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6년이나 지났군요, 미네르바 사건

글쓴이
kooool
등록일
2014-09-08 06:28
조회
8,369회
추천
0건
댓글
3건
가입을 한지는 아주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글을 읽고 한지는 꽤 오래된 회원입니다.

한때는 하루에 한번은 꼭 방문하고는 했었는데
제가 자주 활동할때 계시던 돌백님 보자트님 등등이
떠난 이후에는 싸이엔지 방문이 뜸했네요.

그분들의 통찰력있는 글을 읽고
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됫고,
사회쪽 교양과목을 챙겨 듣고, 정치인이나 유명인들 강연들 보러다니곤 했었는데...
사이엔지가 저에게 여러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줬던 것 같습니다.



여튼 이제 30에 막 들어선 사회 초년생으로
몇년전 처음 해외으로 나온 재외국민으로서 현실에 치이다보니
세월가는 줄 몰랐나봅니다.

20대 초중반으로 혈기 왕성하고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을때
나름 한국사회에 큰 임팩트를 줬던 미네르바 사건이
벌써 6,7년이나 지나있네요
저도 나이를 먹엇구요




주말에 잠시 시간이 생긴틈에 클라우드 문서를 정리하다
오래 전에 저장해둔 미네르바 글들을 보고 생각나서 글을 남깁니다.

정말 방대한 양이라 지금은 조금씩 읽고 잇는데
처음 읽었을 때와는 또 다른 점들을 느끼게 되네요
그때는 워낙 아는게 없었던지라 모르는 용어를 접했을 때는
인터넷에 검색하면서 꼼꼼하게 읽었었는데 말이죠.

여튼 이제는 겁먹지 않고 경제 뉴스를 읽을 수준 정도는 되니
예전에 관심있게 읽었던게 도움이 조금은 됫나봅니다.






미네르바의 통찰력이나 지적 수준에 대해서는
그의 실체가 밝혀지고 나서 폄하하는 사람도 많고
아니면 여전히 존중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실체에 대해서 믿는 사람도 많고
의문을 품거나 부정하는 사람도 많구요.


하나 확실한건 미네르바로 인해 형성된 여론이
산업은행의 리먼 인수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됫다는 것이고
그의 다른 예측 또한 운이던 실력이던 간에 많은 부분에서 정확했다는 점이죠.

저는 사실 미네르바의 통찰력에 대해 상당히 존중하는 입장이고
검찰에서 발표한 미네르바의 실체에 대해서는 부정까지는 아니지만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제가 검사도 아니고 조사도 안해본 입장에서
사실 제 생각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말이죠.

예전에 부당거래라는 영화도 보여줬듯이
우리나라 범죄 수사에서 범인 몰아가기 또한 불가능할 거 같지도 않습니다.
비록 영화이긴 하지만 한국의 부정한 현실을 잘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하구요

근거도 없고 논쟁거리도 아니지만
그냥 잡설을 남겨봅니다.




그리고 추가로..
그의 글을 오랜만에 읽고 요즘 한국 돌아가는 걸 보면
여전히 나아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통찰력있는 논객들도 미네르바 이후
많이 움추려 들엇구요.

엔지니어링 지식은 책이나 논문으로 얻을 수 있지만
정치, 외교, 경제, 사회에 대한 통찰력은 책으로 얻기가 쉽지않네요
전공자가 아닌 까닭인지..




오랜만에 접속해서 잡설을 남겨봅니다.



ps) 혹시 미네르바 사건을 모르는 어리신 분이 계시면 검색도 해보시고 읽어보세요
      미네르바의 의견에 동의하던 말던 본인의 선택이지만 사회에 무관심한 이공계 학생으로는
      조금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tols ()

      미네르바 글 정리해 둔 것 혹시 보내주실 수 있나요~?

  • kooool ()

      구글링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추종자들이 많은지라 친절하게 피디에프로 정리해두셧습니다 ㅋㅋ

  • Talez ()

      PDF용량이 모아서 50메가쯤 하네요. 박사하느라 제대로 접한 적이 없었는데 이사람 거의 예언자 수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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