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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영화 '스캔들'을 상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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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동자 작성일2005-04-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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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는 길에 있는 영화관을 매일 지나치면서 최신 개봉작들을 지켜보는데, 오늘 보니까 배용준이 나왔던 스캔들이 있더군요. UCI라고 영국에서는 제일 큰 영화체인중 하나입니다. 영화가 나온지는 한참 되서 늦은 감이 있지만 여기서 본 사람들도 극소수니까 관계 없겠지요. 예전에 보면서 구성이나 스토리도 좋았지만 특히 의상과 소품이 인상적이어서 묻히기는 아까운 영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영화가 상영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구요 이미 영국에 나쁜남자나 사마리아, 올드보이같은 영화가 상영된 적은 있습니다. 올드보이는 인기도 많았구요. 근데 위에 나열한 영화는 어떻게 보면 실험적이고 국적이 애매한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에, 이번 스캔들은 시대극이라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외국 소설이 원작이기 때문에 정통 시대극이냐 할 수는 없지만, 한국하고 중국일본을 구분 못하는 사람들에게 문화의 차이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영화촬영 기법은 한국 영화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하니 한번 장이모감독의 영웅이나 연인같은 스케일의 무협영화를 찍으면 외국에서 인기가 많을 듯 합니다. 조폭, 고등학생나오는 영화보다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겠죠. ^^;

댓글 3

샌달한짝님의 댓글

샌달한짝

  영국에서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후속글로 관련 리플 부탁드려도 될까요?

최경환님의 댓글

최경환

  저도 기대됩니다 ㅎㅎ

합성동자님의 댓글

합성동자

  답변이 늦었습니다. 여기서 아쉽게도 2주일 뒤에 접었습니다. 상영한 극장도 알고 보니 3개밖에 되지 않구요. 친구와 보러갔는데 18금에 저녁상영의 압박인지 자리가 한산했습니다. 친구의 반응은 후반이 지루했다는 데요. 여기서는 자막읽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예상은 했지만요 ^^;;

현지에서 리뷰를 보면 호평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찬사가 예상했던 대로 의상과 고증, 색감등의 동양적인 미에 관한 것이었고, 개중에는 남발된 우연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아쉽지만, 성에 대해 폐쇠적인 사회에 서양소설을 접목시킨 아이디어에 중점 홍보를 하는 듯으로 보였습니다. 다음에 기억이나 할런지 모르겠지만...한국을 배경으로 한 서양에도 통할 수 있는 정서의 스토리를 가진 영화가 꾸준히 나오는 것이 효과적일것 같네요. 일본의 이미지가 게임과 에니메이션으로 형성되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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