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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제대로 해주면 딴생각 안할것" [05.03.08/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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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g 작성일2005-03-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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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제대로 해주면 딴생각 안할것"


◆첨단 기술을 지켜라 (下)◆

"연구원들이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되는 것을 기술유출로 몰아붙여서는 안됩 니다."

박상욱 한국과학기술인연합 운영위원(박사)은 "회사에 있을 때는 실력과 기술 력을 제대로 평가해 주지 않다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 기술유출 혐의자로 보 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기술 유출자들이 전ㆍ현직 직원이라는 점에 대해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항변한다. 수사당국에 적발된 기술유출 혐의자 중 상당수는 전 직장에 서 일하면서 보유하게 된 자료가 기록된 컴퓨터를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나가려 다 기술유출 혐의자로 적발된 사례가 많다는 것.

그는 회사에 있을 때 실적에 맞는 적절한 보상을 해 주고 인간적으로 대우해 준다면 기술유출 시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위원은 최근 첨단기술유출방지법 제정과 관련해 연구원의 전직을 제한하려 는 움직임에도 경계감을 나타냈다. 1만5000명의 과학기술 연구원들이 회원으로 참여한 한국과학기술인연합 운영위원인 박 위원은 연구원들이 다른 회사에 좋 은 조건으로 전직하는 것을 기술유출로 보려는 경영진의 시각은 시대에 뒤떨어 진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구원들의 자유로운 전직이 혁신과 경쟁을 불러일으켜 결국 국가의 이득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정부가 최근 마련하고 있는 첨단기술유출방지법도 이전 과 마찬가지로 연구원들의 전직을 크게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법 제정 자 체를 반대하고 있다.

박 위원은 "한국에서는 전직제한의 범위를 너무 폭넓게 인정한다"고 주장했다. 또 "연구원들의 전직제한은 결국 연구원들의 전반적인 처우 저하 현상으로 이 어지고 있다"며 "2년 간 전직제한을 받는 연구요원들을 조사해 보니 임금체불, 시간외근무 등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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