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유출 운운에 대한 ...기계공학 전공자의 생각.

글쓴이
tell
등록일
2005-12-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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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을순연구원의 미국영주권 신청에 대해 기술 유출 운운하는 기사가 뜨고
많은 네티즌들은 매국노!~ 하면서 분개하는 분위기 입니다.

사실 기계공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본다면
박을 순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다는 세계적인 손기술

1)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2) 체세포를 투입하고
3) 난자에 전기충격을 가하는 과정

이정도의 손기술은 만약 줄기세포 기술의 임상적용단계가 끝나서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결론만 내려진다면 충분히 만들고도 남는 것 이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초정밀 위치제어 기술이야 아주 쉬운기술은 아니지만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기술이고 최적공정변수를 찾아서 하는것은 어느정도의 돈과, 시간만 있다면 쉽게 기계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어쩌면 얼마전 게시판에서 어떤 회원님의 말처럼 의학이란 그 속성상 독점권이 인정되기 않는만큼 획기적인 치료방법을 개발했다고 떼부자가 될 수 없다는 가정하에서는 오히려 기계적으로 만든 장치가 돈이 되겠네요..

사실 박을순연구원이 40만원이라는 박봉에 시달리면서
본인의 피나는 노력에 의해 획득한 손기술은 실험실 단계에는 쓸모있는 기술일지 모르지만 기계공학전공자 입장에서 본다면 상용화 단계에서는 냉정하게 말한다면 별로 쓸모 없는 손기술 입니다.

황교수 실험실의 부흥을 이끌어낸 박을순연구원의 피나는 노력을 생각한다면,
그가 더 좋은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미국에서 근무하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40만원을 주고 그만큼 비인간적으로 부려먹었으면
(솔직히...미국에서 그정도로 부려먹었으면 노동법 위반으로 소송대상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가 생각하는 최적의 연구환경이 조성된 미국에서 공부하는것이 좋은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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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두서없는 글이 대문에 올라갔군요....
사실 제가 던지고 싶어했던 화두는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한 물음 이였습니다.

지난번 기술유출방지법이 문제가 되었을때... 썼던 질의서를 첨부합니다.
*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산업기술유출방지 및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의견제시의 건 질의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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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기술유출 방지 및 보호지원에 관한법률은 한국과학기술인연합에서는 실시하고 있는 법률제정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한 과학기술인이 현재 전국적으로 만명이 넘어 서는 등 과학기술계 내부에서 엄청난 반발이 있는 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 특히,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만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 법률, 형법, 등 이미 국내 산업스파이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법률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입법취지인 첨단기술유출 방지보다 산업자원부의 기업에 대한 통제·감시·규제 권한의 대폭 강화를 목적으로 한 부처이기주의라는 비판이 거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만약 기술유출방지법(약칭)이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산자부가 실질적으로 기업, 출연연, 대학 등 거의 모든 연구기관의 연구개발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게 되어 범부처 차원의 주요 과학기술 관련 정책 협의·조정업무를 수행해야할 혁신본부의 역할 수행에 있어 상당한 장애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습니다.

○ 첨단기술유출 방지는 과기, 정통, 산자등에 흩어진 각종 법률과 역할을 한대 모아 추진해야할 혁신본부의 중요한 역할중 하나이지 산업자원부가 해야할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규 법안 내용의 문제점

○ 적대적 목적을 갖는 산업스파이와 일반 연구개발인력이동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규모의 연구개발인력 이동은 오히려 기술확산을 촉진시켜 연구개발을 촉진시키는 순기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나 본 법안에 있어서는 ‘기술유출’의 정의에 있어서 부당한 방법으로 상대방에게 넘어가는 것이 아닌 ‘보호대상기관 외부로 유출’(제2조 5항)로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정의가 되어 있으며, 또한 ‘부정한 방법’(제2조 4항) 역시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여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작업을 위한 단순반출과 연구원의 단순 이동 역시 충분히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또한 법안에 따르면 산업기술보호위원회(제7조)와 산업보안관리사 자격제도를 신설(제20조)하고 산업보안관리사를 운용할 산업보안협회(제17조)가 만들어지고 국가정보원과의 협력하에 연구기관의 인력·기술정보유포 실태들을 상시 점검이 가능합니다. 

○ 특히, 보호대상기관의 범위에 있어 출연연, 기업연구소, 대학 등 사실상 국내 대부분의 연구기관을 대상으로(제2조 6항)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위원회 결정에 따라 확대 가능) 보호대상기관 지정으로 모든 연구기관이 산업자원부의 감독 ·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이처럼 지나치게 넓은 범위로 보호기관을 설정하고 보호기관의 연구개발 활동에 대해 산업자원부와 정보기관의 관리·감독기능을 부여 하는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국가가 기업, 출연연, 대학등의 모든 연구활동을 제약 및 통제 할 수 있으며 국가의 새로운 기업통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예비음모까지 까지 처벌(32조)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한 것은 권한 남용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산업기술의 해외 매각, 기술수출, 외국기업과 합작투자등 정상적인 기업활동의 범주에 속하는 행위마저 산업자원부 장관의 승인,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심의·의결이 있어야 하는 등 (제 12조) 지나친 규제와 독소조항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또한 비밀보호에 대한 범위가 너무 광범위 하고 지나쳐(제 30조)서류, 도면 등 구체적 자료의 유출뿐 아니라 연구개발자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의 이동까지 정보기관을 통해 통제할 우려가 있습니다.

○ 특히, 보호기관의 연구원을 스카웃할 경우 피소될 확률이 높아 (30조, 31조, 32조)이는 해외 연구소 및 다국적 기업 연구센터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우수한 경력 연구개발인력 확보를 가로막는 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본 법안은 이미 고급 연구인력과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일부 특정 대기업에 매우 유리한 편향성은 지닌 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 법이 시행되게 되면 중소기업의 경우 고급 인력난 가중될 우려가 있으며 대학, 정부출연연구소, 대기업 연구소 출신의 기술벤처 창업 위축우려가 매우 높은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술에 대한 보호는 기본적으로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유출되어 특허가 침해되는 경우, 이미 특허 분쟁과 손해배상 청구를 통해 기업간에 해결하고 있으며 지적재산권의 침해의 경우 구체적 기술 유출 없이도 손해배상과 처벌이 가능 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지나친 처벌과 규제를 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 경제산업성의기술유출방지지침(2003년 3월)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있어서 문서화되지 않는 노하우등은 기업측의 관리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애초부터 중요한 노하우를 지닌 종업원들의 전직을 최대한 막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 제공등의 방법등을 고려하는 것이 미국과 유럽등지에서는 효과적인 관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 기술유출 방지는 본위원이 지적한 바와 같이 국가 과학기술을 총괄하는 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 과기, 정통, 산자등에 흩어진 각종 법률과 역할을 한대 모아 추진해야할 중요한 역할중 하나이지 산업자원부가 해야할 역할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과학기술 부총리께 묻겠습니다.

  기업, 출연연, 대학등 모든 연구기관의 연구개발행위와, 연구원들에 대한 국가의 지나친 간섭과 포괄적 규제 보다는 본 법안의 입법취지인 부당한 방법을 통한 첨단기술유출 방지를 위해 산업자원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기존 법률을 개정하거나 본 법률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부총리의 견해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tell ()

      개인적으로 나라를 먹여살릴 황교수 연구의 기술이 유출된다!! 는 식으로 몰아가는 여론이 너무 화가 나는군요...
    이걸로 여론을 몰아..기술유출방지법 통과시킬려구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군요!

  • Special Agent ()

      40만원 박봉에 대해...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40만원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석사과정에서 40만원 받는 것을 그렇게 박봉이라고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석사 학생들이 그정도 받고 있는데...
    또한 그 돈을 받으면서 했던 연구는 본인의 석사학위를 위한 실험입니다.

    물론 바꿔야할 현실이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 -_-; ()

      네.. 맞죠.. 한국 돌아와서 100만원짜리 계약직 연구원 할래 뭐 이런거랑 비교를 해주시면 되겠네요..

  • 통나무 ()

      저도 그 40만원이 어떠한 상태의 40만원인가 좀 상세히 구분하면서 애기가 돼야 될것 같습니다.
    단순 연구원근무 봉급이 40인지.
    대학원 다니면서 학비면제된상태에서 받는돈인지.
    물론 숙식제공하고.

    하나더 생각해야 할것이 연구실의 레벨이죠.
    당장 새튼이 데려가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 삼순이 ()

      다른 혜택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40만원이 적지 않다고 하는분들 보면 제정신인가 싶습니다.

    아웃사이더인 내가 봐도 화가치미는데 막상 화를 낼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태도는 자포자기 심리인가요?

  • Pasquina ()

      황교수님이 직접 미국에 추천서써서 보낸건 아니었나요? (사실관계를 몰라서하는 질문입니다) 저희 분야에서는 추천서 없이는 외국나가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논란 자체가 생소해서요.

  • Pasquina ()

      그리고 외국 나가는거를 배운다는 개념이 아니고 기술이 유출된다고 보는것도 이상하구요. 보통 외국나가면 새로운 연구를 시작할테니까요.

  • 배성원 ()

      얼마전에 연구비 집행에 관한 시행령인지 뭔지 나왔던데요. 대학원생들 조교수당이 100만원인가....?로 되어 곧 시행될 거라고 합니다. 이 소식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거 같고요. 시행 범위나 날짜 등등...

  • Pasquina ()

      저한테는 조교수당보단 연구수당이 필요한데요..T.T

  • JohnCage ()

      금융권 대졸 초임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배성원 ()

      강의조교(TA), 연구조교(RA) 다 조교(Assisstant)수당 받습니다. ^^

  • mr009 ()

      결론은.. 공부해도 돈을 준다 라고 해야 하는건가요..
    뭐 하기야 대만 같은 경우는 대학원 전액 무료이고.. 숙식비 제공
    연구비 제공이니..
    한국쪽의 여건이  좋다 라고 말할순 없겠네요.

  • -_-; ()

      흠.. 황교수가 어딘가에서 강의를 한걸 보면 새튼이 메일로 "너네 동물복제 많이 한대매? 연구원 한명만 보내조!!" 그랬답니다. 그래서 "얼마줄래?" 그랬더니 7만불 준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미국 갈사람?" 그랬더니 순진한 제주도 출신이 "저요!" 그랬답니다. 그래서 보냈더니 새튼방의 최고 기술보유자인 모박사가 1시간 걸려서 하는 일을 단 10분만에 해치우더랩니다. 그래서 새튼이 "니네 연구실에 뭐 있지? 비결이 뭐야?" 그래서 자기네(황) 랩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않는 랩으로 교육이 되어서 "황박사님께 물어보세요!(피디수첩 같지요?)" 했더랍니다. 그래서 새튼이 뭐냐 나도 좀 보자 해서 한국에 왔을 때 난자가지고 체세포 복제하는걸 보여줬답니다.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강의를 했더군요..

  • Special Agent ()

      저도 20만원 받으면서 대학원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그때 대졸 초봉으로 월급을 받았다면 제가 속했던 실험실이 언제 장비 사고 실험해서 지금같이 컸겠습니까?
    지금이야 좀 다를 수고 있지만 예전에는 기껏해야 몇천만원짜리 과제였는데 한과제로 장비는 커녕 실험실 소모품 사면 끝이죠.
    거기다가 선생님 전 월 백오십은 받아야겠습니다 하면 누가 지도하려고 하겠습니까? 회사가라고 하지...

    적어도 과거에는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박연구원도 졸업 후 학교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취직한다면 비정규직이라도 150은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40만원을 받을 당시는 취직한 것이 아닙니다. 공부한 것이지요.

  • 김선영 ()

      40만원이 정당하고 생각지 않습니다. 몇천짜리 과제를 하는데 40만원이 말이 될까요?

    그러면 자기 학비내고 돈내고 다니면 안되죠. 돈내고 일해주러 다니면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프로젝트 학위과정과 크게 상관이 있지는 않죠.

  • -_-; ()

      앞으로 시행이 된다는 가정하에 학위하면서 100만원 정도면 미국과 비교하더라도 적당히 현실화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등록금은 교수가 내줘야죠...

  • Special Agent ()

      월급 백만원이면 석사 1명 당 년 12백만원입니다. 학비는 대략 8백만원 잡고, 석사 과정 4명, 박사 과정 3명이면 80백만원 박사(월 백오십, 코스웍 2명) 70백만원 입니다.
    년 인건비만 150백만원입니다. 적어도 과제가 3억~4억은 있어야 되는데...
    자리잡은 교수님이라면 몰라도 쉽지 않은 액수입니다.

  • 삼순이 ()

      대부분 자녀학비까지 지원해줍니다.기업이나 공무원이나.
    당사자 본인의 학비혜택은 당연한 것이지
    그게 논의 된다는게 어처구니가 없는 현실이군요.

  • 통나무 ()

      현실과는 괴리가?
    외국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돈많은 사람들 유산을 대학에 기부해 그 기부금으로 충분하 대우가 되는 상황이 되어야 되자 않나 생각해봅니다.언제?

  • -_-; ()

      흠... 그래서 미국 조교수들은 보통 1-2명 학생에 연구비 잘 따면 포닥한명해서 랩이 4-5명으로 구성됩니다. 보통 2-3년 동안은 테크니션 한명과 교수로만 이루어진 랩도 비일비재하지요.. 노동력 착취로 국가발전을 이룩할 것이냐 제대로된 대우를 해줄 것이냐의 문제인데 제대로 대우를 해줘야 할 때가 오는 것 같습니다. 대신 제대로 대우를 해주려면 국가 예산상 연구비 비율, 선정, 집행등 모든 체계가 바로 잡혀야 겠지요..

  • 뭘 봐? ()

      우리가 논의해야 하는 것은 `자리잡지 못한 연구실'의 열악함에 대한 푸념보다는 연구환경의 현실적인 개선이 아니었습니까? 어떤 사람의 임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사람의 가치입니다. 노동부의 최저임금고시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건비가 연구비 산정에 태연하게 배정된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 방랑자 ()

      스페셜 에이젼트/  과연 이사람  대학원 생활 해봤는지가 의문입니다.

    대학원이  책만 보는 곳인 줄 아시나??  혹시 문과 대학원 가셨나?

    이공계 대학원  랩에 들어가면 일 합니다....ㅡㅡ;;

    그리고, 대략 박사 마칠때면  대략 30대 될건데.....그때까지 100만원도 못받고  살라는 건가....

    스페셜 에이젼트님은  과연  이공계 사람인지, 대학원 나왔는지가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소위 좋은 대학원  카,포,  등등은  좀 더 많이 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

    뉴스에서  돈 처먹는 교수가  나오는 건  왜 그런지 설명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교수들은  어디서  돈이 나길래  그렇게 배부르게 사는지....

  • 황인태 ()

      갑자기 든 생각인데, 기술유출에 따른 국부유출이 그다지도 걱정된다면, 기술유출 정도가 아니라 기술공유에 해당하는 해외 논문 발표부터 적극적으로 차단해야하겠군요. 우리끼리 꿍짝꿍짝하여 인류사에 길이남을 놀라운 성과를 우리끼리 자급자족하며...허허...

  • 뭘 봐? ()

      대학원생이 RA를 안 하고 코스웍만 한다면 "전문연구요원" TO가 대학원에 배정될 이유가 없습니다.

  • 러브… ()

      저도 지금 대학원 다니지만..정말 어이없습니다. 인건비..ㅎㅎㅎ..이거 생각만 하면 웃음만 나오는 군요. 그래도 내년부터는 인건비를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돈이 상향 조정되었다 하더라도..프로젝트 따기가 그리 쉽지 않은 사립 대학으로서는 별로 관계가 없는 듯 하네요. (저희 분야에 한정해서 입니다.) 우리 연구비(인건비)로 연구실 운영하고...에휴..도대체 머가 주인지..많이 고민합니다.

  • AIRE ()

      기술 유출 문제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PCR을 끝내주게 하고 RNA 기똥차게 뽑아도..... 손재주일 뿐입니다.
    기술유출 운운하는건 정말 넌센스이니, 황교수측도 알아듣도론 이곳에서 의견을 형성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제가 보기엔, 황교수랩이 핀트를 잘못 맞췃습니다.

  • 컴돌이 ()

      저 한국에서 대학원 있을때 한달에 평균 30만원 좀 못받았습니다. 수업료는 일년 600정도 됐나...아무튼.. 면제였구요...그나마 꽤 형편이 나은 랩이었어요. (즉 일년에 대충 제 몸값은 1000만원이 안된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지금 한달에 한화로 한 150만원 정도는 받는것 같고 수업료는 일년에 2000만원 좀 넘는거 교수가 내줍니다...대략 지금 몸값은 일년에 4000 조금 안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연구실일, 한국에서 했던 것 약 50%정도 하는것 같습니다. 제안서 안써도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줄 모릅니다.

    한국에서 대학원 졸업한 것과 미국에서 졸업한 것, 일단 배우는 것 수준차이에서 과장안하고 100% 이상 차이나고요, 졸업하고 나서도 운신의 폭이 넓을 겁니다...

    한국에 남을 필요가 있습니까?



  • 빨간거미 ()

      Special Agent님.. 40만원이 적다 많다를 떠나서..
    그게 싫어서 떠난 연구원의 선택에 대해..
    타인들이 배놔라 감놔라 하는 것이 말이 안됩니다....

    받는 쪽에서.. 그거 싫으니까 나간다는데..
    왜 그걸 비난하죠 ?

  • 빨간거미 ()

      일단 본인 선택으로 들어간 대학원이니까. 감지덕지하고 모든걸 희생해서 하라는 건가요 ?
    그 희생이 싫어서 나오는건 절대 안되는 일이구요 ?

  • Special Agent ()

      전 돈이 적다고 떠난다는 것을 비난하는것이 아닙니다.
    좀 오해가 있는듯 합니다.
    단지 규정상 높아지는 인건비를 랩 운영하는 차원에서 과연 감당할수 있냐 하는 것입니다.

    프로에 세계에서 몸값이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얼마든지... 국적, 장소에 관계없이 본인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Special Agent ()

      물론 같은 돈을 받는다고 해도 국내에 있건 해외에 있건 그것은 철저히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입니다. 누구도 그걸 비난할 수 없죠.

    제가 제기한 것은 석사시절에 40만원에 받은것이 그렇게 한이 맺힐것인가 입니다. 그의 미국 체류를 석사 때 받은 40만원으로만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분이 지금 한국온다해도 40만원을 받지는 않고요.

  • Special Agent ()

      방랑자/ 님이 의문스럽게 여기시는데 저 또한 공대 대학원 석사 졸업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서 BK의 알량한 40만원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노동착취라고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빤한 월급받는 국립대 교수님이 그돈 삥땅친것도 아니고... 결국 그 때 구입한 고가의 장비로 후배들이 좋은 논문 내는 것을 보고 뒤돌아 생각해보니 당시에는 그럴 여건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때 임금의 10배가 가까이 받는 회사에서는 착취의 느낌이 옵니다.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누구의 일을 하느냐의 문제로 저는 느낍니다.

  • 방랑자 ()

      전 갠적으로 이공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석박사 돈을 어느정도 현실에 맞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략 박사 밟으면 거의 30대 다 되어갑니다....그때까지 100만원도 못 받고 산다면....

    대다수 사람들은 취직을 선택할 거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대학원 등록금 대외적으로 등록금 면제 인곳 5곳도 없습니다.

    뭐, 정말 훌륭한 교수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건 정말 소수입니다.

    대략, 돈 뒤로 삥딴 쳤다고 전 생각합니다.

    우리가 3살 먹은 어린 아이도 아니고......어느 정도 인생 돌아가는 것은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교수들 돈 착취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생각만 할 뿐...그걸 문제화 삼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등록금 면제해 주는 일류 대학원도 아마 100만원 넘게 받기 힘듭니다. 듣기로는 그게 법적으로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류 대학원이면 수억원 대의 프로젝트가 들어올 겁니다....과연 100만원 정도의 인건비를 빼면,,,나머지 돈은 다 어디로 사라지는 지 알고 싶기도 하지만......ㅡㅡ;;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저것보다는.....

    역시 돈 입니다.....저희집 부자 아닙니다....이곳에 집이 부자인 사람이 얼마나 많을 까요?

    나이 30이 다되가도록, 월급 100만원 정도 받고 산다면......주위 취직한 친구와 비교했을때 과연 무얼 낙으로 살아야 할까요?

    일은 아침부터, 적어도 밤 12시까지 하면서 월급은 100만원도 안나온다면 ㅡㅡ;;

    역시 과학자는 이슬을 먹고사는 고귀한 존재여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저도 군대 문제나, 좀 더 공부하고 싶어서 대학원 가지만....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저희 집 부자면 이 어려운 이공계 공부 안합니다. ㅡㅡ;;

    죽어라 공부해 봤자, 금융권 사람들보다 월급 많이 받기도 힘들다는 거 다 알고요...

    정말 지금 생각하면, 연구원 종사자 분들이 합심해서 노조라도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른 곳은 파업이다 뭐다 하는데.....연구원이 파업한다는 소리는 들어 본적이 없네요.......

    모가지 일순위가 연구원이라는 소리는 많이 들어 봤지만....

    연구원 분들도 파업을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왜 우리는 파업을 못하는지....

    사이엔지가 이공계 인들의 나은 환경 개선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이공계 현실에 만족하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받습니다.

    제가 욕심이 좀 있는 건가?? 뭐 욕심이 있으니 발전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번에 기술 유출이라는 쓰레기 기사를 보고...잠시 글을 썼지만....

    다시 눈팅이나 해야 겠습니다....글을 쓰다 보면....왠지 혈압이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니 ㅡㅡ;;

    대략, 파업을 못하는 연구원의 현실은 절대로 나아질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황교수보고 이공계가 좀 나아질려나 생각했는데......황교수는 이공계가 아니었다는 결론이 낫네요.

    p.s> 후배들이 좋은 논문을 내기위해서는 고가 장비도 좋겠지만, 실질적으로 임금 상승을 꾀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등록금 면제해주는 곳 몇 곳 없습니다. 그리고, 이공계 대학원 등록금 얼마나 비쌉니까??

    돈 때문에, 대학원 가서, 조교하고, 과외를 생각하는 사람 많습니다.
    대학원 가서 돈 걱정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고가 장비도 좋지만, 정말 현실에 맞는 임금을 주어서, 생계 걱정하지 않고 연구를 하게 해줄 수 있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빚까지 내면서 공부를 해야 할까요??????????????????????????????




    스페셜님께/ 노동 착취가 문제 되는게 아닙니다. 제 생각으로는

    대학원생은 학생가 사회인으로 중간자적 존재니......

    문제는 돈입니다. ㅡㅡ;;

    노동력  맘껏 써도 좋습니다. 대신  그에 맞는  임금을 주워야 합니다.

    날 새면서 일해도,  40만원.....적당히 일해도 40만원  ㅡㅡ;;

    이거 노예 아닌가요?  40만원만 줄거라면,  대학원생들  날 새면서까지 일 시키지 마십시오...

    우리가 기계도 아니고......저러다가 몸 망가지면 누가 책임을 지는 건지요?

    빚까지 내면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주십시오....

  • 방랑자 ()

      요즘 뉴스 중에는  허위 뉴스 등이 많아서  필터링이 필요하지만...

    흠,  비행기 조종사 되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몰라도....연봉 대단하군요.

    초봉이 대략 1억에  가깝다니.........

    파일럿 됬으면,  40대 정도에 10억 모으겠다....ㅜ.ㅜ

    요즘 잠 잘때마다 생각하니다.    10억 모으는데  얼마나 걸릴지 라는...

    대략,  대박  안터지면  거의 불가능이라는  결론에  도착  ㅡㅡ;;;

    우리 이공계  사람들을    파일럿 시켜주면  안되나.....

    새벽부터  나와서,  최소  밤 12시까지  일하는데.......

    정말,  저런 기사 보면  한숨이 나오고,  맥이 빠집니다....

    아직 늦은 나이는 아니지만,  내가 바보같이 느껴지기도.....왜  이공계의 연구원에  고집하는지......

    조종사  연봉  보고  헉~~~~~~~

    파업한다는 거 보고......아~ 살기 싫어진다......죽어라 공부해봤자  저들의  발끝 정도밖에  못 따라 간다니........

    결론,,,,,조종사들이  부럽다................

    잠시  신세 한탄을 한 듯 합니다(아직 20대 중반을 향해가는 놈이 벌써부터 신세 한탄을 퍼퍼퍼퍼퍼퍼퍼퍽)

    다시 몇 개월 이상은  잠수를 타고 싶습니다.....

    이공계의 실태를 글로 쓰고 있으면,,,,,기분이 우울해져서......공부할 맛도 안나고 하니.....

    아~  내가  조종사였다면  10억  모으기도  꿈이 아닌데......

    이공계의  길로  접어들어가는  현재로서,,,,,10억은  역시 꿈인가..

    p.s> 10억이  그렇게 크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는 현실...

    대략,  박사해서.....대충  연봉 3천 잡아도.....지출 생각 안해도,  30십년이상 걸리네.......단순하게 계산하니  ㅡㅡ;;

    역시  억이라는 숫자는 대단하다는 걸  다시 피부로 느끼게 해주네요..

  • BizEng ()

      모든 논의가 또 40만원에 모아지는 것 같네요...그래도 다행이네요, 제가 있었을때는 등록금은 따로 내고, 돈은 커녕 일만 하다가, RA 따면서 그나마 과외하던 것 그만두고 또 "일"하게 되었었는데....논란은 이런 것 같습니다...남들은 돈내고 일부러 학위딴다고 난리인데, 니들은 왜 그나마 돈이라도 받으면서 지랄(?)이냐...?

    근데 학위따는 과정 중에, Coursework이나 자기 공부보다 프로젝트 한다고 매일 날밤 새는 것은 어떻게 이해를 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저도 실험실에 있을 때 하루에 딱 한시간만이라도 내 공부 할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했었습니다...그만큼 프로젝트와 온갖 실험에 시달리는데, 이것을 학위를 위한 것이라고만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그건 분명 돈 버는 "일" 에 투입된 것이었습니다...따라서 그 돈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꼭 필요한 것이고, 당연히 40만원씩 받았던 것은 각 프로젝트 비용에 비추어 볼 때 적당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억울하면 안하면 되지 않냐고 하실 분 있으시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럼 기술개발이니 과학발전이니 그런거 우리한테 요구 안하면 됩니다...

  • 쉼업 ()

      문제는 그렇게 대접이 허접한 이공계 대학원인데도 불구하고, 별 불만없이 잘도 학생들이 꾸역꾸역 들어와서 나가고 또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이건 왜 이렇습니까? 석박한다고 해도 보장도 없는데, 들어가서 무쟈게 고생하고 돈도 못 버는데 왜 자꾸 대학원으로 꾸기적꾸기적 들어오는 것일까요.

    이래선 문제가 해결될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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