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청춘공감' 에세이 돌풍=불통 사회 반작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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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로그의추억
등록일
2011-02-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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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젊은분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해법을제시하는 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culture/2011/02/01/0901000000AKR20110201170300005.HTML

제가 특별히 관심을 가진 것은 세대간 단절을 지적하는 댓글입니다.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장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http://blog.naver.com/khhan21/110102372262

너나 없이 절망감을 호소하는 세태를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곳의 글을 읽으면서 연령대와 직종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관련글.
온라인은 건강한가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page=4&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6951
========

<출판계 '청춘 공감' 에세이들 돌풍>
 
'아프니까 청춘이다', 베스트셀러 1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새해 서점가에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에세이 '아프니까 청춘이다' 돌풍이 거세다.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하는 이 책은 작년 12월 24일 정식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15만 부가 팔려나갔다.

예스24, 인터넷교보문고,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는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밀어내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로 올라섰다.

책을 펴낸 출판사 쌤앤파커스는 "초판을 1만 부 찍었는데 증쇄를 거듭해 출간 한 달여 만에 15만 부 가량이 판매됐다"고 5일 밝혔다.

쌤앤파커스에 따르면 독자 중 20대가 6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 15%, 40대 10%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70%로 남성(30%)을 압도했다.

권정희 쌤앤파커스 편집팀장은 "독자들의 리뷰를 보면 '조급해하지 마라는 김 교수의 조언에 위로를 받았다' '주변 어른들에게서 받지 못한 조언을 받았다' '일대일 상담을 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등의 내용이 많았다"면서 "대학교수로서 학생들을 잘 아는 김 교수가 젊은이들의 고민을 정확하게 짚어낸 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감성적인 글의 에세이여서 특히 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것이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저자인 인문학자 엄기호 씨는 20대 젊은이들의 구체적인 경험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들의 삶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한다.

이 책을 출간한 푸른숲의 이재현 편집장은 "젊음을 선험적으로 정의하거나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현재 그들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그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젊은 세대의 공감을 자아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라디오 작가 강세형의 청춘 공감 에세이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미국 스탠퍼드대 학생들의 사례를 통해 창의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 젊은이들을 위로하고 이들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책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필두로 한 '청춘 공감' 에세이들의 인기는 죽기 살기로 공부하고 '스펙쌓기' 경쟁을 하는데도 '88만원 세대'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20대들이 따뜻한 조언과 공감에 얼마나 목말라 있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적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도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데 대해 "저도 깜짝 놀랐다"면서 "책이 많이 팔려서 좋지만,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이렇게 조언과 공감에 목말라 있었는지 몰랐다. 오히려 안쓰럽고 짠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청춘 공감 에세이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88만원 세대'로 대변되는 20대들은 절대적 가난은 안 겪었지만 취업난,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사회의 모순을 일찌감치 깨우친 세대"라면서 "그동안 이들이 힘겨워해도 누구 하나 위로해 주는 사람도,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얘기를 해주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yunzhe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동감합니다.

저도 20대 청년으로써 항상 어떠한 불안감을 떠않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 마다 20대의 삶에 대한 평가나 삶의 사는 법을 배우는 책들을 붙잡곤 합니다. 이런책을 읽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삶은 자신의 주체적으로 살아가야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위안삼아 자주 보게 되는군요.

한기호

전에는 선배들이나 부모가 멘토가 되어주었지만 지금은 부모 세대도 흔들리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문제해결도 힘겨울 뿐 아니라 자신들은 젊은 시절에 자식세대가 겪는 고민을 전혀 해본 적이 없어 적절한 멘토가 되어주지 못합니다. 안정된 30대 선배라면 좋은 멘토가 되겠지만 30대야말로 과거의 직장 초년병이나 마찬가지라 그것도 크게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하여튼 지금 20대에게는 그들이 힘겨운 세상을 스스로 헤쳐갈 지혜를 안겨주어야 할 것입니다.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요즘은 책이 참 빨리도 배달되네요... 지금 읽고 있습니다. 이미 베스트 셀러가 되어 있네요.. 전부터 계속 읽으려고 미루고 있었는데, 아무튼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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