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시연회를 보고있는데..

글쓴이
철민이
등록일
2009-07-07 14:56
조회
7,6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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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건
이건 뭐 시연회가 아니고 무슨 강의 듣는거 같네요..왠지 약장수 분위기도 나고..
시연회는 시연이 위주가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새삼 잡스옹의 pt능력에 감탄을 경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 이거 개발하다가 이혼당했다.. 입원했다는 얘기를 자랑스럽게 하네요.
에효~~ 이땅의 개발자는 숙명인가 봅니다.
그리고 오전에 기자 시연회에서는 스타크래프트를 돌렸다는데 화이트스크린 뜨고..
한참뒤에 스타 돌렸는데 로딩이 1분이 걸렸다는군요.

  • 데블켓 ()

      자랑스럽게 이야기 해야지, 나중에 자신도 그렇게 아랫사람을 부려먹을 수 있을테니까요...

  • 오재준 ()

      신기술 발표이니 강의 수준에서 이야기를 해도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교과서적인 내용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없는 것 같지만 말입니다.

    한가지... 고생했다며 하는 그 말은 정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공과 실패를 떠나 문제가 있는 개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앞에 나온 광고니 뭐니 떠나서 오늘 발표된 내용이 실재 동작을 하는 것이라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시연된 기술들이 소프트웨어 적으로 방법이 오픈되어 있는 기술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그것이 오픈 소스를 가져다가 포팅한 수준에서 발표를 한 것이라면 큰 문제일 수 있겠지만요

    물론 이것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단지 걸리는 것은 다시 하라면 하기 싫다는 개발자의 말입니다.

  • 철민이 ()

      물론 그렇기도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바는 정도의 문제죠. 어느것이 주가 되는가하는... 이대로 끝난다면 시험판 배포까지 또 무수한 말이 나오겠죠.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한다면 정도가 심한거죠. 자세한건 시험판 배포가 되고 나면 어떤형식인지 알수있겠죠. 하지만 제 생각은 너무 일을 크게 벌리고 성급한것 같네요. 예를들어 아직 공개할 정도는 아닌데 그냥 했는것 같은... 저도 ms라면 지긋지긋해서 왠만하면 응원하는쪽이었는데 행사를 보면서 솔직히 실망을 많이했네요.
    OS를 보여주려면 부팅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파인더류의 프로그램부터 설정, 이런식으로 하나씩 보여주는것이 정상 아닐까요? 그냥 동영상 돌아간다 게임 돌아간다 이런건 좀...하여튼 개발자분들 피똥쌌을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아련하네요

  • Wentworth ()

      개발하다 이혼당하고 입원했다는 게 자랑스러운 건가요?

  • 플랫폼 ()

      그만큼 개발에 몰입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라고 짐작은 갑니다만, 안타까운 얘기임에는 틀림없는거죠...

    그런데, 개발을 하다보면, 가정 생활을 비롯한 다른 모든것에 소홀할 수 밖에 없어지는것 같기도 하고요.. 이 회오리에 빠지면 건강도, 마음의 양식도 다 필요없고, 오직 제대로 돌아가느냐 아니냐의 단순한 문제에만 모든 존재가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아랫사람을 부려먹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벌써 한달넘게 이런 회오리에 빠져 있는데, 아무 것도 못하고, 오직 테스트, 수정,  테스트, 잠깐의 웹서핑, 식사, 수면, 다시 아침.  주말은 서버를 맘대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아침부터 밤까지 풀로 더 열심히 작업... 이런 패턴이네요..  운동을 못하니 몸무게만 착착 늘고 있고요...

    전체 과제를 보면 1년을 넘기고 있어서 저 역시도 지금은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다만 경험상.. 개발 종료하고 약간 시간이 지나면 또 뭔가 개선점을 찾아서 다시 할 의욕과 에너지가 생긴다는걸 알기 때문에, 개발자의 저런 말은 크게 걸리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뭐... 저 회사도 숨좀 고르고, 시간을 두고 잘 다듬어서 좋은 제품으로 만들게 되면 좋겠네요.

  • 오재준 ()

      개발을 하다보면 가정 생활을 소흘하게 되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말하는 직장이 이상한 곳인 것 같습니다.
    만일 그정도라면 있으면 안되겠죠.
    뭐 개인의 가치관차이겠지만 보통은 자기가 가정을 포기했으니 너도 포기해라 이런 식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시적으로는 성과가 나오고 그러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갈까 싶군요. 한십년 이십년 정도 버틸수 있을까요?

    새로운 물이 공급되지 못하는 곳은 말라 버릴 것입니다.

    지금 IT 니 이공계 문제니 하는 것도 사실은 영웅담을 기초로해서 월하수목금금금하는 이상한 생활을 잘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도 일조를 했을 것입니다. 사람 살 곳이 못되는 동네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 데블켓 ()

      <a href=http://imc84.egloos.com/4182877 target=_blank>http://imc84.egloos.com/4182877</a>

  • 플랫폼 ()

      예... 맞는 말씀입니다.

    이런 생활이 더 이상 계속되면 버티는것이 어렵죠.
    기본적인 생활 리듬은 지키면서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지금 상황은 일정을 맞춰야 하는 외국 고객사에서 먼저 나서서 이런 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 긴장상태가 좀 오래 끌려온 측면도 있고요..

    당연히,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 범위에서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처음부터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막바지에 이르면, 이런 회오리가 꼭 한 두번은 버티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고비도 잘 관리가 되어서 힘들지 않게 넘어갈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겠죠.




  • Wentworth ()

      우리가 맛있는 커피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건 중남미나 아프리카의 플랜테이션 노동자들의 장시간의 고된 노동과 초저임금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죠. 이런 폐해를 시정하려는 움직임이 공정 무역(fair trade)인데 생산자들이 일정 지분을 갖게 함으로써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하는 것이죠.

    분야는 다르지만 소프트웨어 업체의 개발자들도 고된 노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플랜테이션 노동자들과 비견할만 하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발을 할 때 이런 고된 노동은 당연한 거다'라는 식으로 넘어가면 어떤 처우가 개선 될 수 있겠어요. 그렇다고 공정 무역 사례처럼 외부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기는 너무나 요원한 것 이구요.

    구글 등의 앞서가는 기업에서 직원들의 자유 시간을 보장해 주거나 근무 요건에 신경을 많이 써 주는 원인도 결국 생산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재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새로운 물'의 공급까지 고려하는 장기적인 안목인 것이죠.

    결국 경영 방식이 변화하는 속도의 문제라고 봅니다.

  • BigFatLiar ()

      "티맥스를 둘러싼 유동성 위기와 매각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티맥스 입장에서도 말과 결과가 예전처럼 따로 놀 경우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

    <a href=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090521094535 target=_blank>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090521094535</a>

  • 율러 ()

      오늘 시연회에서 저 개인적으로 느꼈던 점은....
    OS 보다는 오피스와 브라우저가 더 돋보였다는 것입니다.
    OS는 뭐 보여주는 것도 없이 끝나버려서.. -_-;;

  • 바닐라아이스크림 ()

      티맥스오피스는 시연을 윈도으즈XP에서 했더군요.
    이건 뭥미?!
    게다가 시연대에 설치된 티맥스윈도우 폴더를 뒤져서 오픈오피스 LGPL 라이센스 문서를 찾아내신 분도 있더군요.
    이거 소스공개 안하면 오픈소스 진영이 가만있지 않을텐데요.

  • 홍홍 ()

      가정이 파탄날 정도로 개발자가 열심히 일을 하면 관리자는 '워워~' 늦춰주는게 일일텐데 '뭐 열심히 하는데..'라면서 방조하면 문제죠. -.- NT 팀 개발사를 읽어봐도 이혼위기에 처한 개발팀원들이 나오기는 하던데 그 사람들은 돈이라도 많이 벌었겠죠.

  • Wentworth ()

      <a href=http://loved.pe.kr/entry/tmax-window target=_blank>http://loved.pe.kr/entry/tmax-window</a>

    이 정도면 망신살이구요. XP에 기생하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애플처럼 새로운 욕구를 캐치해서 창출하는 것 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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