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당신은 참으로 못난 사람입니다.

글쓴이
Simon
등록일
2005-12-17 11:26
조회
7,0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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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황: 당신은 정말 못난 사람입니다.

우리가 당신에게 "국민" "일반대중" 말고 " 우리 " 가 당신의 paper, 당신이 CNN에 헤드라인으로 나오고, 당신이 Time에 등장하고, 당신이 당당한 그 모습 보여주었을 때 얼마나 함께 기뻐했는데... "우리"가 오죽했으면 이런 시나리오까지 생각하겠습니까? 지난 며칠간 일하며, 실험하며, 당신 추이만 지켜본다고 wife랑 싸웠어요. 결국...오늘 이 좋은 주말 전야에...당신 생각하면서, 당신 lab member들 생각하면서, ... wife는 wife대로 혼자 자기 친구 불러서 저녁 식사(집에서)하고 나는 집에서 나왔어요. 그 낯선 손님에게 웃는 낯으로 대해줄 수 없었습니다.

당신 때문에.

당신 생각, 당신 제자들 생각하니까....씨발 밥이 안 맥혀요. 지금 나는 실험실에 왔습니다. 불이 모두 다 꺼지고, 크리스마스 연휴라고 모두 불꺼진 복도를 걸으며...내 실험실...내 desk 위에 앉았습니다.

황 우 석....

당신 정말 못난 사람입니다. 내,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너무 야 속 합 니 다. 우리는, 과학기술인들은... " 피도 눈물도 없이 causality로만 사는 줄 아쇼?" 하지만, 과학이 뭔지, 과학이 뭐고 공학이 뭔지...우리가 과학을 살고 공학을 살고 그것을 좋게 사용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지만...

당신 용서할 수 없습니다.

  • oops ()

      가슴아픈 글..그러나 힘내십시요!! 여러분들의 저력을 믿습니다

    퍼갔습니다.<a href=http://politizen.org/zeroboard/zboard.php?id=wired&page=1&page_num=40&select_arrange=headnum&desc=&sn=on&ss=on&sc=off&keyword=&no=133007&category=1 target=_blank>http://politizen.org/zeroboard/zboard.php?id=wired&page=1&page_num=40&select_arrange=headnum&desc=&sn=on&ss=on&sc=off&keyword=&no=133007&category=1</a>

  • 전문요원2 ()

      제가 황박사님이 날릴 때에는 미국에 있어서 한국에서 얼마나 영웅시 되었는지 잘 몰랐습니다.  PD수첩의 윤리문제 방영도 봤지만 사실 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들었는데, "네티즌"이나 "국민"의 반응은 거의 그리스나 로마 시대의 중우정치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fraud 로 밝혀진 과정도 자연스런 과정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simon님처럼 마음이 무척 아픈 분들도 있을 것 같군요.  힘내십시오.  그래도 항상 희망과 진리가 우리의 가이드라인 아닙니까?

    기자회견장에 왜 죄없는 대학원생들을 끌고(아니면, 그들이 자발적으로 왔는지 모르겠으나) 왔는지 모르겠군요.  저같으면, 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

    지금도 묵묵히 연구실을 지키고 계신 simon님께 술한잔 사고 싶군요.

  • 돌아온백수 ()

      이럴때는 다 잊어버리고, 킹콩이나 보러가세요.
    저는 개봉하는 날 보았는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현재의 영화예술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줍니다.
    최소한 영화보는 동안 황생각은 잊으실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영화가 끝나고 돌아설때 심형래의 "용가리"와 라면"황"의 이미지가 자꾸 겹치더군요. 지지리도 복도 없는 대한민국 백성들......

  • 라면황 ()

      저 역시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있습니다. 이브에 지도교수는 선물 사들고 집에 가면서 연구실을 '지키라고'하더군요. 문득 스크루지와 보브가 오버랩되면서.. 내가 뭔 부귀영화를 보려고 이러는가 회의가 들더군요. 정말 '주먹이 운다'였습니다. 헝그리복서 참 힘듭니다.

  • Dr.도무지 ()

      전 오늘 오랜만에 해리포터 보러 갑니다.

    저는 여친을 해리포터 때문에 만났습니다. 의미 있는 영화지요 ^^;

    머리 식히세요. 연구소에서도 황교수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셉니다.

    다들... 이제 그만 하실때도 됐다고 생각했는데 비장한 표정일 때 다 불겠다 생각했는데... 끝은 안그렇더군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참... 기가 막힙니다.

  • 바라미 ()

      저보다 증상이 좀 심하시네요, 저도 논문보고 며칠간 환자처럼 잠도 잘 못자고 그랬는데,,, 오늘은 사람들 연말 파티하는지, 영화관에 금요일인데 사람도 별로 없데요.. 소주라도 한번 마셔야 풀릴라나, 맥주는 영... 지금쯤은 집에 가셨겠지만, 힘내시길....

  • skadiamiata ()

      헐... 이거 황박사 때문에 아내랑 다투신 분들이 나 말고도 꽤 되시네. 하긴 이러니까 다들 과학을 하시는 거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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