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과학이라는 이름을 팔아먹는게 한둘이 아닙니다

글쓴이
지렛대
등록일
2008-11-23 19:30
조회
4,0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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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과학적으로 검증이 된 것도 아니고, 심지어 과학적으로 허무맹랑하기 그지없는 거짓말에 불과한 것이 진짜인 양 선전하는 것을 많이 보곤 합니다. -_-;

육각수가 몸에 좋다는 말에서 부터····육각수 원하시걸랑 얼음 드세요. 하지만 몸 속에 들어가면 말짱 황이니 알아서 하시길. (·····심지어 어떤 사람은 육각수가 암세포를 둘러싸서 죽인다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더군요)

그리고 최근 모 소주 업체에서 하는 광고····

····물 분자를 잘게 쪼개서 부드럽습니다????
(뭐야, 수소와 산소로 전기 분해하는 소주인가?)

그리고 화장품 업체에도 이런거 많죠.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거 바르면 피부가 20대의 탱탱한 상태로 되돌아 온다는 식으로····.
유비퀴논을 피부 각질층에 떡칠한다고 해서 피부가 고와지나염?!?!?

뭐 이런 과학의 이름을 팔아서 그럴싸하게 보이려고 하는 가짜 과학은 선진국이라고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미국도 그럴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뭐 정부도 이런 말도 안되는 헛소리에 놀아날 정도니···
원래부터 그럴싸한 말빨에 잘 속아넘어가는 민족성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자학적인 생각마저도 들 정도니···. 후우.

  • imagine ()

      물 분자를 잘게 쪼개는거 좀 너무하네요. ㅋㅋㅋ
    전기분해 한다고 쳐도 수지가 맞을려나

  • 녹주석 ()

      물 분자를 잘게 쪼갠다는건 수소와 산소로 분해한다는게 아니라 몇개씩 뭉쳐있는 물 분자들을 떨어뜨려 놓는다는 뜻 인 것 같군요. 물 분자들끼리 수소 결합으로 뭉쳐있는 걸 쪼갠다는 뜻인 듯. 그렇게 해서 먹는다고 '부드럽다'고 느낄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지렛대 ()

      얼마전 정수기의 팜플렛을 보니 어이가 없는 문구가 있더군요...
    pwm(pulse width modulation)을 이용해서 몸에 더 좋은 물을 만든다나요?
    기가 차더군요.....
    어려운 말만 써져 있으면 다 좋은줄 안다니깐요...에혀~

    상온 핵융합도 있죠 하하하;;; 수소를 플라즈마상태로 만들려면 몇도더라?? 후후후

  • imagine ()

      분자간의 인력을 약하게 하는건 끓이면 되는거 아닌가요?
    분자끼리 쪼개면 수증기
    어떤식으로 해석해도 말은 안되네요

  • 녹주석 ()

      얘기가 산으로 가는 것 같아서 조심스러운데...

    액체가 비결정질이라고 해서 short range order까지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물은 H20 결정의 long range order가 거의 없는 상태고 수증기는 여기에 보태서 분자들의 운동에너지가 커지면서 short range order 조차도 사라진 경우죠. 분자끼리 쪼갠다고 해서 무조건 기체가 되는 건 아닙니다. 물 분자들도 water cluster라고 해서 단위체 두세개에서 수십개로 이루어진 클러스터를 이룹니다. 그 소주 광고는 본적이 없어서 만들때 뭘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물 분자를 잘게 쪼갠다는 말 자체가 비과학적인 것은 아닙니다.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서 논문 하나 링크해 드리죠.
    <a href=http://scitation.aip.org/getabs/servlet/GetabsServlet?prog=normal&id=JCPSA6000122000013134304000001&idtype=cvips&gifs=yes target=_blank>http://scitation.aip.org/getabs/servlet/GetabsServlet?prog=normal&id=JCPSA6000122000013134304000001&idtype=cvips&gifs=yes</a>

    참고로, 얼음도 가질 수 있는 결정구조가 다양합니다. 비결정질 얼음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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