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채용... 일보다 더 힘든 거 같습니다

글쓴이
오재준
등록일
2009-07-06 15:10
조회
6,1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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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에효 요즘 팀원을 채용하려고 하는데 ...
이거는 일하는 거 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습니다.

구직, 구인 사이트에서 이력서를 봐서 뽑으려는데
어째 전부 다 똑같아 보이는지 원...
눈이 빠지는 거 같습니다. 무슨 옛날 매직 아이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채를 하지도 않고

사람 모자라다고 투덜거리기만(^^;;) 해도 될 때가 속 편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취업 시즌도 아니니 사람 뽑기 더 힘든거 같고 ...
얼추 맞겠다 싶으면 묵묵부답이고...
 
정말 어렵습니다.

  • 빨간거미 ()

      싼값에 괜찮은 사람 찾기 무척 힘들지요..
    앞으로 점점 더 힘들어 질거구요..
    특히나 IT쪽은 더욱 그런거 같습니다.

  • 오재준 ()

      하하 오해하실까봐 쓰면...
    싼 값인 사람 찾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제가 맡고 있는 팀에 필요한 사람을 찾다보니 나이와 직책이 부담이 되더군요 ^^;;
    사장님께서 고정관념을 깨자고 이야기를 하시고요
    나한테 도움되는 사람이 아니라 회사에 도움되는 사람을 찾으라시는 군요 ^^;
    좀 편하게 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으니 뽑을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
    (젊고 경력 긴 사람... 찾기 어렵더군요 ㅡㅡ..과욕이죠)
    아무튼 편하게 하고 싶으니 더 어려운거 같습니다.
    사장님께서 이력서 5장을 들고오셔서 연락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인터넷 이력서 제목은 정말 다 똑같아서 곤욕스럽습니다 ^^..

  • 프리라이터 ()

      내가 작년까지만해도 1년에 30명씩 면접을 봐왔지만..
    정말 수주계약만큼 힘든게 고용계약입니다.
    어찌보면 수주계약보다 더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30명 면접봐서 10명 합격시키면 실제 출근하는 경우는 3명정도입니다.
    그 중 3명은 몇월몇칠 출근한다 해놓고 아무 말 없이
    안나옵니다.

    제일 황당한 경우는 출근해서 15일만에 결혼해서 회사 직원들한테 축의금 다 받고
    신혼여행 갔다오고나서 1주일만에 그만두는 경우였습니다.

    뭐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이라크 IT 프로젝트를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황당 그자체 였습니다.

    벤처기업 한번 해보시면 결코 고용주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언제나 무한도전 ()

      야... 정말 황당한 일이 많네요.

  • sonyi ()

      벤처에서 사람뽑기는 더 어렵군요 흠..

    민간연구소에서 사람뽑기는 항상 후순위라서.. 그래도 좋은 스펙가진 사람들이 면접은 보러 오긴 합니다. 뽑아주면, 항상 다른 곳에 가는 경우가 많고 해서.. 페이는 둘째문제인것 같구요.. 아무래도 비전이나 안정성 문제겠죠..

  • 오재준 ()

      허 정말 개념없는 사람들도 있군요.
    좀더 신중하게 고를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어휴...

  • bozart ()

      진학/직장 게시판 한번 가보세요. 직장 잡기 전 부터 다른 곳을 옮길 생각부터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남의 돈 받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을 해야하는데, 자기 커리어부터 챙기고 있으니...

  • 빨간거미 ()

      재준님의 경우와는 다르겠지만 일반론을 얘기하자면,

    고만고만한 인력들의 평균 혹은 약간 상회하는 수준의 급여로 고수준의 인력을 뽑으려는 경우들이 적지 않더군요.
    저도 지금은 고용하는 측이지만, 고용 당하는 시절에 사측으로부터 사기(?)당한걸 생각하면 짜증만 앞섭니다.

    개념없는 피고용인도 많지만,
    권력이 피고용인보다는 고용인에 있다는 현실을 생각하면,
    보편적으로는 문제있는 고용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오재준 ()

      저도 많이 겪었죠. 일 안 준다. 자른다. 왜 혼자 튀냐. 등등...
    공포심이라는 것을 갖고 사람을 조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싸게 먹히니까요. 노예처럼 부리는 것이죠.
    때려치고 나가면 굶어 죽을 거 같은 두려움을 못 이기는 것도 허다하죠.
    몇번 그만둬 봤는데 굶어 죽지는 않더군요^^

    어차피 계약관계로 이뤄지는 것 아닌가요. 회사와 직원의 니즈나 방향이 맞으면 같이 일을 하는 것이고 아니면 빠이빠이해야겠죠. 그거를 안 맞추고 하려고 하니 이상한 방법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돈주기는 싫고 고용은 해야겠고, 부당한 대우는 화나는데 때려치기는 목구멍이 포도청이고요. 솔직히 자신이 생각하기에 대우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네고를 하고 그래도 안되면 때려칠만한 사람들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투덜 거리면서도 가만히 있으면 좋아질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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