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아파트값 다시 폭등 중... (머니투데이)

글쓴이
공돌이
등록일
2006-10-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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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또 폭등중이랍니다. 이번에는 비버블세븐이랍니다. 자알 오른다 ~~ 잘한다 노무현
아주 조오아~ (전두환말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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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값이 또 오른다”고 한다. 아니 "올랐다"고 하는 표현이 더 맞을 듯 싶다. 버블 세븐 지역이나 재건축 단지들은 이미 상반기 최고 시세를 회복하였다고 하고 비버블지역은 버블지역과의 격차를 많이 줄었다고 한다. 재건축 아파트들은 역시 3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회복했다.

추석 이후 시장은 확실히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섰다. 서울 강북에서도 한달 사이에 30평대나 40평대가 1억 이상 호가가 오르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상반기 신도시 중심의 상승에서 인근 택지개발지구 및 주변 지역에 광범위하게 상승 분위기가 퍼지는 분위기다.

이제 아파트 값은 ‘어디가 오르고 내리고’의 문제가 아닌 듯 하다. ‘먼저 오르고 나중에 오르고의 문제’이고 ‘얼마나 많이 오르고 적게 오르는 문제’인 듯 싶다.

이번 상승은 금년 하반기에는 다주택자들의 중과세 회피 매물이 늘어나서 시장이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정부와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는 것이다.

금번 상승이 지난 2000년 이후 상승의 마지막 고점인지 아니면 최고점을 향한 마지막 전단계인지 오직 신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현재 집 값 상승은 강남발 상승이 아니고 비강남발 상승이라는 점이다.

그 이유는 그 동안 상대적으로 강남권이나 신도시권에 비해 많이 오르지 않았던 소위 비 버블지역이나 신도시 주변 등과의 격차 줄이기가 그 1차적인 이유일 것이다. 소위 ‘강북이나 비버블지역의 반란’이라고 할 만 하다.

이런 강북발 상승을 가져온 것은 당연 파주와 은평 뉴타운 분양가 인상으로 촉발되었다. 서울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 ( 사실 대단지 아파트가 없어서겠지만 )에서 분양하는 가격이 저 정도인데 “우리 지역은 얼마이상 받아야 한다” 는 인식이 심어지고 더 이상 집 사기를 유보하다가는 “얼마나 더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 분위기가 무주택자들에게 팽배해진 탓이다.

더구나 버블 지역이나 비버블 지역 할 것 없이 30평대 이상과 20평 대 이하 소형 평형과의 평당 가격 격차가 더 이상 벌어질 수 없을 만큼 벌어져 있고 버블 지역과 비버블 지역과의 격차가 벌어질 수 없을 만큼 벌어진 만큼 시장의 움직임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하면 지난 2003년 이후 잠잠하였던 버블 및 비버블 지역의 소형 평형 상승과 비 버블지역의 대형 상승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였던 것이다.

더구나 다 주택자들의 가지고 있었던 임대 시장의 매물들이 이미 지난 2-3년간 시장에서 실수요자들로 소화되고 난 이후 전세가의 상승에 따른 매매 수요의 촉발 등이 충분히 예상되었다.

신도시와 가격 격차를 벌렸던 주변 택지 지구나 수도권 지역이 매수자들이 증가하자 시장은 매물이 줄고 가격이 올라가 버린 것이다.

3.30 대책 이후 혹은 지난 해 8.31 대책 이후 2003년 10.29 대책 전으로 집 값을 돌려 놓겠다던 정부의 발표를 믿고 내 집 마련을 미뤘던 사람들은 뒤늦게 시장에 달려 보지만 턱 없이 부르는 호가에 좌절하고 있다.

‘조정기가 내 집 마련의 적기’라는 지난 수년 간의 외침은 마치 투기꾼의 선동마냥 매도되곤 했다.

이미 시장을 읽은 사람들이 급매물을 사는 사이에 많은 무주택자들은 시장을 비관하기 보다는 하락하기를 낙관하면서 마치 로또에 당첨되길 기대하듯 판교 청약의 행운을 기다려 왔다.

물론 정부의 장담대로 버블지역이나 대형 평수의 거품이 꺼지기를 기다려서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아직 오르지 않은 강북이나 소형이라도 사야 하는 것이 오른 것인지 시장의 생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판단 하기 어려운 문제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한달 사이에 5천만원, 1억원 오른 가격에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은 분명하다. 24평 아파트가 2억원에 거래되다가 2억 5천만원에 거래가 된다면 누가 선뜻 사려고 할 것인가. 3억 5천만원이었던 32평이 지난 저점에 비해 1억원이 올랐다면 누가 선뜻 살 수 있겠는가?

그러나 최근 상승이 강북발 상승에서 보여지듯 강남권의 전고점 이상 상승은 다소 시간이 걸릴 듯 하다. 그렇다고 상승 추세인 비버블지역의 상승이나 소형 아파트의 상승이 어느 수준까지 계속 될지는 미지수이다.

그 상승폭에 따라 다시 강남을 중심으로 한 2차 상승이 예측될 수 있을 것이다. 양극화로 가는 대결 속에 차이가 줄어든다면 다시 강남발 상승이 예측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지금 버블 지역의 6억 이상 고가 주택은 대출 규제나 매입자금계획 신고 등으로 인위적인 규제하에 억눌려져 있는 실정이다. 금리는 안정되고 있고 경기 부양 소식은 더욱 부동산 시장을 불안하게 한다.

그러나 아직 강남 발 시장이 예전과는 달리 급등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아직 실 수요층으로 인한 상승 자체가 종부세 중과 등으로 수요에 한계가 있다. 이제 정부 말대로 2003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정말 장기적으로 보합 내지는 하락할지도 모를 일이다.

정부나 많은 전문가들은 2003년 이후 2006년까지 매년 부동산 전망을 하락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시장은 그 전망을 비웃 듯 4년간 매년 올랐다.

최근 한 설문 조사에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내년도 역시 부동산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어 놓았다. 일반인들 조차 하락을 예상하는 사람이 없는 듯 하다.

정말로 이 번에야 말로 양치기 소년의 우회처럼 한 번은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대세 폭등인데…

그러나 또 지난 4년간 틀렸던 것처럼 이번 예측도 전문가들답게(?) 틀려 준다면 무주택자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오지 않을까. 그러나 내리면 또 누가 집을 사려고 하겠는가 ?



<저작권자 &copy;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공돌이 ()

      무주택자들의 공통점은?
    1. 집값이 올르면 열받아서 안산다. 폭락하라고 저주를 퍼부우며 사지않는다.
    2. 집값이 떨어지면, 더 떨어질거라고 생각하고 또 안산다..
    그러다 다시 올르면 다시 열받아 또 안산다.  그러다 떨어지면 또 더 떨어질거라 안산다.

    계속 이러다 영원한 무주택자로 지낸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랍니다. 씁쓸하죠? ㅎㅎ

  • 동그라미 ()

      이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강북발 집값폭등은 이명박의 뉴타운 사업 때문이죠.

    은평뉴타운 분양가 발표전만해도 집값이 안정되는 추세였는데..

  • 공돌이 ()

      규제든 공급이든 이젠 집값잡기는 틀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작에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폈다면 오른다해도 이렇게까진 되지않았겠죠.
    뭘해도 현정부말을 이제 국민들은 믿지를 않아요.. 차라리 집값 오른다..라고 정부에서 말하면 오히려 떨어질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워낙 정부불신이 깊은탓에..

  • 통나무 ()

      신도시 건설새로 발표했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더 집중될것 뻔하고 10년후쯤 우리나라 총인구가 줄어들때쯤 되어서도 수도권집중은 더 될것이 불을 보듯 뻔하고 집값은 지금 나오는 통계로 인구유입이 많은쪽에서 상승중이고.
    거기에 불을 붓는것은 또다른 신도시.그것도 분당만큼 좋게 한다.
    그럼당근 분당만큼 분양가 비싸겠죠.
    애들 놀이하는것도 아니고 조삼모사도 아니고 웃기는짓을 그만좀 했으면.
    다음정권은확실히 변명거리생겼죠.

  • 장태진 ()

      시장친화적 정책이란게 뭔지 궁금합니다.

    현재처럼 시장이 비 이성적으로 달려가고 있을때, 손 놓고 있으면 확실히 '시장실패'가 발생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이 재테크가 된다'고 믿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언론에서 '정부가 맞을 리가 없다'라고 떠들면서, '~~에 땅값이 오른다더라'라고 정보를 흘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떠한 처방도 단기적인 효과를 거두긴 어려울 겁니다.

    정부 정책과 언론중 언론을 더 믿고,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자신의 짐작을 우선으로 행동하는데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만, 나중에 거품꺼지면서 타격 받으면 다시 정부 욕하고 있겠지요.

  • ☏™ ()

      흠.. 정신을 못차리는 세상이면.. 결국 쓴 맛을 봐야지만 정신을 차리겠죠. 문제는 그 후에 다시 바로 잡을 수 있을까?라는 점이 문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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