겁니다.

    하지만 이공계 연구원들은 그들이 부려먹어야할 대상으로 생각하기에.. 막고 있는거죠... 이게  이 문제의 실체입니다.

  • 이민주 ()

      이공계 연구원 엔지니어들도 뭉쳐야 삽니다..  윗선의 경영진이 뭐라고 하던간에..  이직하고 전직하는 연구원들 받아서 화목하게 대해주고..

    다른 회사 가면  가서 잘하라고 환영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끼리라도요...

    그게 우리가 살길입니다.  괜히  사장말 듣고  중간 관리자 엔지니어분들  자신들의 경영진에 속하는줄 알고  부하 엔지니어 과학자 괴롭히는일 수도 없이 보았습니다..

    엔지니어 과학자 여러분  당신들은 경영자가 아닙니다..  같이 뭉쳐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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