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마이 엔젤
- 글쓴이
- Quantum chemist…
- 등록일
- 2005-03-2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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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알고 지내던 같은 학과 여자애가 있습니다. 작년에 휴학하고 프랑스에 단기유학 갔다가 올해 초에 일본으로 돌아온 애인데...아주 예쁩니다. 아주--;;;
저는 남몰래 이 친구를 '여왕'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같이 송별회를 했는데...선물을 주더군요. 자기 남자친구가 이번에 낸 음악cd라고 하더군요--;
뭐..선물이라니 웃으며 받았지만 참...난감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일본애인데 미국 시카고에서 살다가 일본에 와서 와세다대학에 다닌다고 합니다. 딱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지요. 시카고에 가수에 와세다...뭐 가는 마당이니 깨끗하게 빠이빠이해야지요--;
뭐 허구헌날 반복되는 실연?이야기는 그만두는게 좋겠군요.
마지막 쇼핑으로 히타치꺼 면도기하나 샀습니다. 5년 전에 싸구려면도기 하나 사서 잘 버텼는데...날이 다 헤져서 면도 한번 하면 선혈이 낭자합니다--; 잘 깎이지도 않고요. 그래서 일본제는 일본에서 사는게 싸니까 하나 샀습니다. 역시 새것은 좋더군요. 히타치 3중날이 모근까지 뽑아줄 것 같았습니다.
오는 길에 서점에 들려보니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신작 '해변가의 카프카'가 문고판으로 나왔길래 상,하 두권사고...위에서 말한 모델;;친구가 '일본인의 성서'라고 격찬한 '무사도'라는 책을 샀습니다. 70년전에 미국에서 연구하던 일본인 학자가 쓴건데 꽤 유명한 책입니다. 일본사람들이 그토록 자부심을 같는 '무사도'란 무엇인가 알아볼 생각입니다. 근데 우리나라에도 '문고판'이라고 같은 내용의 책을 판형을 조그맣게 만드는 것이 있나요? 일본에서는 문고판 발행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가격도 저렴하고 아주 편리합니다.
집에서 쓰는 데스크탑을 아는 사람에게 팔기로 해서, 오늘 밤은 컴퓨터에 쌓인 먼지 좀 털어내고 리눅스 지우고 윈도우도 깔고 해야합니다. 그동안 소중하게 모아온 지워버릴 수 없는 중요한 파일은 mp3플레이어에 옮겨야지요..흐흐흐...20기가 하드디스크형 mp3플레이어를 사길 잘 한것 같습니다.
5년간 마련해온 짐을 정리해야 하는데...옛날처럼 한국 잠깐 갔다오는 기분으로 방심했다가...시간이 촉박해졌습니다. 흑흑흑...
다음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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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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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잘 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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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달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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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잔인한 이별법이군요.
자신을 맘에 두는 남자에게 작별 선물로 현재 남자친구의 앨범을 선물한다..... 골키퍼 있다 이런 뜻인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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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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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왠지 느낌이 이상합니다.... 저는 엊그제 바이러스로 하드 포맷하고 소중하게 모아온 파일들을 날렸습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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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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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은 한국에서 쓰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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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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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병 증세가 보이시는 듯 합니다. 그대로 방치하면, 나중에 고치기도 힘든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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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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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휴대폰에 몇 안 되는 사람이 입력되어 있는데 한 명을 곧 지워야 하는군요. 다음에라도 나고야 오실일 있으면 연락한 번 주시고요, 한국에서도 싸이엔지 활동 열심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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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龍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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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확인사살 당하신건가요? -_-;;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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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che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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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왕자암으로 증세가 악화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나고야쪽의 덴소본사에 아는 한국인 선배가 파견을 나와서 일하고 계십니다. 선배만나러 갈때 최희규님도 한번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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