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읽다는 것(책, 신문 등)

글쓴이
니시코어
등록일
2009-01-23 15:3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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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5건
최근에 어떤 책에서
글을(책, 인터넷, 신문 등) 그만 읽는 연습을 하자는 내용을 봤어요.
대부분 인생에 쓸모가 없고
당장 필요하지 않은 정보를 얻을 필요가 없다는 내용.
대부분의 글은 부정적이고 관심을 소모하며
쓸데없는 고민을 만든다고..

저런 내용 조차도 책에서 봤다는게 모순되기는 한데요.

생각해보면 많이 읽고 잡다한 내용을 많이 안다는게
다른 사람을 설득한다거나 할 때는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정작 나의 오늘내일의 삶에는 크게 필요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거든요.

제가 읽은 책에서는
그만 읽고 스포츠를 즐기거나 무덤덤하게 보내자고 하는데..

어릴 때부터 책읽는건 절대선으로 교육받아온 나머지..
아직은 헷갈리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아웃사이도 ()

      책 너무 많이 읽어서 구속되신분도 있죠..

  • 푸른등선 ()

      요즘은 늘 '논쟁'이 핫이슈가 되곤하는데요. 제 생각에 남들과 논쟁하는것도 좋은데 그건 나중일이고 자기 먼저 만드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자기의 양식을 채우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들을 많이 봐야한다고 봅니다...얄팍한 처세술관련 서적이나 의미없는 경쟁과 논쟁만 부추기는 정치적으로 '오염'된 책이나 미디어보다는 '고전'을 많이 봐야 오히려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시대라고 봅니다...(물론 '고전'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수도...)

  • Wentworth ()

      조중동을 자주 보면 논리적 오류(사설)에 무감각해지고 퇴폐적 기사(텐프로)를 많이 접할 수 있고 나라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환각 효과(도심 테러?)도 느낄 수 있겠더군요.

  • 돌아온공도리... ()

      아는게 병이요 모르는게 약이라는 한국만의 특유의 병폐문화에 적당한 말이죠. 무식한 자들이 설쳐대고, 사고치면 거짓과 사기로 덮어버리는 사회에서는 당연히 아는게 병이요 모르는게 약이죠. 그런 곳에서 글로벌 스탠다드 책 많이 보면 정신병 걸려요.

  • 니시코어 ()

      돌아온공도리님/
    한국에서 글로벌 스탠다드 책 보고 그게 옳다고 생각하고 살다가 적응 못할 수도 있다는거 한 2년 전에 느꼈었는데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있군요.

  • 산촌 ()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고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가만있으면 중간은 간다" 라는 것하고
    통하는 얘기 같거든요. 가만있어도 중간은 가는 나라인데 뭐하러
    힘들게 알려고 하겠어요.

  • 산촌 ()

      그래서 어떤 논쟁을 하다가도 "넌 뭐가 그렇게 잘났냐?"
    이런 말 한마디면 논쟁끝입니다. 더 할말이 없어지거든요.
    그리고 나름대로 논리를 펴면서 논쟁을 하려 하면 고집불통으로
    몰아 버리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니까 아예 입닥치고 사는거지요.
    전 대한민국이 여러면에서 희망이 별로 없는 나라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이런 것도 역시 희망이 없는 나라인 이유에 포함이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 coolplato ()

      산촌//
    그렇죠 오프라인 논쟁은 대부분 안좋아하죠.
    100분토론 봐도 대부분 사람들 이상한 사람 나오고
    차라리 온라인 댓글이 더 참신하고 비판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특이하게도 오프라인에서 정상인은 출세하지 못하는 구조죠
    온라인에 워낙 다양한 사람이 많으니, 좋은 생각도 많죠.
    온라인 아이디어가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온라인에도 이상한사람이 훨씬 많긴하죠 ㅋㅋ

  • ^^ ()

      저는 그래서 문학,예술 하는사람들이 자살도 많이 하지않는건가하는데..

  • ()

      많이 읽는 것의 문제점은 걱정 안하셔도 될 듯...우리나라 사람들 책 별로 안 읽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안 읽을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조금 읽더라도 제대로 좋은 글을 읽는 게 중요하겠죠.
    --------------------------------------------------
    국민 네 명 중 한 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안 읽고, 1인당 평균 독서량은 한 달에 한 권에도 못 미치는 연 11.9권에 불과하다. 국민 1인당 연간 독서량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 산촌 ()

      그런데 저는 이 인터넷이 대중화가 된 뒤로 더 책을 더 안 읽으니
    문제입니다. 문제는 지금에서 제가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을 배울려고
    하기 보다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내기 위해서 책을 읽었거든요.
    그래서 누군가 책을 주거나 어디서 책이 생기면 그게 어떤 종류의
    책이든 제 수준에서 이해되지 않으면 모를까 웬만하면 다 보았죠.
    한마디로 시간때우기였죠. 그전에 차를 안가지고 출퇴근 할때는
    전철에서 읽는 것만 해도 꽤 되었는데요. 그런데 요즘은 차를 가지고
    다니기도 하지만 전철을 타도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가지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지루하지 않게 목적지에 도착하니까요.
    좌우간에 지루한 시간이 없어져서 거의 책을 안읽고 지냅니다.
    책을 읽지 않으니까 글쓰는 실력도 더 안되는 것 같구요. 그렇네요.
    컴퓨터를 없애버리던지 ... 흐흐

  • 산촌 ()

      책하면 생각나는 것은 창피한 일이지만 그전에 공부한다고
    남산 시립도서관 시절에(지금도 있나요?)
    이거 자리 잡으려면 새벽 6시부터 줄서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선착순으로 들어가서 꽉차면 그 다음부터는 한사람 나오면
    한사람 들어가고 그렇게 운영을 했었거든요.
    집에서부터 거의 첫차를 타고 서울역 후암동에서 내려서 그 가파른
    길을 꼭두새벽에 걸어 올라가서 줄서서 겨우 들어가서 한다는 짓이
    무협지 빌려보는 것이었지요 하하.
    뭐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불순한 무리들에 의해서 꼬임을
    당하면서 그랬던 것 같았습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남산도서관에
    있던 무협지는 다 본 것 같았습니다. 정말 옛날얘기네요.

  • 니시코어 ()

      1인당 독서량이 최하위권이라고 하는데
    전 국민적인 통계 말고
    여전히 많이 읽는 분은 많이 읽지 않습니까?
    읽은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그런 분들의 경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최근 이런 생각을 한 후로 서점에가도 책을 잘 안사게되더라고요.
    사면 읽는데, 옛날보다 돈에 비해 값어치가 적게 다가온다고 해야하나..

  • ()

      니시코어//
    어떤 책, 신문, 잡지 등을 얼마나 보시나요?
    저도 사실 무언가를 읽는 것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편인데,
    나만의 세계 속에 갇혀 있을 때가 많더군요.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모르고 살았던거죠.
    그게 인간의 삶임에도...

    가끔 와이프에게 날보면서 '허생'이라고 생각하라고 농담으로 얘기하죠...
    아직 책을 얼마 읽지도 못했는데...

    오늘 지역도서관에 빌려와서 읽고 있는 책은 공교롭게도...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이군요..^^

  • ()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이런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하고 내용 또한 잘 알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주는 두려움, 이른바 "교양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게 하는 책이다. _ 르 몽드

    -이 책은 불완전한 독서와 비독서를 포함한
     온갖 읽기 방식의 창조적 국면에 주목한다. _ 움베르트 에코

  • ()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언뜻 보면 이 책은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그런 값싼 기술을 가르치고
    있지 않다. 과연 책을 읽었다는 것은 무엇이며 읽지 않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모든 책을 다 읽어야 하는 헛된 낭비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 그러면서도 책과 지식과 진실을 숭상해온 전통을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지켜나갈 수 있는가?
    이 책을 읽지 않고 이 책의 진면목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아주 어렵다.
    이 책은 단순히 읽지 않고 말하는 기술에 관한 책이 아니라, 모든
    책을 다 읽지 않고도 우리들 삶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지혜에 관한 책이다.
    _방민호(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김재호 ()

      글쎄요... 우리나라 서점에 가보면 전면에 쓰레기 같은 책들이 주로 배치되어있긴 하지만 (자기 계발 책, 자기 자랑 책, 부동산 책) 이미 씌여진 책들 중에도 굉장히 좋은 책들이 평생 읽어도 못읽을 만큼 나와있죠. 그것도 자기 인생에 도움이 직접적으로 되는 책이나 그냥 지적호기심을 채워주는 책만해도 평생 읽어도 다 못 읽을 만큼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는 99% 수준이 낮습니다. 두가지 이유 때문인데
    1) 일단 타겟 자체가 일반인들이고
    2) peer-review / edit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책을 쓴다는건 책을 쓰는 것 자체만으로도 몇년이 걸리고 대부분 10년 혹은 그 이상의 research 를 기반으로 합니다. 학자들의 30년~40년 연구의 결과물인 경우도 다반사죠.

    도대체 평소에 어떤 책들을 읽길래 책이 도움이 안된다느니 책 읽어서 뭐한다느니 이런 소리들을 하고 있죠? 그것도 나름대로 지식인 계층이라고 할수있는 사이엔지에서 이런 소리들이나 하고....

    아... 지금도 중학교 고등학교 때 울티마 온라인,스타크래프트,레인보우 식스, 디아블로,카운터스트라이크에 등에 투자한 시간들 생각만 하면 정말 아까워서 미칠것 같은데...그 시간에 책을 봤으면 몇백권은 더 봤을텐데 진짜 후회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글을 쓰는게 얼마나 중요하고, 그리고 또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책 많이 읽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알잖아요? 미국애들 공부 따로 안하고 평소실력으로 SAT 만점 받는거 보세요.. 한국애들은 시험보기 전에 몇달동안 죽어라 단어외워서 시험점수만 좀 높고 어차피 그런 단어들 쓸 줄도 모르고 시험 끝나면 다 까먹는거 보세요..우리나라 교육에 대해서 말들 많이 하잖아요.. 그냥 다른거 다 필요없이 책만 많이 읽게 해도 제대로 된 교육입니다.

    public Intellectual 로 인정받으려면 제대로 된 책 한권은 일단 써야 되는건 기본인건 다들 알잖아요? 미국의 유명한 쇼들 보세요..인터뷰하러 나오는 사람들은 거의 다 작가들입니다. 심지어 코미디쇼인 데일리쇼나 콜베어리포트를 봐도 인터뷰를 하러 나오는 사람들은 책선전하러 나오는 사람들 입니다.

    "명문" 을 읽을때 행복감은 다들 아실 텐데요?
    Christopher Hitchens, Paul Krugman, Richard Dawkins, Thomas Friedman 이런 사람들 책들 보면 얼마나 깨끗하고 문장도 뛰어납니까..

    두꺼운 책 읽기 귀찮으면 인터넷에서 잡지나 신문기사라도  (economist, new york times) 봅시다.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죽치지 말고.. 한겨레, 프레시안,서프라이즈 및 조중동도 수준이 너무 낮습니다.

  • 돌아온백수 ()

      맞습니다. 한국인들은 너무 책을 안읽어요. 하다못해 뉴스위크나 타임지라도 읽어야 하는데요. 한국의 시사주간지들도 수준이 아직 한참 못 미칩니다.

    정 읽기가 안되면, 만화책이라도 읽어야 하고, 그것도 안되면 사람들과 얘기라도 해야합니다.  밥먹고 술먹는거 말고, 얘기 해야죠.

    다윈의 진화론을 견주는 습관의 유전 Lamarckism―inheritance of acquired traits 가 있는데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인체와 생명은  신비롭습니다. 습관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그게 하루하루 잠에서 깨어나는 이유에요. 내일은 새로운 세상이 열릴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 책을 읽고 생각해야 합니다. 습관을 바꾸어 가야 해요.

  • Wentworth ()

      김재호 님/
    님의 글에서는 오만감이 넘쳐나네요.  자기 계발 책이 쓰레기 책라고 폄하하고, '이런 소리나 하고, 죽치지 말고'라는 글로 비아냥하고, '다들 알잖아요'라는 말로 보는 사람에 따라 주눅들 수 있는 말을 하고.  저같아도 좋은 책을 읽고 싶다가도 님의 글을 보면 정나미 떨어져서 거부감부터 생기겠네요.

    김재호님이 위 글을 쓰신 의도가 뭡니까.  좋은 책을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을 보라고 설득하시려는겁니까. 아니면 자기 자랑 하시는 겁니까. 전자라면 김재호님은 설득에 실패하셨고 후자라면 성공하신 게 되겠군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입니다.

  • 김재호 ()

      wentworth //

    둘 다 아입니다. 글의 목적은 설득도 아니고 자랑도 아니고,

    "분노 표출 및 개탄" 입니다.

    ranting and/or lamenting 이 목적이고 누구를 설득하거나 뭐 그럴 의도는 없습니다.

  • 니시코어 ()

      김재호님/
    우선 원 글을 쓴 사람으로서 저한테 좀 핀잔을 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다음이나 네이버에 죽치지 말고.. 신문기사라도 봅시다' 이런 표현은 누구에게 하신건가요? 두꺼워서 귀찮으면 잡지나 신문기사라도 보라고요? 두꺼워서 귀찮아서 하는 고민은 아닌거 같지 않으세요?

    제가 이번주에 서점에 가서 김재호님이 명문이라고 말한 friedman의 신작번역본이 나왔길래,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돌아와서 쓴 글입니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가, 세계는 평평하다가 대체 내 삶에 무슨 영향을 준건가? 그 때 내가 그걸 꼭 알고 생각해봤어야 했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또 다른 책에서(4 시간) 정보를 차단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내용이 있길래 다른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글을 썼어요.
    인터넷 글도 자꾸 읽게 되는데 계속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리고 인터넷 글을 99% 수준 낮다고 하셨는데
    저는 진짜 중요한 이야기 중의 상당수는 출판할 수 없는 내용이고
    그래서 출판이 안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인터넷의 글을 통해서 조금 더럽고 결말이 말하기 그래서 차마 쓸 수 없는 진리의 일부분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말한 peer-review / edit 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죠.
    그래서 전 인터넷 글도 책과 비슷한 정도의 의미를 두고요.

  • Wentworth ()

      분노 표출 하면서 딴 사람에게 피해를 주시면 안 되겠죠? 일기장에 쓰신다던가...

  • 니시코어 ()

      김재호님/
    분노 표출 및 개탄이라니 갑자기 왜?
    저는 조금 이해가 안되네요.
    이 상황에서 누구에게 왜 분노 표출과 개탄을 하시는지..

  • 돌아온백수 ()

      뭐 별거 아닌 일로 흥분하시네요. 만화책만 보는 사람도 있는데, 되게 뻐기네요. 아이 눈꼴 시려라.....

    모든 생명체는 변화하는 상태가 정상입니다. 정지한 상태는 죽음이죠. 정보를 차단하고 안정으로 가려는 것이 죽음으로 가는 길입니다. 자극을 받지 않으면, 심심해 지는게 정상이에요.

    가만히 있으려면, 무지 어렵죠. 장독이라도 깨야 하는게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어떤 식으로 변화할 것인가?

    그걸 아는게 '지천명' 즉, 스스로가 태어나고 살아가는 이유를 발견해 내기 위한 고민이에요. 여기에는 오로지 인간의 의지만이 영향력이 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그게 사람의 능력이고 힘이고, 그게 바로 인류의 문명이고 역사입니다.

    죽을 것인가 살 것인가?
    그거랑 책을 읽을래 말래? - 같은 얘기 되겠습니다.

  • dsl ()

      하다못해 espn editorial들 중에서도 조중동 80년간 써온 사설들보다 나은 명문들이 많죠.  스폿츠 좋아하시는 분들 (NCAA NFL NBA..etc)은 아시겠지만요.

    <a href=http://sports.espn.go.com/espn/columns/story?columnist=farrey_tom&id=3840706 target=_blank>http://sports.espn.go.com/espn/columns/story?columnist=farrey_tom&id=3840706</a>

  • 니시코어 ()

      김재호님/
    표현 방법은 좀 그렇지만
    긴 글. 쉽게 쓴 글은 아닌 것 같아서 일단 의견 감사하고요.
    님의 댓글을 포함해서 다양한 분의 의견을 원했던 것이고
    제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서 님 포함해서 다른 분들께 감사합니다.

  • 돌아온백수 ()

      그리고, 책이 좋고 나쁘고 보다도, 읽는 사람의 눈과 귀가 절대적이죠.
    보고 싶은 것만 보인다.....

    아무거나 읽어도 됩니다. 어차피 안보이는 건 펼쳐놔도 안보입니다.

  • makeme ()

      저는 속독법을 배우고 싶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15분에 책한권. 이게 가능한건가요

  • bozart ()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매개체로서의 책의 위상이 변하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정보를 책에 담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기회에 편승하는 일회성 기획 서적들이 나오게 됩니다. 반면 인터넷 정보가 쓰레기라고 하신 분이 있는데, 이 과정은 곧 정착되게 됩니다. 위키같은 경우 상당히 신뢰할 만한 정보도 많이 있죠.

    책 (교양 서적) 은 보다 영속적인 지식을 담는 도구로, 인터넷은 시대성을 반영하는 정보를 담는 도구로 양립할 것으로 봅니다.

    사진기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 그림이 없어질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어떻게 되었나요? 오랜 시간에 걸쳐, 그림은 실용 (초상화, 풍경화등) 에서 예술로 진화를 하면서, 사진과 양립하게 되었죠.

  • bozart ()

      중요한 것은 "지식"과 "정보"이지요. 책, 인터넷, 영상등은 이를 담아내는 그릇일 뿐입니다. 오래가는 지식/정보는 책에, 생명력이 짧은 지식/정보는 인터넷에.

    만두는 접시에, 밥은 공기에, 인스탄트 라면은 양은 남비에 ...

  • bozart ()

      원 글에서, 문제의 "책을 보지 말자는 책"의 저자는 책의 역할를 한정하는 오류를 저질렀군요. 책은 정보만 주는 것이 아니라 감동도 줍니다 (특히 만화책 류). 슬램덩크나 21세기 소년을 보시죠.

    exponentially 증가하는 수많은 정보들을 옥석에 맞게 가려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체계적인 교육/훈련이 필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 민혁철 ()

      딴소리인데 요즘 다큐들도 괜찮습니다. 사고하게 해 주는건 아니지만 제공해 주는 지식이나 정보는 깔끔하면서 과거에비해서 상당히 볼만하게 나옵니다. 우리나라 다큐들도 괜찮아요.

  • 김재호 ()

      저도 만화책 많이 봤습니다. 슬램덩크, 베르세르크, 허영만 시리즈, 열혈강호 등의 무협물 등. 요즘도 웹툰 많이 봅니다.

    판타지 소설도 많이 봤습니다. 특히 이영도.. 예술이죠. 드래곤라자,퓨쳐워커,눈물을마시는새,피를마시는새,폴라리스랩소디,해리포터,반지의제왕 등도 다 봤구요. 그외 고전문학 (주로19세기말하고 20세 전반에 씌여진 것들) 이런 책들은 "지식" 을 주는게 목적이 아니죠. 감성의 발전 및 고찰 등에 영향을 주는거고요. 이런 책들도 봐야하고 시사 주간지도 봐야하고 좀 하드코어하게 아카데믹한 책들도 봐야죠.

    책이란게 장르나 역할이 얼마나 무궁무진한데요.
    톨스토이의 부활이나 해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무슨 정보를 줍니까? 인생에 도움되는 정보따위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죠.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 의 정의를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한정하면 부동산/재태크 책만 열심히 보면 됩니다.

  • dsl ()

      흠 옆길로 새는 것 같지만 세월이 지나면 이영도 = 톨킨 정도로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sci-fi도 몇권 읽어봤는데 (엔더스갬, 디지탈포트리스 등등) 그래도 이영도씨 만큼 쓰진 못하더군요

  • 예진아씨 ()

      대부분의 자기 계잘 자기 지랑 책은 쓰레기가 맞습니다. 무협지보다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별로 유익하지도 않은 내용이고 그냥 개인을 정치적으로 마케팅하기 위한 장황한 광고 찌라시인데 그게 어쩌다 보니 대중의 취향이 되어서 쉽게 돈벌려는 출판사들이 캐쉬카우로 삼고 있는거죠.

    미국의 현존하는 sci-fi 환타지 계열 작가라면 어슐라 르귄같은 A 클래스 작품들을 읽어보세요. 저도 드래곤 라자 꽤 재밌게 읽긴 했고 이영도씨가 뛰어난 작가라는 건 알지만 하지만 톨킨같은 A 클래스라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건 작가 본인도 아마 동의할 거고요.

  • 돌아온백수 ()

      톨킨이 위대한 것은 그가 쓴 연대가 1950년대 이기 때문이에요. 저도 2000년도인가 그 다음해인가 영화때문에 원작을 읽게 되었는데 (떨이로 싸게 팔아서...^^), 그때 충격을 받았죠. 어떻게 50년전에 쓴 문장이 이렇게 명쾌하고 무리없이 읽힐수가 있는가? 거기다가 명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50년대 출판물을 한번 읽어보십시오. 문화의 깊이가 차이가 나도 너무 나죠. 대한민국의 가진자들, 문화리더들의 방정맞고 촐싹 맞음이 뼈저리게 느껴질겁니다.

  • ()

      톨스토이의 '부활'을 13년 전쯤 읽었는데, 읽은 이유가 대문호의 유명한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헨리 조지의 사회개혁사상을 담아놓았다는 것 때문이였죠. 톨스토이가 죽을 때까지 이루고 싶어했던 사회개혁 방안을 담고 있는 책이으로, 작가로서 소설이라는 형태를 사용했던거죠.

    그리고, 모두들 한번쯤 해 보았을 '부르마블'이라는 게임의 원조로 'monopoly'라는 보드게임(요즘 이마트 같은 곳에서 팔더군요)이 있는데, 이것 또한 '부동산, 특히 토지를 독점하는 사람이 모든 것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을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사람이 개발한 거죠...

    소설 '부활'이나 보드게임 'monopoly'나 그 배경을 알아보면 훨씬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통나무 ()

      좋은 스승에 대한 언급은 없네요.
    좋은 스승만나서 좋은 책 한권 같이 읽으면
    그냥 혼자 한수레의 책을 읽는 것보다 나은데요.

    한국이 허접하게 보여도 그렇게 허접하기만 한것은 아닌데요.

    "최근 일본의 어느 에디터에게 놀랄 만한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일본의 출판시장은 한국보다 3배 이상 큰데도 이른바 ‘심각한 책’이 연간 1500종 나오는 데 비해, 한국에서 같은 1500종이 나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한국 사회과학을 우습게 보지만, 어쨌든 그는 이것을 한국의 저력이라 파악하며, 일본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매번 외국 저자들에 비해서, ‘급 떨어지고, 질 떨어지는’ 저자 정도 취급받는 한국 사회과학의 지은이들이, 지난 10년간 일본보다 규모도 작고 구조도 열악한 상황에서, 정말로 이 악물고 사회과학이라는 장르를 지켜온 셈이다. 한국인은 한국 저자를 우습게 보지만, 일본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 모양이다. 오히려 금방 망할 것 같아 보이는 한국이 아직도 학술문화에서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경계하는 눈치이다."


    <a href=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07 target=_blank>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07</a>


    요즘 다시 접하고 느끼고 생각하지만 한국처럼 공부하기 좋은 곳은 보지를 못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대한민국입니다.

    물론 재테크와 학벌에 목숨걸면 아니고요.

  • jello ()

      책을 읽는다는 것이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주고요.
    대신 많은 책을 읽고 소화하는데 절대적인 시간이 먼저 들어가야 합니다. 

    그 절대 시간을 거기다 쓰지 말고 그냥 편하게 대충 살자.. 라는 것이 그 책의 요점 같은데.. 그거야 가치관의 문제이니 본인이 결정할 일이고요.
    근데 이런 허접한 가치관을 남한테도 이래라.. 한다는 건.. 쫌 그렇죠? 

    저는 아마도 책을 많이 읽게 되면, 어떤 것을 총체적으로 읽어내는 능력을 키워주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말이나 글이나, 행동에 어떤 모순되는 요소가 있다면 그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게 되고요.

    대상에 대해 잘 몰라도,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능력이 생긴다는 겁니다. 이것처럼 생활에 당장 필요한 고급 정보도 많지 않은 것 같은데요.. 

    그럼 어떤 책을 얼마나 어떻게 읽어야 하는 것이냐..
    제 생각엔 주당이 술을 대하는 자세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주당이 술 마실 때 잔 수를 세지 않고, 얼마나 술을 많이 마시는지 떠벌리지도 않으며, 더 좋아하는 술은 있어도 한가지를 죽어라 고집하지도 않습니다. 술 상대를 가려서 자리를 하고요. 좋은 술 마시는데 투자를 하기는 하지만, 얼마나 비싼 술을 마셔봤는지 자랑하는 경우는 더더욱 없죠. 그리고 우리가 얘기하는 주당은 알코올 중독자가 아닙니다.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에서 대표작가, 대표작 목록을 찾아보시고, 땡기는 것부터 천천히 시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누구한테 추천을 받으시려거든, 추천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도 생각해 볼 문제 이고요 ^^;

  • 김선영 ()

      처음에 책의 옥석을 가릴 수 없을때는 앞서간 사람에게 추천받은 책만 읽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지금 보면 예전에 읽고 좋아했던 책중 대부분이 쓰레기처럼 보일때도 있고, 예전에는 잘 이해를 못해서 뭐 이딴 책이 다 있지?라고 생각한 책이 다시 읽어보니 감동이 밀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 돌아온백수 ()

      독서와 주당이라.... 참 재미있는 발상이네요.

    주당이라 함은 술자리를 즐기는 거죠, 술을 즐긴다기 보다는. 혼자서 깡술 먹는 걸 주당이라고 하지는 않고요. 마시고도 취하지 않는 다는 것이, 남의 얘기를 듣는 다는 의미입니다. 취해서 혼자 떠들면, 다음에는 안끼워줍니다. 그러니, 주당의 칭호를 들으려면, 주량보다도 듣는 자세가 보증되었다는 거죠. 맞장구도 잘친다는 것이고요.

    사실, 책을 읽는 다는 건, 사람을 만나는 일과 같은 겁니다.
    아무리 뛰어난 스승이 앞에 지나가도, 알아보지 못하면 그냥 모르는 사람 지나간 것에 불과한 거죠.

    사람을 만나도 자기 얘기만 한다면, 상대가 누구이든 관계가 없고요. 그냥 벽보고 떠드는 거나 차이가 없죠.

    사람이 선입견 없이 사물을 보기가 어렵고, 사람을 보기가 어려운 것 처럼, 책도 선입견 없이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번 볼 수 있거든요. 그게 사람 만나기 보다 책을 읽는 것이 편리한 이유입니다. 세월따라 상황따라, 선입견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 언제나 무한도전 ()

      원글과 또 다른 이야기/맥락일 수 있겠지만,

    역시 독서를 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사회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바꾸어 말하면, 한국 사람들이 과연 책을 소비하지 않는가에 대해서,
    엄청나게 팔려나가는 토익 토플, 수험서, 어린이 육아 관련 서적의 양을 고려할 경우,
    대답은 한국 사람들은 나름 책을 열심히 소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대한민국 종교인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성경/불경을 읽는가를 생각해보면, 뭐 그런 것 열심히 읽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고, 또 그렇게 읽는 사람 잘 못 봤습니다.

  • 칼도 ()

      한국만큼 교양 컴플렉스가 없는 나라가 어디 또 있을까 싶어요. 독서가 생활화된 사람들의 상대적 비율이야 일본같은 나라에 뒤지지 않을지 몰라도 전반적으로 보면 아니올시다이지요. 일간지와 저널들의 수준만 봐도 선진국들과 차이가 너무 커요. 인문이든 문학이든 믿을 만한 고전번역들은 드믈구 번역서든 한국인 저작이든 유행을 타는 양상이 뚜렷하지요. 먼저 나와야 할 책들이 있고 꾸준히 나와야 할 책들이 있는건데 말이죠. 장르 소설 얘기도 잠깐 나왔지만 독자들 대부분이 아이들이나 20대이고 읽는 것들의 평균 수준은 이영도의 작품들과는 거리가 멀어요. 오죽하면 양판소(양산형 판타지 소설)라는 말까지 나왔겠어요.

  • Wentworth ()

      니시코어님께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 '어떤 책'의 제목이 무엇이고 저자는 누그입니까?

  • Bopple ()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입니다. 과연 그 인간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고 머리에 든 똥이 사라지고 헛소리를 늘어놓던 입이 깨끗해질까요.

    그런데 학교에서 논리학 교육은 하고 있나요? 당췌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최소한의 기본적인 논리조차도 어디다 전부다 내팽게쳤는지 원...

  • 니시코어 ()

      wentworth/
    책 제목은 '4시간'입니다. 티모시 페리스 저 이네요.

  • Wentworth ()

      아 Zenhabits 에서 그의 인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 위키를 보니 파레토의 법칙을 적극 활용한 사람이라고 나오네요. 제가 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책 선정에도 파레토의 법칙을 적용하라는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책 자체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선정의 중요성을 말한게 아닐까요?

    참고로 Richard Koch도 파레토 법칙을 적극 활용한 사람입니다. 저는 2006년 경에 그의 저서를 읽었는데 티모시 페리스의 주장과 부합하는 면이 상당히 많다고 봅니다. 그 사람도 생산성 관련 기업을 운영중인 걸로 알고 있구요.

  • Wentworth ()

      여하튼 저 책을 읽어보도록 하게습니다. 감사합니다.

  • 니시코어 ()

      wentworth 님/
     굳이 읽어보실 필요 까지는 없을 듯 합니다. 저도 그냥 쉽게 빌려보고 반납한 책입니다. 책 내용은 그저 그런데 '정보 다이어트'라는 말이 와닿아서요. 읽어보신다면(한국에 계시죠?) 역자의 후기가 재밌습니다^^ 저자를 비꼬는듯한 ㅎㅎ

  • 산촌 ()

      어차피 책이라는 것이 한정된 사람들의 문화생활이라고 봐야지요.
    전 책을 읽는 것이나 미술을 감상하는 것이나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나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뭐 하면 좋지만 안한다고 해서 실제로 사람 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재호님의 분노의 표출과 개탄하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그건
    김재호님만이 느끼는 순전히 개인적 감정일 뿐이거든요.
    사람이 생활에 그리고 존재하는 것에 밀접한 관계 있으려면 누구든
    김재호님과 비슷한 감정을 가져야 된다고 보는 거죠.
    그런데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본문에 그런 질문이 나온 것이구요.
    저는 책 읽는 것은 문화생활에 한 부분이다 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다만 학교에서 공부하는 책같은 건 제외해도 되겠죠.

  • 산촌 ()

      "죽을 것인가 살 것인가?
    그거랑 책을 읽을래 말래? - 같은 얘기 되겠습니다."

    돌백님의 저 표현이 김재호님이 표현한 것과 비슷한 감정이거든요.
    고수들끼리 통하는 거겠죠.
    그러나 독서에 재주도 없는 사람들이 저분들과 같을 수는 없는거겠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라고나 할까 혹은 왜 책을 읽어야 할까? 라는 질문이라면
    그 해답은 바로 이 싸이엔지에 있는 것 같은데요.
    여기 고수분들을 보면 그 해답이 보인다는 얘기죠.
     

  • 산촌 ()

      기왕에 이렇게 책에 대한 얘기가 나왔으니 책추천 하나 해주세요.
    고등학생도 읽고 저도 같이 읽을 수 있는, 좋다고 생각되는 책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Wentworth ()

      [4시간]에서 니시코어님이 본문에서 말씀하신 부분 읽고 씁니다.

    저자의 주장은 '파레토의 법칙'에 있습니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지식 습득량은 극히 적은 양이고
    그걸 빠른 시간에 습득하고 나머지는 포기하라는 게
    저자의 주장의 요지입니다.
    위에 쓴 제 추측 같이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것이죠.

    또한 저자는 사업가이고 사고하기보단
    남들의 판단을 신뢰하고 그걸 따르는 스타일입니다.
    사고하고 비판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책을 읽을 필요성을 그다지 못 느끼는 것이죠.
    이건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의 내용이 이곳에선 와전된 면이 있어서 코멘트를 답니다.

  • Wentworth ()

      이론을 생활에 적극 적용하는 저자의 태도는 배울만합니다.
    발췌독하며 내게 필요한 점을 취사선택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Glutamate ()

      작년에 한양대 교육공학과 유영만 교수의 강연을 듣다가 공감한 내용이 사람의 상상력은 그 사람이 가진 어휘 구사 능력에 비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은 언어를 매개로하여 사고합니다. 그 매개인 언어를 확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지요. 논픽션을 읽으면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되고 픽션도 기본 이론에 대해서 공부하여 서사 구조나 갈등 관계, 극중 개연성을 따지게 되면 그 전 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정서적인 보상은 덤으로 따라오는 것이구요.

    창의적인 발명이라고 하는 것 중에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물건은 드뭅니다. 대부분 두 세가지 물건들을 믹싱한 후 장점만을 추려 새로 만들어 낸 것이지요. 당장 쓸데없어 보이는 정보라고 해도 그것이 체계를 이루게 되고, 서로 다른 영역에서 공통점을 추려낼 수 있는 수준까지 가면 큰 파급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인터넷의 깊이가 얕은 정보라도 자기 방식으로 개념화해서 정리해두면 큰 도움이 되죠.

    한가지 사족을 붙이자면 김재호님께서 지난번에 쓰신 30대의 철없는 박사들 이야기나 위에서 언급한 리플을 보면 William Bradford Shockley 와 비슷한 학자가 되는것이 아닐까 염려됩니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그는 너무 유능하기까지 했기에 다른 이들을 헤아릴 수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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