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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인정에 대한 논란성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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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자 작성일2005-08-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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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라기보다는 제가 너무 이기적이 아닐까 싶어서 한번 다른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저도 보스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그랬다가는 조직에서 고립되어버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원문글은 미리 공지드린 바와 같이 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8

김영철님의 댓글

김영철

  대체로 동감인데..지도교수 부분은..학생에게 주는게 보기좋아 보이네요..학자로서의 평판을 걸만큼 중요하다면 교수가 이름을 걸어야겠지만..소소한 실험논문 전부 주저자 들어가면..좀 애들 과자 뺏어먹는거 보는듯..학생이 단순 노가다에 머물지 않도록 채찍질을 해줘야죠. 대체로 아이디어가 중요시되는것은 맞다고 봅니다.

트리비어드님의 댓글

트리비어드

  음...어런 경우가 있어요. 아이디어는 교수가 주고, 실제 구체화와 디테일은 학생이 합니다. 그 다음에 그 논문을 어떤 학회에는 교수가 제 1저자로 하고, 그 다음에 내용을 좀 수정하고 몇가지 추가해서 다른 학회에는 학생이 1저자로 내고.

보스님의 댓글

보스

  저 같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첫째 질문: 논문 업적- 20% (플러스 마이너스 로 가능), 특허업적 - 0%

두번째 질문: 논문 업적- 0 ~ 내 마음대로 (특별히 중요하지 않다면 논문안에 acknowledgement 에 넣어주거나 각주에 넣을 수도 있으며, 특별히 그 화합물이 중요하다면 20% 플러스 마이너스로 주겠습니다.), 특허 업적-0%


대학교수와 대학원생 (학부생과 포닥까지 포함)의 관계중 논문에 관련해서는 학생이 아이디어를 내고 실험까지 하였더라도, 지도 교수의 결정 사항이라고 사료됨. (제 페이퍼 또한 사색자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되었지만, 그냥 그러러니 하고 살고 있습니다. 괴수, 교수 상관이 없이 어떤 교수는 모든 페이퍼에 자신의 이름이 제1저자로 나가기를 원함 - 성격인지 욕심인지 구별은 가지 않으나 대학(원)생이거나, 졸업을 하였다 하더라도 상관없음. 자신이 페이퍼를 썼더라도 저자의 순서와 누구를 넣어주는 것은 거의 (옛)지도교수의 권한이라 사료됨.)

보스님의 댓글

보스

  심지어는 학회에서의 구술, 포스터 발표 조차도 어떤 교수는 자신이 제1 저자를 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발표자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보스님의 댓글

보스

  원문이 없어질거 (이것을 감안해서 따로 질문을 복사안하고 제 생각만 썼습니다. ~.~) 는 알았는데 Simon 님 글조차도 사라질 줄은  몰랐습니다.

Simon 님 말씀처럼, 학교에서 페이퍼를 내는게 대학(원)생 또는 포닥이 북치고 장구치고 (처음 아이디어에서 실험까지) 했더라도, 페이퍼에 대한 모든 책임이 교수에게 돌아간다고 생각되므로 교수의 결정에 따르는게 이치에 맞다는 겁니다. 자신이 제1저자이면서 교신저자를 하던, 교신저자만 하던 말입니다.

보스님의 댓글

보스

  사색자님의 우려하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만, 님이 말하는 그런 이유 때문에 그 조직에서 님이 고립된다면 그 조직 자체가 건전하다고 생각되지 않는군요!

뭐 좋은게 좋은 거 아니냐라고 그 조직원들이 말하면서 같이 공을 나누어 갖자고 말해서 그것이 이루어지는 조직이라면, 제 개인생각으로는 그 조직(기업)은 연구/개발을 포기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과학적 업적이든 상업적 업적이든 정치적 업적이든... 모두 우리 인간사회에 속해져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당연히 인간사회의 구조와 개개인의 생각, 행동양태에 영향을 받습니다.

실제 업적은 누가 더 있던, 그것이 사실로서 인정됀다 하더라도 논문에 어떻게 쓰는가는 다분히 사회, 정치적으로 진행될수도 있는 겁니다. 과학적 업적이나 논문에는 결벽증 비슷하게 꼭 직접 연구를 수행한 사람이 제 1저자가 되어야 한다고 보는 건 좀 그렇군요.

돈 대준 회사 사장이 이름 넣으라고 하면 안 넣겠습니까? 그렇게 요구했는데 안 넣어줄 도덕적 근거는 무업니까? 돈만 대고 일은 전혀 안했다? 그 과제가 성립되도록 죽을똥 살똥 경영하며 이익남겨서 연구자금 대 줬는데... 직접 일 안 했으니까 이름 못 넣겠다면 앞으로 그 회사 과제는 할 생각 말아야지요.
뭐 같은 아이디어 하나 내 놓고 업적의 대부분을 가져 가겠다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그 사람 생각엔 양심에 비추어 그게 정의일 수 있지요. 뭐같이 하찮은 아이디어라도 내 놓은 사람이 임자 아닙니까. 낫은 기역같이 생겻다고 알고 있지만 낫놓고 기역자 모르면 모르는 겁니다.

뭐든지 결벽 비스무리하게 흐르면 항상 탈이 납니다. 원리원칙은 단순하면서 명료하면 좋겠지만 고려해 줘야 할 건 또 세세하게 고려해야 할 것도 있는 겁니다.
모쪼록 과학자와 인간사회가 다르게 돌아가는 무었인 양 생각하지 맙시다. 과학자도 사람이고 외압이나 그밖에 다양한 정치적 환경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미x년 널뛰듯이 아무렇게나 하자는 얘긴 아닙니다. 중용의 도도 있어야 하고, 주관도 있어야 하고, 정의도 있어야 겠지요. 스스로의 판단이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지향한 것이라도 되도록 사회를 살아가는 소양을 많이 기릅시다.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학교에서 석사나 박사 학생들 졸업할때 논문 디펜스 하는거 가만히 들어보십시오.
논문의 주제와 동떨어진 ... 실험이 어렵고 힘든거만 자꾸 부각시킵니다. 10시간 노가다를 하고 100시간 뒹굴어서 데이터 뽑았다는 거죠. so what? 그걸로 유용한 결론을 디텍트 해내는 분석과정이 더 중요하고 거기서 어떤 아이디어나 철학을 가지고 실험 자료를 보았는지가 논문의 주제인데.. 한 시간 내내 장치 셋팅 한걸로 시간 다 떼우죠. 석사2년 박사5년간 실험장치 붙잡고 뺀치랑 드라이버 하고만 시간을 보냈다면 아직 덜 한겁니다.
논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도표에 쓰인 포인트 하나하나가 다 내가 실험한 건데 아무것도 안 한 사람들이 이름 올라가 있죠. 그것도 내 앞에.
논문에는 뺀치랑 드라이버 외에도 필요한 것이 많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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