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범종과 대구 지하철 화재

글쓴이
abydos
등록일
2005-04-07 10:51
조회
4,4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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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이번 산불로 낙산사 범종 (아마 보물 몇호였지요?)이 불타버린거 다들 아시지요 ?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화재로, 보물로 지정된 범종이 불타버렸는데, 과연 자연재해에 대비한 이런 문화재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사전 계획이 - 예를 들어 산불이 반경 몇 km 내로 접근하면 어떤 보물을 대피 시키고 - 있었는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어떤 언론에서도 이런 사태에 대해 이런 면에서 접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마 없었지 싶은데..

왜 몇년전 대구 지하철 화재 - 여기서는 화재에 대한 도상계획 뿐이고 전혀 숙지나 연습이 없었죠 - 가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진국과 후진국과의 차이는 이런데서 나는게 아닌가 하고, 누군가는 이점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걸로 압니다.

ps) 만약 가야산에 산불이 난다면 해인사 대장경 (문화재적 가치가 훨씬 높은)을 보호할 계획이 과연 있을까요 ? 만약 있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훈련과 관계자에 대한 숙지가 이루어 졌을까요 ?

  • song ()

      그와 같은 문화재를 보호할 사전훈련과 계획이 있다고 하더라도

    높은데 있는 고위 쓰레기들(군장성, 국회의원, 장차관을 비롯한 정부인사들..)이 현장방문을 할 경우,
    브리핑 준비에 여념이 없지요.

    산불이 나서 설악산을 태우든, 지리산을 태우든, 국보급 문화재를 태우든,... 불쌍하고 힘없는 하위급 공무원들에게는 브리핑 준비와 근처 식당예약등이 더 중요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열심히 브리핑 준비할 동안, 산은 활활 타오르고, 야생동물들은 불에 타죽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많은 사람들이 발생하는데도 말입니다.

  • 구두운 ()

      근데, 한국 지하철 대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대구지하철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지하철 차량의 재질이 불에 약하다고 하던데요.
    그 때의 신문기사를 기억해보면, 한국이 단가를 낮출려고 방연제(불에 견디는 재질)를 않써서 그렇게 사고가 커졌다는데, 언제든지 재발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요..

    사실, 이런 건 정말 말이 않나옵니다. 정상적이라면, 서울 지하철부터 시작해서 전국의 지하철 차량을 전부 다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지금 후꾸오까의 지진이 서울까지 도달했는데요.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한국 건축물들의 경우에 내진설계(지진에 견디는 것? 맞나요?)가 제대로 않 되어 있을 것인데요. 만약에 낮 근무시간에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에 오피스빌딩의 피해는 막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밤 시간에 지진이 크게 일어나면, 한국처럼 아파트많은 국가의 경우에 정말로 치명적인 대재앙이 당합니다.

    만약에 이런 사태가 일어난다면, 정말로 한국은 치명적인 피해와 정신적인 공황상황이 올 것입니다. 제대로 만들었으면 막을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를 못해서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면, 이것은 인재입니다..

  • 김용국 ()

      말도 안돼는 것은 산불이 낙산사를 휘감고 있을 무렵 문화재청장이 '범종은 안전하다!' 고 자신있게 외쳤다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말이 안나오더군요. 그리고 하룻만에 말을 바꾸어 소실된 동종은 6개월만에 복원이 가능하다라고 변명하고 있는....정말 전형적인 *** 입니다.

  • 배성원 ()

      국보급 문화재에 대해선 나름의 보호대책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문화재가 대부분 깊은 산속에 분포한다는 것이 문제지요. 그 깊은 산속에.. 대책을 세운다고 한들 얼마나 실효 있게 세우고 실천되겠습니까?
    8만 대장경을 예로 들면, 인근에 소방용 파이프 라인이 매설되어 있고 화학적 소화기 다량 구비하고... 뭐 그런거라는군요. 그런데 소방요원이 상주 할 수 있는 곳도 아니요.. 스님들이 초동 대책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게 말이 쉽지 되겠습니까? 보호구 착용하고 불앞에 서도 온몸이 타는 느낌이 오는데 적삼입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버티겠습니까. 장경각 정도 도달하려면 벌써 그 주변은 이미 불바다란 얘긴데요..

    그전에 안 나도록 예방하는 것 밖에 길이 없습니다. 도로에서 주행중에 담배 못 피게 전 신규 차량에서 담배 연기 감지되면 시동이 꺼진다고 경고하고 엔진을 세워버리든가... 산옆 도로가에 방호펜스를 쳐 둔다거나.. 입산시 화기는 철저히 수색해서 수거 회수 한다거나... 화재 다발지역의 낙엽들은 정기적으로 수거한다거나... 이런거 말입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현실적인 것부터 마련해야겠죠.

    그런데 이런것이 대부분 '돈'과 관련되어 있어서, 하다못해 캠패인 하나 하더라도 '돈' 들어갑니다. '돈'이 웬수죠. 국민들 각자가 내 산이다.. 생각하는게 최선인 듯 합니다.

  • 돌아온백수 ()

      때만 되면 나오는 얘기이지만, 안전불감증이 위험 수위를 넘어선지 오래고, 줄어들 기미도 보이지 않죠.

    국가 권력의 최고 임무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겁니다. 국토의 5% 밖에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을 집중시켜 놓고도, 정부가 할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 가당치도 않죠.

    세계 10대 무역국에 걸맞는 안전을 추구해 가야합니다. 지금 이라도, 고층아파트를 규제해야 하고, 건물마다 최대 수용인원을 정해서 관리를 해야합니다. 특히나 서울은 테러가 가해지면, 인명피해도 엄청나겠지만, 피해의 영향이 전파되는 속도가 빨라서 테러 목표물로 아주 이상적이죠.

    그리고, 전염병과 생화학 테러의 공포는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서울과 같은 위험한 곳에 사는 것은 용감한 것이 아니라,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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