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대통령직인수위원과 싸이엔지 운영진간 간담회

글쓴이
sysop
등록일
2003-01-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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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박기영 위원과 싸이엔지 운영진들(김민호, 맹성렬, 박상욱, 임호랑, 천칠이, 최경환, 최성우) 및 여인철님이 1.10(금) 저녁 6:30-7:30에 인수위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어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에 과기부 이만기 기초과학인력국장 및 인수위 최수만 전문위원과도 상견례를 하였습니다. 다음은 간담회 시 토의된 내용입니다.

2. 간담회 내용
먼저 박위원 본인의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소감피력이 있었습니다. 박위원은 싸이엔지의 제반 활동이 과거 자신이 활동했던 과학기술단체와 궤를 같이 하고 있어,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심정을 피력해주었습니다. 최근에 회원 자유게시판을 통해 수렴한 의견은 물론 싸이엔지의 논평이나 기타 좋은 글들을  참고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노 당선자가 직접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을 10대 중점과제에 포함시키도록 하였다는 점과, 국정과제에 과학기술이 들어간 것은 사상최초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다음 이공계 기피 문제에 대한 대책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과학기술계의 주요 현안으로 보고, 국내 이공계 대학원 보호육성 방안을 비롯하여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과학기술부를 비롯하여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듣고 있으며, 인수위 내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도 잘들 이해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점은 다소 의외였습니다. 인수위에 과학기술계 인사가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이공계 문제에 대해 비우호적일 것이라고 짐작했었는데 다행입니다.) 운영진들은, 차기 정부에서는 반드시 이공계 기피문제를 해결해주길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우리 단체에서도 공식 논평으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는 인수위의 '연구개발 예산 5조원 전면 재평가' 문제는 언론의 오보라는 박위원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어, 과학기술인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운영진들은 인수위 경제 2분과에서 과기부, 정통부, 산자부 등의 3대 핵심 이공계 부처 뿐 아니라, 환경부, 건설교통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국가과기위를 포함한 8대 이공계 관련 부처의 업무가 종합조정되기 위해서라도 과기특보가 반드시 필요하며, 8대 이공계 관련 부처의 장관은 이공계 출신이 맡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노당선자가 산업 및 연구현장에 자주 현장방문을 하여 의견을 청취하고 관심을 표명하는 것도 이공인들의 사기진작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도 피력하였습니다.

한편, 기술사 문제에 대해 그분들의 주장과 상황을 가감없이 전달했고, 제도개선 필요성을 역설하였습니다. 

3. 간담회 후 저녁식사
간담회가 끝난 후 근처 식당에서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저녁을 함께 하였습니다. (식비는 각자 부담)  저녁을 하면서 운영진들이 각자 현장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과학기술계 현실에 대해 토로를 하였습니다. 이에 박위원은 우리 단체 회원을 비롯한 현장 과학기술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서, 인수위 싸이트나 싸이엔지는 물론 다양한 인터넷 공간을 통해 의견을 적극 개진해줄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4. 총평
이 모임은, 정해진 형식없이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박위원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었지만, 상세한 얘기를 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또, 설립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우리 모임에서 그동안 제안된 의견과 정책이 이미 많은 부분 현실에 반영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인식엔 여야구분이 없기에 누가 당선되었더라도 그 점은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단체가 장관추천이나 정책 제안, 의견제시 등을 활발히 벌이면, 차기 정부 각료구성이나 정책수립에 참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운영진들은 항상 회원 여러분과 동료 이공계인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트리비어드 ()

      다들 생업에 바쁘실텐데도 열신히 뛰어다니는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 소요유 ()

      아,  좋군요.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한발 한발 나아가는 우리 포럼을 보게되어 기쁩니다.  글의 행간이 언듯 자심감을 느끼게하는군요.  지난 일년간 우리 회원들의 노력이 헛된것 같지 않아 다행 스러게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듯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 의견이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garfield ()

      시작이 반이라고...김칫국부터 마시는건 아니지만 기분은 좋네요^^*

  • 공대생 ()

      저도 먼저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공계문제가 불거져나올때도 뭔가 우리 이공계인들의 의견을 전달할만한 구심점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요. scieng.net이 생기면서 막힌 속이 확 뚫리는 기분입니다.

  • 딸콤쌉쏘름 ()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자리가 자주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 정문식 ()

      수고하셨습니다.

  • 김진용 ()

      좋은 출발점으로 보입니다. 운영진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

  • 인과응보 ()

      새정부들어 scieng의 출발이 좋습니다. 수고많이 하셨읍니다.

  • REM ()

      very good!

  • song ()

      하시는 일이 바쁘실텐데 직접 발로 뛰시는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SoC ()

      감사하다는 말씀외에는 달리 제가 해드릴 수 있는것이 없음이 부끄럽네요. ^^;

  • 사색자 ()

      우리 자신만이 아닌 우리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건배~ :)

  • 임호랑 ()

      어제 참석했던 운영진 중 한사람으로서 개인적인 소감을 피력하면, 박위원 이 분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당 10을 하고 있어서 과학기술계가 1명밖에 없지만 그 역할이 결코 작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소감입니다.

  • 사색자 ()

      갑자기 겁이 덜컥 나는군요. 비록 이전에 비해 진일보한 상황으로 비춰질지라도 작은 성공과 희망에 도취되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인수위도 차기정권도 이제 시작단계입니다. 아무리 1당 10, 1당 100이라고 해도, 1인이라는 것은 항상 로프를 타고 있는 곡예사와 같지 않습니까? 탄막사격으로 지원을 잘해줘야할거 같네요. 운영진께서 열심히 논평도 내시고 성명도 내시어 미디어를 통한 지원사격이 박위원에게도 절실히 필요할거 같네요. 운영진 여러분의 피를 마지막 그 한방울까지...^^;

  • 박병훈 ()

      고생들 하셨구요. 앞으로 차근 차근 급하지 않게 문제를 풀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최성우 ()

      너무 고무되거나 흥분할 필요까지는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아무튼 어제의 자리에서 저도 희망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회원 여러분들과 운영진들이 힘을 합쳐서 여러 문제들이 실질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배성원 ()

      기술사 문제도 개진 하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잘하셨습니다.

  • 흐르는 강물처럼 ()

      운영진 님들.. 수고하셨습니다 ^^

  • Myth ()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지만 천천히 하지만 꾸준한 활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러지 않으실 분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지만 냉철하게 신중하게 주장할건 주장하고 제언할 건 제언하고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무소유 ()

      시작이 반이란 말은 그만큼 처음이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 어렵다는 첫발을 이제 내딛었으니 앞으로 차근차근 잘짜여진 계획하에 일을 진행시킨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얘기해왔던 적지않은 사회적 모순을 극복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첫술에 배부르진 않겠지만 일에 탄력이 붙는다면 언젠간 배부를 날이 오겠지요. 운영진 여러분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 샌달한짝 ()

      일단 수고하셨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모두는 한배를 탔습니다. 노무현 정권의 흥망성쇠에 대한 책임을 우리 모두가 더 크게 느껴야 할겁니다. 절대 자만하지 말고 한걸음씩 걸어갑시다.

  • 임호랑 ()

      헉! 샌달한짝님 '한 배'는 아닌 것 같은데요? 비록 개인적으로 노무현씨를 지지한 회원이 다수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우리는 어디까지나 정치적으로는 중립인지라, 노무현 정권이 올바른 일을 할 때는 적극 칭찬을, 잘못할 때는 따끔한 충고를 해야한다고 보는데요? 다만 대선 때 누굴 지지했던 이제는 그런 것 털어버리고, 국가사회 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자만하지 말자는 얘기에 공감합니다.

  • mhkim ()

      노무현 정권과 상관없이 책임을 가지고 문제를 봐야 할것입니다.

  • 최희규 ()

      참여학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고하시는 모습들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단체가 앞으로도 많은 힘을 길러 좋은 성과들을 많이 내기를 기대 합니다. Go Go~

  • MaxDemian ()

      수고하셨습니다.

  • 윤정빈 ()

      수고하셨습니다.^^

  • 고양이 ()

      시작이 반이다->반이 아니면 시작도 아니다.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반이 아니면 시작도 아니다'라는 대우를 말씀드립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좋은 결과와 좋은 과정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뭘 봐? ()

      시작이 반이다는 명제가 아니라 속담입니다. :-)

  • 서동욱 ()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림니다. 기술사문제를 인수위원에게 전달하신 자체만이라도 희망이 보이는 군요

  • 반치범 ()

      이야, 정말 수고가 많으시네요.

  • 서영균 ()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조항진 ()

      이공학도들의 입장을 대변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박상현 ()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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