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의 촛점

글쓴이
bme
등록일
2005-12-08 10:56
조회
2,6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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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지금까지 토론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진 문제
 
 연구 논문 발표할 때 교수와 연구원의 역할분담으로 보았을 때, 사진은 연구원이 준비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 사진이 새튼 교수 실험실에서 업로드되었다고 하는데, 이 경우에도 새튼 교수가 그 일을
 직접 했을 가능성보다는 연구원이 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죠. 

 대부분의 경우에 교수는 전체적인 연구의 그림을 그리는 역할이고 실무적인 일은 연구원이
 하게 되니까요. 
     
 연구원은 원본 사진 말고도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 사진의 비율조정은 수도 없이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생성된 파일들이 섞여서 업로드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지, 확인된 사실은 절대 아님을 참고해 주시고요


 2. 핑거프린팅 문제
 
 이 사진들 역시 황교수님 랩에서 담당한 연구원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쯤은 아마도 그 연구원에게 모든
 화살이 날라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사진도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입니다.  사진 전문
 판독가에게는 확실히 다른 사진들입니다.  실무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판단하기에는 그렇게 나올
 확율은 낮다는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반대의 증거가 될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면 이것을 객관적을 조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만에 하나 연구원이 잘못을 하였다고 가정해도
 그것이 책임교수가 지시했을 가능성은 거의 제로입니다.  대부분의 랩에서 일주일에 한 번 연구미팅이
 이루어지죠.  연구원들은 그 미팅이 어쩌면 그렇게 빨리 돌아오는 지 죽을 지경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연구원이 잘못을 했을 개연성은 충분히 있지만,  책임교수에게는 도의적 책임 이상의 비난할 근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객관적인 조사가 이루어져도, 담당 연구원만 피곤한 상황이 될 가능성이 훨씬 크고, 실제 내부에
 있는 연구원은 이미 이런 고통을 겪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3.  안타까움

 새튼 교수 실험실에서도 그 일을 담당했던 사람은 한국인 연구원이 가능성이 훨씬 크죠.  결국
 지금 현재의 논의는 연구원들에게만 고통을 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토론이란:
 
  배아 줄기 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정말로 수년 내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인가?  예상되는 난관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언론에서 부풀리기도 했지만, 황우석 교수님 자신도 이런 발언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생체시계가 서로 다른 환자의 세포들과 치료를 위해서 넣어 준
  세포들이 과연 아무 문제없이 서로 잘 살아갈 수 있는 지 등등의 의문을 가질 수 있죠
 
    또한 배아줄기 세포만이 난치병 치료의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성체 줄기
    세포로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인가  등등의 논의가 과학자들이 해야 하는 논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잘못 과장된 부분이 있다면 이것을 대중에게 깨우쳐 주는 것이 과학을 하는 사람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Pasquina ()

      연구원이 알아서 했다는 주장이신거 같은데, 이경우 연구 책임자가 황교수님입니다. 그리고 지금상황에선 모두 추측일 뿐이죠. 제생각엔 연구원의 고통은 (어느쪽이든) 진실이 알려질때 덜어질것 같습니다.

  • mr009 ()

     
    Pasquina 
     
    내 생각엔 고통만 남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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