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을 보다보니 자금성과 경복궁 크기가 비슷

글쓴이
프리라이터
등록일
2006-08-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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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2건
요즘 구글어스에 푹 빠져 있습니다.

우연히 경복궁 위성사진을 보고 길이를 재보고는
자금성도 한번 크기를 재 보고 싶어서 순식간에 북경으로 이동~

결론은 자금성과 경복궁이 거의 같은 크기라는 사실을~알았습니다!
(둘다 약 1km x 0.6 km- 경복궁이 약간 작음)

우리나라 옛날 국력이 어느정도 였는지는 모르나
궁궐크기가 중국과 별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거의 비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궁궐이 큰 나라는 프랑스 같은..-_-

베르사이유 궁전은 거의 3km x 1km 정도 되는데, 문제는 그 외에도 파리 여기저기에
궁궐이 많은게 정말 호사스럽더구요..

  • 정성철 ()

     
    아무래도 과학기술인이 아닌 분인것 같군요. 구글 어스로 한 궁궐 크기 비교에서 중국과 조선의 당시 국력이 비등하지 않았을까 싶다까지의 비약 속도가 눈부십니다. 중국은 18세기 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발전되어 있는 나라였습니다. 북경 다녀온 조선학자들이나 사신들 글 보면 아마 자금성에 압도되어 기가 죽었다는 식의 얘기 자주 나올 겁니다. 진짜 가이드 동반하고 제대로 돌아보려면 1주일로도 모자릅니다.

    ---

    자금성
    북경은 중국의 수도이며 중국의 정치, 문화, 외교의 중심이며 유명한 역사문화관광지이다. 현재 북경에서 대외에 개방한 관광지는 200여곳이 되는데 그중 중점문화유물보호구역이 35곳이다. 북경에는 역사문화관광지가 있을뿐만아니라 관광오락단지도 있다.


    1420년에 만들어진 자금성은 세워진 그날부터 중국봉건사회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황제들이 머물고 있는 궁전으로 명, 청시대의 24명의 황제가 이곳에서 살았던 자금성은 그 방 수가 9000여개에 달하여 갓난아기가 궁내방에서 하루밤씩 자더라도 27살이 된다는 세계에서 제일 큰 황궁으로 알려져 있다.

    북경고궁은 明 淸 두 왕조의 皇宮으로서 紫禁城이라고도 한다. 고궁은 明永樂 4년(1406년)에 세우기 시작했고 永樂18년(1420년)에 건설되었다. 明, 淸 두 왕조의 24명 황제을 거쳤다.


    고궁은 규모가 웅대하며 72㎢의 토지를 점하고 건축면적이 15만여㎡ 되며 집이 9999칸 되며 세계에서 제일 큰 고대 궁전건축이다. 방어상의 수요에 의하여 궁전건축의 외곽에 높이가 10여m되는 宮墻이 쌓여있고 그 밖에는 護城河가 있다. 
         

  • 프리라이터 ()

      제가 지금 오사카성도 재 보았습니다.
    오사카성이 자금성보다 더 큽니다.(1.2km x 1km)
    (별로 기분은 않좋지만..-_-)
    저는 과학기술인이 되려다만 사람이라고 볼수 있습니다만
    말이나 글보다 더 정확한 것이
    구글어스라는 실제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 프리라이터 ()

      저도 어이가 없어서 우리직원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자금성이 경복궁의 500배라는 생각을 하더군요..-_-
    심지어 만배라는 직원도 있더이다.
    이게 얼마나 왜곡된 국가관인지..
    제가 구글어스로 보여주니 다들 진실에 놀랍디다.

  • 프리라이터 ()

      자금성에서 제일 큰 태화전(영화에 자주 나오는 건물)이 고작 길이가 60m밖에 안되는 건물이더이다. 우리나라 근정전은 50m - 조금 작은 정도이지요.
    단지 워낙 지붕을 크게 짓다보니 위압적으로 보일뿐..자금성 별로 안큽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경복궁의 역사가 자금성보다 30년이 앞섭니다.
    자긍심을 가집시다.
    참말로 일제한테 패망만 안했더라면..정말 세계의 강국으로 지금도 자리잡고 있을터인데..-_-

  • 데블켓 ()

      1km * 1km = 72km^2  (??)

  • 예린아빠 ()

      유교건축에 잘 아시는 분이 제대로 설명해 주시겠지만은..
    자금성이나 경복궁이나 유교(주자학)의 근본이념을 구현한 궁궐로
    알고있습니다.
    주자가 쓴 건축에 관한 예법에 다랐을 겁니다.
    자금성은 황제가 사는 궁이기에 거기에 맞는 건축법에 따랐고..
    경복궁은 아마 제후국의 예를 따랐을 겁니다.
    자금성은 9999칸이고 경복궁은 999칸을 넘지 않았을 겁니다.
    나중에 어찌됬는지는 모르나..
    근정전에 이르는 문도 하나가 더있고 없을겁니다.
    경복궁이 3개고 자금성이 4개인가...기억이...쩝
    땅면적은 얼추 비슷할 겁니다.
    주자가 쓴책에 대지면적에 대한 규정은 없었나 봅니다.

  • 프리라이터 ()

      여기보시면 아시겠지만
    <a href=http://100.naver.com/100.nhn?docid=131178 target=_blank>http://100.naver.com/100.nhn?docid=131178</a>
    72㎢라는 것은 뻥이구요. 정확히 1km x 760m입니다.

    워낙 그 안에 오밀조밀 집을 많이 지어 놓았다..뭐 이정도이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엄청난 차이는 전혀 아닙니다.
    제가 알기로 경복궁 안에도 원래 많은 건물이있었는데
    일제가 다 없앤걸로 알고있습니다. 지금 복원 공사 중이구요.
    그리고 한가지 특이한 것이
    중국이나 일본이나 고대수도에 궁이라고는 하나밖에 없는데
    우리나라는 경복궁 외에 그보다 면적으로는 더 큰 창경궁, 창덕궁 3개의 궁이 있더군요.(덕수궁도 있나?)

    아울러 중국이나 일본은 말그대로 궁이 아닌 성이고 둘다 해자로 둘러쌓여있는데 어째서 조선의 궁은 해자도 없이 낮은 돌담만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 그런 것인지..

  • 정성철 ()

      자금성의 부지는 위키피디아를 포함해 어느 사이트에서나 72만㎡(22만평)으로 나옵니다. 건축 면적은 15만㎡입니다. 남북 길이는 960m, 동서 길이는 750m입니다. 6m 깊이의 해자에 의해 둘러쌓여 있으며 해자의 폭은 52m, 둘레는 3,800m 입니다. 자금성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은 높이 10m, 둘레 3,428m입니다.

    경복궁의 부지는 최대 416,990㎡(12만 7천평)이며 둘레는 3,000m 입니다(황당하게도 이런 기본적 수치를 알려주는 사이트들이 별로 없더군요). 건물 수가 자금성에 버금가게 많았던 것은 대원군 당시 중건되었을 때이고 처음 세워졌을 때는 500 칸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경복궁 중건이 국력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았던 공사였던 것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조선 시대 궁성이나 도성이 해자에 의해 둘러쌓여 있지 않았던 것은 산성을 믿었기 때문인듯 보입니다.

  • 예린아빠 ()

      제가 경복궁을 가보면서 느끼는 것이 바로 권위와 위축입니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일직선으로 가는데 계속해서 엄청난 위용의 대문을
    지나야 합니다.
    어디 숨거나 쉴곳도 없습니다.
    창덕궁은 좀 다르지요..
    근정전에 가는동안에 좌회전 우회전을 해야하고..주변 경관을 감상할
    여유도 있습니다.
    솔찍히 경복궁에서 근정전까지 가서 왕을 배알할려고 한다면은
    근정전에 도달할때까지 진이 다 빠져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임금님
    앞에서는 엎드려 절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건물 자체가 가지는 위압감이 아니라 진입하기까지의 위압감입니다.
    청와대는 좀 다르다고 하더군요...
    석조식 서양건물이라서 대통령 집무실이 아주 크다고 합니다.
    집무실 까지 가는것은 별문제가 아니지만은 문을 열면은 한참 멀리에
    대통령이 있다고 합니다.
    거기까지 가는것이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돈많은 재벌 총수들도 이런 집무실을 애용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중국은 높이로 죽였다고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보면은 종종 나오지요...
    엎드린 상태에서 왠만큼 고개를 들지 않고는 황제얼굴을 볼수가 없습니다.
    아마 대화를 하면서 얼굴을 볼수는 없었을 겁니다.

  • 꿈꾸는 소년 ()

      온갖 무리를 해가며 강제로 돈을 뺐다시피 지은 경복궁을 가지고 국력을 논하기는 무리가 있을 듯합니다. 정성철님 말씀대로 청나라같은 경우는 근세근처까지 세계에서 제일 산업화된 선진국의 하나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그들의 자금성이 경복궁과 차지하는 대지면적이 비슷하다고 단순히 국력의 척도로 삼기는 무리가 많은 듯합니다.

    오사카성도, 넓이는 모르지만, 일단 높이가 다르니, 전체 건물의 면적을 펼쳐 놓으면 엄청난 규모겠지요. (무슨 무슨 백화점들이 건물하나지만 실제 매장 면적은 재래시장의 몇배에 이르는 것처럼...)

  • Hithere ()

      경복궁의 크기는 과거의 4분의 1정도라 들었습니다.

  • 프리라이터 ()

      //정성철님
    누가 저처럼 생각한 사람이 있더군요.

    <a href=http://blog.naver.com/hkp7276?Redirect=Log&logNo=120025604626 target=_blank>http://blog.naver.com/hkp7276?Redirect=Log&logNo=120025604626</a>

    이게 어디로 봐서 22만평 : 12만평으로 보입니까?

    그리고 대원군의 중건전에 경복궁 경내에 건물이 많을 필요가 없었던게
    3개 궁궐이 산재해 있었던 까닭이 아닐까요?
    그리고 개방형 궁궐이 우리나라 궁궐이고. 유럽식도 그렇더군요..
    뭔가 마인드의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성이 옛날부터 좀 다른 듯 ~^^

  • 프리라이터 ()

      그리고 이 학생의 기행문 보십시요.
    자금성 면적이 경복궁의 97배 ~100배라고 착각속에 감탄합니다.
    <a href=http://cafe.naver.com/ogachina.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44 target=_blank>http://cafe.naver.com/ogachina.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44</a>

    우리나라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은연중에 중화사상이 주입되는 것 같습니다.

  • 로타리 ()

      1 km = 1000 m 니까.. 1kmx1km = 10^6 .... 백만 제곱미터로군요.

    탁 트여서 보이기에 그렇게 보이고 또 중국인 특유의 뻥튀기에 아무 의심없이 놀아난 듯 합니다.

    '별반 차이없다'가 정답인듯....

  • 데블켓 ()

      약간의 착시때문에 새로 찾아서 축척까지 포함한 사진을 올립니다
    <a href=http://blog.paran.com/axion/11340354 target=_blank>http://blog.paran.com/axion/11340354</a>
    100배는 뻥이지만.. 2배정도는 되네요..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등등 포함할 경우를 가정해서
    밑에 천안문, 외조부분까지 포함한 사진을 한장 더 올립니다
    물론 일일히 찾아서 비교해야하는 것이 옳겠지만...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의 여러분이 언급하셨듯이 궁 크기로 국력 비교를 하는 것은 별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 프리라이터 ()

      궁 크기가 물론 국력과 정비례한다고 볼수는 없겠지만
    상당한 정도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9세기 이전 중국의 면적은 지금보다 훨씬 작았지요.
    지금도 인구의 95% 이상은 1/3에 불과한 동부지역에 살고 있고..

  • 박상욱 ()

      우리나라 성이나 궁에 해자가 없는 것은 봉건제 사회였던 적이 없어서입니다. 지방 영주랑 내전 치를 일이 없기 때문이죠. 유럽쪽에서도 12~16세기 성에나 해자가 있고 근대 이후 성이나 궁에는 해자 없습니다. 평화를 사랑해서 해자가 없다고요..ㅎㅎ 그럼 야트막한 담벼락밖에 없는 미국은요?

    궁 면적 비교는 아무 의미없죠. 건설규모 비교도 아니고. 조선의 국력이 형편없었다는 것은 중화사상탓도, 식민사관 탓도 아닌 fact입니다.

    구글어스 보면서 국수주의 뽐뿌를 하시려면, 차라리 그냥 한반도가 꽤 크구나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 신대륙 빼고 오래된 나라치고 이만한 국토 꿰차고 7천만(남북한 합쳐서..) 인구 먹이고 있는 나라 몇개 안됩니다. 

  • 보스 ()

      박상욱님 생각과 제 생각이 비슷하네요...

  • 프리라이터 ()

      //박상욱님은
    요즘 하늘을 찌를듯이 솟고있는 지자체 궁전(청사)들을 보면 국력이 궁궐크기와 상당부분 비례한다는 Feel 이 오지 않나요?

    내가 애초에 경복궁 크기에 관심을 가진까닭도 현대 궁궐(지자체 청사)을 하도 여기저기서 보다보니 자연히 그렇게 된건데..국수주의 뽐뿌라니 거참 ..-_-
    그리고 저는 국수주의라 그렇다 치고 뽐뿌라는 일본어 좀 쓰지 맙시다. 듣기 좀 거 하네요 ..-_-

  • 돌아온백수 ()

      앗... 재미있는 얘기가 과열되는 군요.

    이웃나라 관심갖는거 좋은일이죠. 정확히 아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입니다. 요기까지.....

  • 한반도 ()

      다양한 얘기들이 오가고 있네요.
    어디에 논점을 맞춰야 할 지 모를 정도로요.

    경복궁이나 창덕궁같은 여러궁전들은 임진왜란을 치르면서 많은
    부분이 불살라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 백성이나 노비에 의해.)

    근데 선조의 뒤를 이어 광해군이 왕의 권위를 드높이고자
    상당히 많은 궁궐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을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진왜란의 상흔이 채 치유되기 전이었으니...

    백성들의 원망도 많았고...

    그리고 광해군은 솔직히 거의 망해가는 명을 별로 존중하지 않았기에
    증축 및 보수를 한다해도 그들을 따라했을리는 없을거라 봅니다.
    이 때문에 인조반정을 불러오게 만들었죠.
    (물론 반정의 명문은 '폐모살제'라는 것도 있었지만...)


    그리고 박상욱님의 말씀처럼,
    삼국시대에서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그 국력으로 당나라까지도
    충분히 접수할 수 있었을거라 봅니다. 그랬다면 봉건제 사회가 도입될
    수 밖에 없었을 거라 봅니다. 물론 수도는 아마도 '심양' 쪽이 아닐까
    싶네요.

    근데 삼국을 신라가 통일하면서 한일합방전까지 계속 중국을 사대했기
    때문에 해자가 당연히 필요 없었죠. 중국 x만 잘 핥으면 자기들 권력이
    유지되니까 말이죠. ㅎㅎ

    근데 이렇듯 해자가 없어서 쉽게 세조의 정권찬탈이나 중종반정 그리고
    인조반정이 오히려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솔직히 조선사회
    자체가 봉건적이었잖아요.  서인과 동인, 남인과 북인, 대북과 소북,
    노론과 소론, 또 시파와 벽파... 이던가?

    결국은 이게 또 하나의 봉건제도 인것 같은데요...ㅎㅎㅎ

  • 예린아빠 ()

      조선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조선이 봉건국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중원에 황제가 있고 조선에는 제후국이 있는 형국이지요.
    그것과 무관하게 우리 역사에 봉건제가 있었냐 하는것은 논쟁거리인데
    그중 그럴듯한 나라가 고려입니다.
    국가성립부터 귀족연합체적 성격이 있었고..그들은 상당한 장원을
    가졌었습니다.
    조선을 하나의 나라라고 할때에 봉건제는 아닙니다.
    조선시대의 당쟁은 봉건영주들간의 패권싸움이 아니고 하나뿐인
    중앙권력을 장악하기위한 싸움이였는데 싸움의 형태는 일종의
    정체성 논쟁이였기에 주로 말로한 싸움입니다,.
    싸움중에 가장 무서운 싸움이 바로 말싸움입니다.
    광해군에 대한 입장..인조반정의 정당성..효종에대한 평가..
    경종에서 영조로의 권력이양의 의혹..사도세자의 죽음...등등의
    굴찍굴직한 것에서 부터 크고작은 신원요구...등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 한국도 비슷합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한국전쟁에대한 평가..이승만 박정희에 대한 입장..
    크고작은 정치범 숙청에 대한 신원요구..
    뭐 이런것들이 김대중 정부이후의 남북화해정책에 대한 논쟁의
    주제입니다.
    아주 무서운 말싸움입니다.
    멀리는 일제시대에 대한 평가도 있고...근원적으로는 미국에대한
    입장도 있고요..
    현재 한나라당의 주장은 이런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성립근거인 건국의 진짜 아버지인 미국을 화나게 해서
    미국이 한국의 군대를 지휘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정부가 과연 대한민국의 가치를 인정하는 정부냐는 것이지요..
    젊은 양반들은 이해하기 곤란할지도 모르겠으나...
    이것이 핵심이고 이런 말싸움은 아주 치명적입니다.
    한번 밀리면은 바로 역적이 되지요...
    지금도 테레비 토론프로에서 자신이 개인적으로..미국의 친구들에게
    들었다고 하면서 대단한 진리인양 떠드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이역시 젊은 친구들에게는 매우 거북해 보이겠지만은...
    소위 그것이 먹히는 사회가 한국입니다.
    현재 노무현 정부가 워낙이 취약하니까 별의별 말들이 앞으로도
    계속될듯 합니다.
    이건 일종의 현정부의 자업자득입니다만...

  • 박상욱 ()

      프리라이터님/
    다른 얘기는 생략하고요.
    번지르르한 청사 지은 지자체 중에서 재정자립 가능한 곳이 있는지 한번 보시고요. 지자체 빚이 얼마씩들 있는지도 한번 보시죠. 부자 동네 청사가 더 크고 멋있던가요? 그런 것 같지도 않던데요.

  • 질럿 ()

      단순한 '크기' 만으로 국력 비교 하는 것은 좀 단순한 방식인 것 같습니다.

    하긴 저를 포함해서 우리 나라 사람들이 다소 '크기' 에 민감한 면이
    있긴 하죠. 집이든 차든 일단 큰 것을 선호하고, 영토가 넓은 나라를
    부러워하는 등 말이죠.

    하지만 경복궁과 자금성의 크기에 상관없이, 중국 주변 민족이 정체성을
    잃고 중국 문화권에 흡수 동화되어갈 때 조선은 정체성을 잃지 않고
    독립을 유지한 나라입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 뿐 아니라 문화적 정치적으로도
    충분히 수준 높은 나라였죠.

    궁궐 크기에 상관없이 그것만으로도 우리에겐 소중한 역사가 아닐까..
    싶네요.

  • 프리라이터 ()

      한반도님//
    요즘 어딘가에서 고구려 삼국통일했더라면..수준이 아니라
    청나라 자체가 한민족이 세운나라라는 말이 있더군요.

    청 태조 누루하치의 성이 애신각라 (愛新覺羅) 인데, 이게 도무지 아무리 봐도 신라(新羅)를 사랑하고, 신라(新羅)를 생각한다는 의미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것이..
    금(金)나라라는 것도 신라의 김(金)씨에서 왔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어보이고
    조선이 청을 싫어한 이유가 그 뿌리가 신라에 닿아 있기에 그렇다는 설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더군요.
    물론 설입니다만..-_- 이렇게 역사를 뒤집어 보는 사람도 있더이다.

  • 프리라이터 ()

      여기 거기에 관련된 링크입니다.

    <a href=http://blog.naver.com/niltec?Redirect=Log&logNo=50004143777 target=_blank>http://blog.naver.com/niltec?Redirect=Log&logNo=50004143777</a>

    <a href=http://kr.blog.yahoo.com/hobynara/1360370.html target=_blank>http://kr.blog.yahoo.com/hobynara/1360370.html</a>

  • 데블켓 ()

      그냥.. 프랑스 파리도 우리땅이었다고 하시죠?
    우리나라에 파리제과가 있으니..-_-;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은 더이상 보기 싫습니다.

  • 프리라이터 ()

      데블캣님//
    내가 주장하는 것이 아닌데 왜 그렇게 반응하시는지?
    굳이 말하자면 "프랑스 파리도 우리땅이었다는 주장은 어디 없습니까?"
    이정도가 님이 반박하기에 적합한 말 아닙니까?

    그리고 나역시 그런 설이 있다는데 흥미를 가지고 있는 정도이지만
    그렇다고 억지주장이라고 폄훼하지는 않습니다.

    욕할 대상은 따로 있으니 거친 말은 삼가합시다.

  • 한반도 ()

      역시 '역사적'인 것을 한번 언급하기만 하면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내용들이 많이 튀어나오는 군요. 워낙에 해석하기에 나름인 게
    역사 그 자체이니 말이에요.

    저도 가능한한 역사의 내용을 '해자'와 관련하여 글을 쓰고 싶었는데,
    저보다도 더 과하게 쓰신분이 계시네요.

    p.s 방금 프리라이터님이 달아주신 댓글에 대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에 걸맞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싶네요. 저는 다른 생각을
    했기에 재밌는 내용이 전개되리라 예상해봅니다. ^0^;

  • 질럿 ()

      '애신각라' 는 만주어로 자기들의 이름을 부르던 것을 한자어로 가차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것을 '신라를 사랑하고 기억하자' 는 식으로 풀이
    하는 건 "美國" 을 '아름다운 나라' 라고 해석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여진인들이 혈통 상으로는 중국인 보다는 우리 나라 사람들에 더
    가까웠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곧 '한민족'은 아닙니다.
    민족의 개념 자체가 근대 유럽에서 생성된 것이고, 당시 인구 이동이
    빈번했던 만주와 한반도 북부에서 사람들이 좀 왔다갔다 하면서
    섞였다고 서로 같아지는 것은 아니죠.

    그리고 혈통 외에도 그들과 당시 우리 조상들, 현재의 우리들의
    정체성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고구려나 신라,
    고려 같은 나라는 그들의 문화와 언어, 풍속을 현재의 우리가
    상속받았고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만주인들의 경우는 별로 그렇다고 할 수는 없죠.

    그리고 당시 고려인, 조선인들도 만주인들과 자신들을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언어도 문화도 풍속도
    여러 면에서 다른데 말이죠.

    과거의 우리 나라 역사를 넓고 크게 잡으려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너무 '사이즈' 에 얽매여서 매우 피상적인 공통점만 몇 개
    추려서 '다 우리 역사다' 라고 하는 건 상당히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 Ex. Special Age… ()

      1里가 몇 킬로 인지 아시나요?
    흔히들 10리가 3킬로라고 하는데 표 찾아보면 1리가 3킬로 입니다.
    마을 사이의 거리를 1리라고하는데 그 옛날에 300미터일리 만무하죠.
    1리를 300미터로 구전시킨 것은 일제 때라고 합니다. 삼천리 화려강산의 크기를 제단하기 위해...
    삼천리 강산이면 거의 만킬로인데 영토가 어디까지였는지...
    저도 들은 얘긴데 하여튼 여기까지만...

  • 긍정이 ()

      그런데 자금성 구석구석 실제로 가보신 분 안 계신가보네요.. 저는 실제로 가서 관광 가이드가 아니라 북경대 교수랑 같이 돌아다녀보았는데요... 경복궁도 자주 가보았고요...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가보면 경복궁이랑 비교 한다는게 우숩습니다. 실제로 큽니다. 구글 어스로 보면 토지면적에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건물 높이나 갚이?(땅굴을 파고 들어오는 자객을 막기 위해 벽돌로 12겹인가 아예 지반 자체를 벽돌로 쌓았다고 하더군요) 또한 건물 면적과 건물 수에서 비교라는게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사대사상이 아닌 규모에 의해 조선보다는 중국이 당연히 쎈 나라였던건 당연하고요.

    대원군의 글을 보시면 아실텐데... "자금성에 가보니 문을 열고 들어가니 또 문이 나오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가니 또 문이 나오고... 문을 열몇번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중국하고, 광화문 한번 열면 바로 들어 올 수 있는 경복궁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얘기가 있었죠.

    하여튼 자금성리아 경복궁이랑 비교하기 힘듭니다.

    직접 보고 타인의 얘기가 사대주의니 아니니 얘기합시다.

  • 임호랑 ()

      대통령집무실 문을 열면 책상이 멀리 있다고 하는 위 지적은 사실가 다릅니다. 자세히 언급하기는 곤란하지만, 구청장이나 기관장들도 이보다 더 멀리 사무실내에서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만 밝힙니다.

  • 긍정이 ()

      그리고 첨언하자면, 어디어디가.. 혹은 누구 누구가 무슨 민족이었다라는 얘기들.. 설령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요즘 보면 아직도 그렇지만 미국에서 한국인 3세 신문에서 뜨다~~ 어디 어디 정치인 되다..그런기사 나옵니다.
    그 사람은 그냥 할머니가 한국인이었다.. 정도. 한국말도 전혀 못하고 배울의지도 없고, 한국음식도 안 먹고 그저 미국풍토에서 키워진 사람입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사람도 그렇게 성장하기 힘들고 외국인은 더더욱 말할 나위 없죠.

    중국의 장삼풍의 한민족이었다는 설이 있습니다.(설 입니다.)그래서 중국의 무술의 대부분이 한국 무술이다. 그래서 태권도의역사가 몇천년 되었다.(실제 체육과 논문들에 이런 글귀도 적혀 있죠)
    한국에서만 그런거 주장합니다.

    물론 도울 김용옥 교수가 러퍼런스 철저하게 달면서 "태권도의철학과 구성원리(?)" 인가 하는 책에서 철저하게 까부셨죠.

    한국사람만 원조 좋아하고 그걸로 위신 세우고...

    다 헛된 자존심이라 생각합니다.
    문화적 자존심이 있는건 좋지만 억지는 그렇고요.

    현재를 주시해서 평가했으면 좋겠습니다.

  • 프리라이터 ()

      긍정이님//
    여기 자칭 궁궐 알리미 김은희 님의 블로그가 있습니다.

    <a href=http://my.dreamwiz.com/ehtrue/my%20gb-1.htm target=_blank>http://my.dreamwiz.com/ehtrue/my%20gb-1.htm</a>

    페이지를 넘기면 엄청 자세하게 나옵니다.

    대원군 중건당시 경복궁이 999간이 아니라 7481간이라 합니다.
    근데, 일제가 200여간만 남기고 다 없애버렸다는군요.

    또 자금성이 높이로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킨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헛된 자존심 아니니 제대로 압시다.

    오히려 제가 보기에 4개을 궁을 합치면 프랑스 정도의 궁궐 면적과 숫자로  지나치게 국력에 비해 사치한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 정성철 ()

     
    하루 종일 자금성 돌아다녀 본적 없으면 그만 입닫고 있으세요. 한번 다녀 오시던가. 항공료가 더 싸졌다는 얘기 있습니다. 

  • 프리라이터 ()

      거 참 요즘 분들 말씀하시는 예의가 없으십니다.
    "입닫고 있으세요"가 어느나라 어법입니까?

    애들 한참 클때 "아부지 나 숙제 했다요" 하던 말이 생각나네..거 참 -_-

  • 뭘 봐? ()

      자격지심인지 몰라도 주로 땅이 작은 나라가 나라 이름에 `크다'는 표현을 직접 사용합니다.

    동원할 물리력이 없으니 명분 싸움이나 하고 있지, 군위신강을 지키는 나라들은 자격 없는 군주를 빨리 죽여버리고 능력 있는 자를 그 자리에 놓는 미풍양속을 지켰습니다.

  • 프리라이터 ()

      세상에..

    자금성보다 거의 10배가 큰 곳이...@@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지!

    앙코르톰은 3km x 3 km
    앙코르 와트는 1.5 km x 1.3km
    ..
    의 해자로 둘러쌓여 있는데 완전히 놀랐습니다!

    아마 전세계에서 가장 크지 않을까 싶군요..!

    관련링크
    -------------------------
    <a href=http://100.naver.com/100.nhn?docid=108092 target=_blank>http://100.naver.com/100.nhn?docid=108092</a>

  • prism ()

      우리 나라와 관련된 논쟁은 저도 입장을 정하기 어렵습니다. 외국에서 한국 기업을 보거나 한류 열풍을 보면 기분이 좋다가도 그 뒤에 감추어진 어두운 면들에는 눈살이 찌뿌려지지요. 그 덕분에 지금은 모든 정보를 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로만 판단하기로 했습니다만...

  • 가디한 ()

      프리라이터님의 참신한 비교 시도와 추가적인 정보제공에 지지를 보냅니다. 궁성의 크기 비교가 비록 국력비교의 직접적인 잣대는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자금성을 방문하게 된 사람은 그 크기에 "질려" 과거 중국의 국력(그것이 영토의 크기든 군사력이든) 을 선망하는 발언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선망이 실제적인 것에서 근거한다 하더라도 자기것에 대한 자부심을 훼손할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더해 사실이 아닌것에서 출발한다면 그 얼마나 우스운 일이겠습니까.

    이제 누군가 "중국 여행가서 자금성보고 왔는데 정말 크더라, 역시 중국애들은 스케일이 달라...:" 라는 말을 하게될 때, 한마디 해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경복궁이랑 얼마 차이 안 나던데? 경복궁은 가보고 이야기 하는거야? " 라고 말이죠.

  • 또마 ()

      저도 프리라이터님 덕분에 제가 가졌던 한가지 편견은 버릴 수 있겠네요.

    그런데 그정도 글에 대해 박상욱님의 국수주의 뽐뿌라는 발언은 좀 과격하고 어이없군요.

    요즘 시대야 안그렇지만 과거 전제주의 국가에선 궁전의 크기가 국력과 어느 정도 상관이 있었으리라 충분히 짐작갑니다. 그걸 가지고 굳이 우리 나라가 중국과 대등했다 말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요.

    박상욱님이 요즘 지자체 이야기 꺼내셨는데, 그거야 지자체장들이 과거 지향적인 사고에 빠져있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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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기회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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