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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생존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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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 작성일2002-03-0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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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생존을 위하여…. 

너무 총론적인 글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시간 나는대로 각론적인 내용도 쓰도록 노력해 보겠다.

박정희시대의 영향(여기에 냉전기에 미국이 공산권과 인접국가의 경제발전을 장려하는 정책과 맞물려…즉 통상압력따위를 행사 안했었다.)으로 한국인들은 그들의 의식수준의 신장에 걸맞지 않은 경제성장을 이루게 되었는데, 이마져도 양적인 것과 외형적인 것에 너무 강조가 된 불균형한 모습을 띄게되었다. 박정희 시대의 기조는 박정희가 일본육사에서 배운 것을 한국사회 전체에 강압적, 권위주의적으로 적용시켰고, 이 기간 동안 한국인들의 합리주의적 사고의 신장은 철저히 억제되었고 과거 유림들이 우리사회내의 헤게머니를 쥐기 위해 한국인들의 집단무의식에 주입시킨 일종의 컴바이러스같은 비합리주의적 봉건사상은 정권의 필요에 따라 어떤 부분은 억제되었고 어떤 부분은 이용되기도 했는데 북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고 지금도 북한은 그런 맥락의 흐름이 계속해서 심화되어오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경우 세계의 경제적 주도권을 압도적으로 쥐고있는 미국과의 불편한 관계가 유지되어 오면서 경제성장의 기회를 잡기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공산주의테두리 안에서 하려 했기 때문에, 지극히 폐쇄적인 전체주의 체제내에서 진행시키려 했기에 더욱 더 제한적이 될 수 밖에 없어왔다.)

박정희시대의 유산으로 남한사람들은 민족의 저력에 대해 자부심 나아가 자만하는 경향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지금 남한내에서는 일단 그런 권위주의적 상황은 상당히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회에서 지도적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집단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실질적인 사회개혁이나 일반인들의 의식개혁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결여되어있고 자신의 출세, 잇속 챙기기 혹은 영향력 확대에 집착하는 경향이  지나치게 압도적인 관계로(예:현정권,시민단체, 혹은 진보적 지식인이라 자처해온 많은 사람들) 일반인들이 그들의 행동이 가식과 위선이라고 여기게 되면서 한국에는 일종의 정신적 지도적인 집단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상황이 되었다. (일종의 정신적 공황이다. 공정성을 화두로 삼던 모지식인은 공정성을 철저히 상실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등)

결국 한국은 전세계에서 일인당 평균 경제수준에 비하여 경제마인드가 가장 후진적인 국가로 되었는데 (일부 산유국을 제외하고), 이의 해결책을 제시할 만한 변변한 집단이 하나도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 문제의 심각성은 결국 이 때문에 한국인들은 현재 한국이 놓인 문제점에 대한 인식에 오류가 생기기 쉽고, 결국 문제의 해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애시당초 헛수고로 끝날 위험이 크게 되었다는 데에 있다.

이 상황에서 한국의 이공계의 몰락의 심각성은 정말 무시무시 한 것이다. (변변하게 달리 수출할 만한 자연자원도 빈약한 나라에서…고작해야 자수정정도?)
이 상황이 계속되면 삼성그룹이라고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한국 수출부가가치의 30-40%를 담당하는 D-RAM쪽 주요 엔지니어의 연봉이 고작 성공적인 내과개업의(한의사,치과의사,성형외과의들은 보통 이들의 3-4배를 번다. 게다가 세금도 제대로 안낸다.)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이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그리고, 엔지니어의 직업안정성은 의사보다도 못하지 않은가? 

한국인들이여, 각성하라. 지금 미끄러지면 그대들 앞에 놓인 운명이 한국에서 힘들게 지내는 동남아인들보다 나으리라는 법이 없다.(필리핀 명문대졸업생도 한국에서 막노동한다는데, 그들은 영어를 한국의 일반 명문대생보다 잘하는 사람들이다. ) 최소한 그들은 그들의 가난에 익숙해져있다. (싱가포르나 말레이지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중요한 것은 기후의 영향보다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있는 것이다.)

민족의 저력 믿고 시험전날까지 놀다가 전날  늦은 밤부터 벼락치기하는 식의 민족적 문제해결 스타일은 이제는 변해야 한다.(금모으기?)

자포자기 역시 쇠망의 길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자만과 자포자기를 오락가락하다가 나락에 빠지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

냉정한 자기반성에 입각한 자기개혁, 사회개혁의 추진만이 앞으로 한국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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