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구두로만 어쩌구 저쩌구 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 무슨 협정이라도 체결했는지 궁금하군요. 세일즈외교를 좀 더 잘 해야할텐데 말입니다.

 외신쪽에서는 별다른 이야기 없군요. 그냥 비즈니스 미팅에서 이렇게 저렇게 오가고 한 이야기만이 아닐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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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R&D센터 유치 추진
 
 
정부는 인텔 투자유치전략을 일부 수정해 아시아생산공장에 앞서 대규모 연구개발(R&D)센터를 우선 유치하기로 했다. 인텔측도 인텔 연구개발센터의 한국내 설치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적인 중형컴퓨터 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한국에 R&D(연구 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퀄컴은 한국 기술로 개발한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IT의 우수성을 세계적인 미국기업들이 인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의 인텔사 본사를 방문해 한국투자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인텔의 경우 당초 예상됐던 아시아생산공장보다 연구개발센터 설치문제가 우선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는 아시아생산공장에 앞서 연구개발센터의 한국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센터는 투자규모가 100억달러로 예상되는 아시아생산공장보다는 투자규모가 훨씬 적지만 투자유발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추후 아시아생산공장부지도 연구개발센터 설치지역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 들르기에 앞서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콧 맥닐리 회장을 만나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선마이크로시스템즈 관계자는 "앞으로 설립될 센터는 차세대 기술인 웹서비스를 주로 개발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도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R&D센터를 국내 설립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오다 이번에 구체화됐다"며 "이렇게 되면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IT분야에서는 세계적 기업의 R&D센터를 유치하는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장과 만나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한 무선인터넷의 운영체제(OS)격인 위피(WIPI)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HP도 한국을 HP제품 위탁생산 주력기지로 만들고 한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칼리 피오리나 회장이 진 장관에게 약속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데이비드 오레일리 셰브론 텍사코 사장, 대니얼 릴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회장 등 미국서부지역의 대표적인 경제계 인사들을 접견했다.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그동안 많은 외국자본들이 한국시장에 투자를 해 왔다"며 "고급두뇌를 많이 보유한 한국은 여전히매력적인 투자처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6박7일간의 방미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시간으로 17일오후 귀국하면 21일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할계획이다.

<조민호 IT전문기자 / 워싱턴 = 김상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