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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공대 학부생의 진로고민입니다.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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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hhh 작성일2014-05-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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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현재 신촌 Y대 신소재공학과 2학년 학부생입니다. 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나이는 올해 20살입니다. 군대를 앞두고 진로의 방향이 갈려서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과학고 재학중에 친구들은 대부분 다 박사학위까지 생각을 합니다. 저도 물론 그랬지만 현재 마음이 조금 흔들립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박사를 하고싶다는 마음이 더 큽니다. 그리고 현실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것은 크게 3가지 입니다.

  첫째, 대학원에 진학할 것인가? 만약 진학한다면 어디까지 학위를 취득할 것인가?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전문성을 가질려면 박사학위를 따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에서는 석사나 학사나 별로 다를바가 없을 것 같고, 석사는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박사까지 하면 전문성을 가지게 되지만, 취업시 폭이 좁아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상황으로 비추어볼때 어디까지 하는 것이 좋을까요?

  둘째, 대학원을 국내로 진학할 것인가? 해외로 진학할 것인가? 고등학교 이공계 탐방을 다녀오면서 아이비리그를 견학했습니다. 그 때부터 유학에 대한 꿈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최근 Northwestern University Ph.D를 취득한 교수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유학을 다녀오면 제 나이는 약 32~34세입니다. 취업을 하기에는 늦은 나이인것 같고, 탑스쿨의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거기서 좋은 논문을 많이 써내지 않는 이상 큰 메리트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분위기가 바뀌는 추세라서 학벌보다는 논문, 실적을 더 중요시 한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국내박사를 한다면 자대에서 석박통합이면 27~28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합니다. 유학을 다녀온 사람보다 학벌은 낮겠지만 이른 나이에 연구를 시작하여 논문, 실적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군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셋째, 학위과정을 마친후 어떠한 직장을 가질 것인가? 위의 두개의 질문에 연계된 질문입니다. 학석사만 할 때, 대기업이나 공기업으로 가는 것을 희망합니다. 국내박사나 해외박사의 경우 교수, 정출연, 대기업 연구소, 외국계기업을 희망합니다. 공기업 취업을 원하는데 박사학위는 필요없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떠한 방향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며 생활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참고 : 지금까지 나온 전체 학점 4.06 / 4.3
         교양을 제외한 전공학점 4.18 / 4.3 입니다.
영어공인인증시험 점수는 TEPS 795점 입니다. 현재는 TOEFL IBT 공부중입니다. 그리고 꼭 국내에서 직장생활을 해야한다는 마인드보다는 외국계기업다니면서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유학은 경제적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보다 인생을 먼저 살아오신 선배님으로서, 비슷하거나 같은 고민을 한 선배님으로서 또한 유사하거나 같은 분야에 종사하시는 선배님으로서 정말 현실적으로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10

ssshhh님의 댓글

ssshhh

  유학시 TOEFL IBT, GRE, SOP들이 필요하며 탑스쿨에 지원할려면 높은 점수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ssshhh님의 댓글

ssshhh

  그리고 아직 미필입니다.

세라수맛님의 댓글

세라수맛

  대한민국의 희망은 공무원이죠. 박사는 무슨.

인생뭐있나님의 댓글

인생뭐있나

  유학가실거면 군대부터 다녀오세요.
그리고 산업과 영 동떨어진 연구를 하지 않는이상
백수는 안됩니다. 정확한 자료에 근거한건 아니지만.
적어도 제주변에 박사따고 백수인사람은 못본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박사보다 공무원을 추천합니다. 5급으로.

물리학도님의 댓글

물리학도

  자대 대학원생들과 컨택 후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한번 보세요. 27세 박사 그러면 겉으로는 멋있어 보이지만 pks도아니고 실적이 평타라는 가정 하에 27세 박사는 쥐뿔도 아닙니다.

물리학도님의 댓글

물리학도

  "탑스쿨의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거기서 좋은 논문을 많이 써내지 않는 이상 큰 메리트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 자대 박사가서 좋은 논문 못 쓰면 메리트 없는 정도에서 안 끝날 겁니다.

물리학도님의 댓글

물리학도

  나이도 어린데 그냥 눈 딱 감고 올해 카투사 써 보고 안되면 군대 갔다오세요. 다녀오면 진짜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요. 저도 군대 늦게 다녀온 편인데, 이 세상이 이렇게 그지같다는 것을 좀더 일찍 깨달았어야 하는데..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반도체물성님의 댓글

반도체물성

  지방대 신소재과 학생입니다. 세번째 옵션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제가 생각하기에 상위권 대학 신소재를 졸업해도 공기업 가면 전공과 상관없는 단순한 일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출연연도 님이 말씀하신 공기업에 포함시킨다면 박사학위는 필요하다고 보여지네요.

난머지?님의 댓글

난머지?

  박사를 하려면 유학가세요. 훨씬 낫습니다 (물론 좋은 곳에 한해서).

지드하르트만님의 댓글

지드하르트만

  첫째. 박사학위를 받는다고 전문성이 높아지는건 아닙니다. 다만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프로젝트나 연구를 기획할 수 있는 기본기가 있다고 보는 거죠. 가려는 직업군을 고려해서 박사 진학을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탑스쿨에 간다는 보장도 없는데 실적 걱정부터 하는건 좀 김치국이죠. 학점도 좀 모자라 보이구요. 그리고 논문실적 보다 더 중요한게 박사학위를 어디에서 받았느냐 입니다. 네이쳐나 사이언스같은 최고급 저널 주저자 정도 하실 수준이 아니라면 논문 실적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갈수만 있다면 당연히 좋은 학교를 지망하는게 맞습니다.

셋째. 기업 연구소를 지망한다면 국내 박사로도 괜찮습니다만 교수를 지망한다면 왠만하면 유학 가셔야 됩니다. 정출연은 반반 정도구요.

안정성을 찾으신다면 당연히 공기업/공무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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