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기피현상을 해결하기위해 정부정책을 세워서는 안된다.

글쓴이
원유철
등록일
2002-07-02 22:32
조회
4,611회
추천
2건
댓글
55건

이공계문제가 조금씩 세상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월드컵같은 큰 축제에 모든사람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기도하지만, 원래 이공계기피현상이란 문제가 급하게 해결책을 내기엔 근본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공계기피현상이라는 문제란 원래부터 존재하지않았다고 생각한다. 다시말해 이공계문제는 자연스런 사회현상이지 결코 부자연스런 현상이 아닌것이다.

예를 들어 농업을 생각해보자. 농업이 중요하지 않은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먹지않고 어떻게 살 수있겠는가? 농업은 영원히 인류의 가장 중요한 산업중 하나로 남을것이다. 하지만 농업이 중요하다는 말과, 따라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 농부가 되어야한다는 말과는 틀리다. 농업에 적합한 사람이 농부가 되면 되는 것이다. 이공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요즘 이공계중에서도 특히 기계공학이나 화학공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급감하고 있다고 한다. 나도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이라고 생각하며, 결코 인위적으로 바꿀수없는 대세라고 생각한다. 기계공학이나 화학공학은 매우 중요한 학문이며, 앞으로도 오랜시간 존속,발전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전통적인 의미의 기계공학이나 화학공학이란 학문은 발전을 멈춘지 오래이다. (물론 이말은 전자공학이나 생명공학과 같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학문과 상대적으로 비교해서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전통적인 의미의 기계,화공산업도 다른 분야에비해 성장이 느리고 수익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있다. 삼성전자,KT같은 회사에 비해 중공업,조선, 석유화학과 같은 회사들이 덜 주목을 받고 있는것은 사실아닌가? 따라서 그런분야에 굳이 뛰어난 인재들이 몰릴 필요는 없으며, 보다 성장가능성있는 분야에 많은 학생들이 몰려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자본주의를 경제원리로 하고 있는 나라이다. 단순히 돈만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이공계가 별로 인기가 없다는 사회현상이 생겼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이공계에 필요한 인재에비해 너무 많은 인재가 몰려들고, 학계, 산업계에 필요한 석사,박사수요에비해 너무많은 석사,박사를 양산한것이 근본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심각한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결하기위해 첫번째로 해야할 정책이 있다면, 그것은 인재들이 이공계로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자연스럽게 인재들이 이공계로 오지않고 법대, 의대,한의대로 진로를 바꾸고 있다. 이미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고 있는것이다. 아마 몇년만 지나면, 엔지니어의 공급이 필요한 수요에 적당한 정도로 떨어질것이고, 그러면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엔지니어의 연봉이 크게 올라가게 될것이다. 미국은 고급 엔지니어의 연봉수준이 변호사나 의사에 결코 떨어지지 않다. 그렇게되면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처럼, 엔지니어의 사회적 위치도 따라서 올라가게될것이며, 지금과 같은 이공계 기피현상은 자연스럽게 해결될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병역특례확대와 같이 조급하게 만들어진 정부정책으로 해결하려고한다면, 또다른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지금 엔지니어의 공급이 줄어들어야 하는데, 그렇지않고 오히려 늘어나게 된다면, 이공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연봉은 결코 올라갈수없으며, 따라서 그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는 올라갈수 없다.

이공계기피현상은 순리적으로 해결되어야한다. 이미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자에게 연구성과에 따른 일정분의 수익을 지급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일부 대기업들은 핵심연구인력을 확보하기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는 뉴스도 보았다. 만약 이공계기피현상이 없었다면 이러한 자구노력들이 생기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앞으로도 필요한 이공계연구인력에대한 수요는 계속 존재할것이기 때문에, 이공계에 들어오는 인재가 줄어들어 공급이 줄어든다면, 조만간 고급 과학기술자의 사회적, 경제적 대우는 올라갈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이공계기피현상에대해 정부는 따로 정책을 세울필요가 없으며, 세워서도 않된다고 생각한다.
  • 김동현 ()

      이공계 기피 현상이 와서 엔지니어의 수가 모자란다고 해도 (한국에서는)엔지니어의 연봉이 크게 올라가지는 않을 것입니다.이미 얄팍한 기업들은 동남아시아나 인도등지에서 인재를 모으는 일을 하고 있거든요.우리나라 사람의 1/10만 주면(단기적으로) 충실히 부려먹을 수 있는데, 굳이 한국인을 고용할 필요가 있을까요?

  • 원유철 ()

      저급 과학기술자에 대한 처우라면 김동현님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3D업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지만, 그업종에대한 사회적, 경제적 대우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지요. 왜냐하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기 때문입니다.

  • 원유철 ()

      일반적으로 3D업종은, 아직 수익성은 있지만 새로운 고급기술은 더이상 필요로 하지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읍니다. 그런분야라면 경영의 효율,합리화가 문제가 되지 고급기술의 개발은 중요하지 않지요. 따라서 그런분야에 종사하는 엔지니어가 앞으로 좋은 대우를 받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 원유철 ()

      하지만 IT,NT,BT같은 성장산업은 다름니다. 빨리 신기술을 개발해야하는 고급과학기술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지요. 그리고 그런분야에 종사하는 고급과학기술자는 쉽게 나오지않고, 따라서 수요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조만간  고급과학기술자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것이며 대우도 좋아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곡된 정책만 세우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 원유철 ()

      끝으로 덧붙여서 말하면, 인도,중국과같은 제3국의 뛰어난 과학기술자들은 한국에 오지않습니다. 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미국이나 일본,유럽에 가서 취직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한국은 경제적,문화적으로 제3국출신의 외국인들이 쉽게 적응할수 있는 만만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한국의 대기업들도 이런 사실을 잘알고 있기때문에, 미국,일본에 취업설명회를 나가도 한국사람들만 대상으로 한국어로만 이야기하고 있지요. 고급기술분야에서 외국인과 경쟁할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고영회 ()

      글쎄 그럴까요? 원유철님의 글은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에서 적용되는 논리겠지요. 그런데 지금 구조적으로 공평하다고 봅니까? 적어도 법률분야 종사자가 누리는 것과 비교할 때... 또 공평하다고 해도 국가 정책상 보호해야 할 분야도 있습니다. 자유경쟁원리에 내버려 둘 수 없는 경우, 예를 들면 사회복지정책 같은 경우지요. 국가기술정책은 현재의 경쟁논리가 아니라 미래의 경쟁논리로 풀어야 하지 않을까요.

  • 원유철 ()

      넘쳐나는 공급으로 인해 저급과학기술자들은 앞으로 진로및 대우에 대해 고민해야겠지만, 고급과학기술인력은 나이,국적을 불문하고 전세계 어느곳에서도 환영받고 있는데 왜 걱정하고 있읍니까? 이공계기피현상이 생기자 가장먼저 생겨난 변화중 하나는 고급연구인력들이 미국,일본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지요. 비교하자면 logistic curve에서 breakthrough 를 이루어내 다시 발전하는 형태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의사나 변호사는 그렇지않지요. 한국이라는 신축성없는 시장에 끝없이 인력공급만 늘어나고 있읍니다. 영국,미국이 겪은것처럼, 언젠가는 지금 이공계연구자들이 겪고 있는 과정을 똑같이 겪을것이며, 그때는 지금의 이공계기피현상보다 더욱 심각할것입니다. 멀지않은 미래에 말입니다.

  • 원유철 ()

      덧붙이면 우리나라에서 의대나와 전문의자격증을 따더라도 미국,일본에 가서 영업할수 없읍니다. 전혀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이지요. 법조계도 마찬가지라서 한국에서 사시합격해도 미국,일본에가서 다시 변호사 시험봐야합니다. 하지만 이공계는 다릅니다. 거의 100% 경력인정받고 외국에 갈수 있는 분야는 이공계연구자뿐입니다. 더군다나 의료분야,법조계는 외국으로 진출할수도 없을뿐아니라 진출할 의미도 없읍니다. 이미 영국은 의사의 대우가 형편없다고 들었읍니다. 미국도 의대보다 치대,수의대가 더인기가 있으며,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부동산중계사와 같은 업무도 마다하지 않고 하고 있읍니다.  세상은 돌고 돕니다.

  • 고영회 ()

      그렇게 좋은데 왜 이공계를 기피합니까? 어쩌면 진로선택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자연스레 이뤄집니다. 보편적으로 이공계를 선택한 삶의 가치기대값이 법률, 상경계 등 다른 분야의 가치 기대값보다 낮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법무시장 개방과 이공계 시장 개방을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기술시장이 개방되어 있다면 더욱 고급인력이 기술계로 진출하도록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겠지요?

  • 고영회 ()

      덧붙이면 우리나라 기술사자격이 있다고 다른 나라에서 그냥 기술사 자격을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역시 시험을 봐야 합니다. 그 역도 마찬가지고. 또 우리나라 변호사도 외국 로펌에서 일할 수 있고, 의사도 아마 외국 병원에서 일할 수 있겠지요?

  • 뭘 봐? ()

      고급과학기술인력이나 고급 의료인력은 자격증과 같은 국내 전용 지표가 아닌 `논문'이라는 국제적 가치판단지표가 있기 때문에 언어나 문화 등의 진출 장벽만 넘으면 외국에서 일하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 원유철 ()

      조선후기에 다산 정약용선생은 농업을 중시하라는 중농정책를 주장했읍니다. 그때는 농업이 가장 중요한 산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산업화를 지나 정보화시대로 접어든 지금, 아무도 뛰어난 인재들이 왜 농업을 기피하는가 물어보지 않습니다. 세상이 변했기 때문이지요. 이공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공계기피현상은 대우문제 뿐만아니라, 2차산업보다 3차산업이 더 중요해져서 세상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뛰어난 인재가 반드시 이공계로 와야한다는 주장에는 반대합니다. 그리고 이공계 연구 인력공급을 왜곡시키는 어떤 정책도 신중해야합니다.

  • 원유철 ()

      그리고 덧붙여서 말하면, 미국변호사들이 한국에서도 일하고 있읍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있는것이 정확하다면, 미국변호사는 lawyer가 아니고 law consultant로서 한국에서 일하고 있읍니다. 변호사 자격을 인정못받고 일하고 있으며, 그것은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 변호사,의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에서 미국의 의과대학에 입학하려면 학부처음부터 다시 다녀야합니다. 실력이 아닌 자격증은 오직 그나라에서만 유효할 뿐입니다.

  • 고영회 ()

      법무시장 개방과 관련한 인력이동 문제는 이 주제와 관련이 적은 듯하여 의견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 고영회 ()

      논의가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군요. 그럼 원유철님은 3차 산업(법률, 의료, 금융 등)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기 때문에 과학기술(결코 2차산업이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만)을 발전시킬 필요가 없고, 이공계 기피현상을 방치해도 된다는 쪽입니까? 이번 이공계 문제는 농업과 같은 2차 산업에서 3차산업으로 중심이 옮아가는 트렌드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과학기술경쟁력이 필요한데 학생들이 그 쪽을 기피하기 때문에 생긴 문제입니다. 과학기술경쟁력이 필요없다면 그냥 방치하면 됩니다. 그런데 왜 이공계 기피현상을 두고 호들갑을 떨어야 할까요? 누군가 하긴 해야 하는데 하는 사람이 없으니 하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아닐까요.

  • 고영회 ()

      그런데 이공계 인력을 많이 길러내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주로 대책이 사탕발림이란 점은 잘 알 것입니다)은 앞길이 뻔히 보이기 때문에 자기 자식에게 시키긴 싫지만 타인은 밀어 넣어야지요. 진정 과학기술경쟁력이 의미 없다면 님의 주장대로 그냥 내버려두지요. 님의 말씀대로 자연스레 이공계가 붕괴됨으로서 해결될 문제이니까.

  • 배성원 ()

      진짜 붕괴된 후에 어떻게 될까요? 우리모두 이나라 사람이 아니고 또 이공계도 아니라고 최면을 걸고 냉정히 논리적으로 함 생각해 봅시다. 사회적으로 어떤 일이 생길까요? 어떤 일이 생겼었을까요?

  • 배성원 ()

      정출연에 뽑을만한 사람이 없어서 공고 졸업한 인력을 할아버지 연구원(갈데가없어서 호구지책으로 붙어있는)이 데리고 같이 일하면서 아무도 안 읽는 보고서 쓰고 있겠죠? 하하하

  • 배성원 ()

      아차! 정출연도 없어졌겠군요.....음.....기업은..? 미국, 유럽, 호주 등지에서 공돌이들 데려와야 되겠네요? 좀처럼 안올려고 할테니(북한땜에 무서워서, 아님 김치냄새가 싫다거나 민족과 문화가 틀려서, 또는 격오지니까) 제나라 연봉보다 더 줘야 데려오겠네요. 얼마나 더 줘야 올까요? 기업들이 그짓하고 이익이 남을까요? 아니면 기업들은 벌써 관광산업이나 엔터테인먼트, 영화산업으로 다 빠져나가고...동남아식 제조업 찌꺼기만 남아 있을라나?

  • 배성원 ()

      어쨌든 3차 산업이나 중계무역이라도 불티나게 잘나가야 하겠네요. 중국과 일본을 사이에 두고... 금융업도 홍콩 저리가라 할 정도로 튼튼해야 겠지요. 아~ 이런 나라라면 얼마나 좋을까!!!

  • 배성원 ()

      정히 필요한 공돌이들은 동남아에서 조달하면 될테고. 그 애들이야 서구 선진국 애들만큼 많이 안줘도 될테니까. 흠....이렇게 보면 나라가 망하지는 않겠네요.

  • 배성원 ()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지 않습니까? 물론 저나 님들은 그때 고기집이나 통닭집하고 있겠지만..하하하하

  • 배성원 ()

      좀 더 현실적인 상상력을 동원해 주실분....?

  • 박상욱 ()

      IT BT NT에도 '전국의 어떤 의대에도 못 들어간(안 들어간 것이 아님)' 학생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첨단분야 위주로 고급인력을 몰아주면 된다고 하셨는데, 좁은 땅에 몇 있는 고급인력은 다 의사가 되는게 바람직한 현상인지요? 우리나라에서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해 외국으로 나간다면 개인적으로야 성공이지만 결국 무너지는건 우리 회사고, 실직하는 건 남아있던 국내 엔지니어입니다. 시장원리에 의해 수요공급이 조절되므로 가만 두면 해결된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가만 두면 해결됩니다. 그러나 그 '해결된' 상태가 어떤 상태이냐가 문제입니다. 지구상에 우리나라만 있다면 뭐든 방치해도 좋습니다만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뒤처지게 되면 다 같이 못먹고 못사는 상황이 됩니다.

  • 박상욱 ()

      우리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중 많은 분들이 20대후반~30대 초중반의 현직 과학기술인, 또는 근미래에 취업할 대학원생들입니다. 원유철님 논리대로 10년후 이공계기피가 '소수인원으로 자연해결'된다면 최대 수혜자가 될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뭐가 아쉬워서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고 앉아있겠습니까? 이대로 두면 국가경쟁력이 무너져서 10년후 수혜자가 되긴 커녕 오갈데 없이될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 박상욱 ()

      예를 들어 축구때문에 야구의 인기가 줄어 중고교 야구팀들이 선수를 못구하는 현상이 생겼다고 칩시다. 좋은 프로선수들이 계속 공급되지 않을테니 지금 잘나가는 현역 선수들이 "더 오랫동안 좋은 대우를 받겠구나! 지화자~" 할 것 같습니까? 질 낮은 신인들만 쬐끔 공급되는 프로야구는 점차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져가고 다른 프로스포츠와의 경쟁에서 뒤져서 결국 리그를 닫아야 할 것입니다. 이공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급인력이 풍부히 새로 공급되지 않는다면 결국 국제경쟁력을 잃어 이땅에서 산업기반을 무너뜨릴 것이고, 결국 공산품으로 먹고사는 이 나라는 빈국이 됩니다. 이건 장난도 아니고 궤변도 아닙니다.

  • 원유철 ()

      결국 이공계기피 현상의 원인을 어떻게 보느냐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모든 이공계가 문제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올해 서울대 박사과정모집이 전례없는 미달사태를 겪었다고 하지만, 전자,컴퓨터공학분야는 여전히 학생이 몰리고 있읍니다. 과기원도 마찬가지인데, 그이유는 전자,전산분야는 여전히 좋은 대우를 받을 수있기 때문이지요. 기계,화공 과같이 갑자기 문제가 되고 있는 이공계분야의 공통점은 관련산업분야도 상대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성장하지 못하고 있으니 취직자리도 줄어들고, 적은 취직자리를 놓고 많은 졸업자들이 경쟁을 하게되니 대우가 떨어지는것은 당연합니다. 이렇게 인력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이공계분야가 문제가 되고있읍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 원유철 ()

      간단합니다. 우선 인력공급이 줄어들어야 합니다. 좋은 인재가 몰리지 않는다고 병역특례를 늘이는등 왜곡된 정책을 쓴다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더더욱 문제가 될것입니다. 그이유는, 더많은 인력이 몰리도록 한다면, 그인력을 모두 소화시키기위해 잠재능력을 넘는 성장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그런 고성장이 가능한 분야는 IT,전자 -생명공학도 들어갈지도- 같은 일부 산업분야밖에 없읍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고성장시대가 지났읍니다. 따라서 옛날같은 연6%이상의 고성장시대에서나 가능한 인력수급정책을 써서는 않된다고 생각합니다.

  • 원유철 ()

      이런 저성장시대를 맞이해서, 문제가 되는 이공계 일부분야에대해 특별한 인력수급정책을 하지않는다고해도 그분야에 대한 고급연구인력 수요는 변함없이 존재할것입니다. 얼마나 수요가 있을지는 예측하기힘들지만, 그들은 높은 경제적 대우를 받게되는 구조로 변할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따라서 문제는 중저급이공계인력을 어떻게 육성시키고, 산업계에 공급하며, 필요한 경우 재교육을 어떻게 시키는가가 되겠습니다만, 이것은 이공계기피현상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실업및 재교육문제로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공계기피현상은 사회변화에 따른 자연스런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 원유철 ()

      끝으로 덧붙여서 말하면, 박상욱님은 고급인력이 몰리지않으면 국제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하셨지만, 저는 의견을 달리합니다.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임금수준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비해 국민소득은 4분의1밖에 안되지만, 석사급 연구인력의 초임수준은 일본의 70~80%, 미국의 50~60% 에 육박합니다. 물가를 고려하면 전혀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지요. 이미 고급연구인력의 임금은 선진국수준에 진입했읍니다. 이런 고임금을 받는 고급 연구인력수급을 위해 과거저성장시대에 쓰던 단기부양적 인력수급정책을 써서는 않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상욱 ()

      원유철님 지적은 좋은 지적이시고 이성적인 지적이십니다. 그러나 임금수준이나 성장률 저하에 따른 인력정책의 설명엔 반대합니다. 무엇보다 아직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아니고 부국도 아닙니다. 국민소득 9천불정도 겨우 되는 나라입니다. 고급연구인력의 초봉이 말씀하신대로라면 국제적으로 전혀 경쟁력이 없는 금융권의 초임수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일본의 경우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초임은 월급기준 25~40만엔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권은 월급기준 최하200에서 일부 카드사의 경우 300이상 받습니다. 또한, 연구개발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몇%나 되는지 아시는지요? 임금인상은 원가상승으로 이어져 수출경쟁력에 타격을 입힌다는 논리는 이미 노태우정권시절이후 끝장난 논리로 알고 있습니다.

  • 박상욱 ()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이 섬유, 철강, 조선등 7, 80년대의 주력산업으로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말씀하신대로 고급연구인력을 비싸게 주고 쓸 필요가 없습니다. 최첨단 신기술이 상대적으로 적게 필요한(나름대로는 최첨단 기술이 계속 개발되어야 하지만) 분야이니까요. 그러나 90년대이후 전자, 자동차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는 생명공학쪽도 키워야할지 모릅니다. 임금을 낮춰가지고 경쟁하자면 중국과 경쟁이 되겠습니까?

  • 박상욱 ()

      이공계기피가 자연스런 대세라는 것은 결과론일 뿐입니다. 70년대초에 이공계기피현상이 있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그땐 위험하고 지금은 위험하지 않은 대세라는 얘기는 우리나라가 '발전할만큼 발전하지 않았냐'는 얘기밖에 안됩니다. 만약 중국이 요즈음 이공계기피를 겪고 있다면 "쯧쯧. 한창 클 땐데 정신이 나갔군." 하고 혀를 찰 것 같습니다.(불행히? 중국에선 과학기술자가 청소년 장래희망 1위랍니다)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서 우리를 본다면 딱 그렇게 볼 것입니다.(사실은 별 관심도 없고, 관심있다해도 고소해할 것입니다.)

  • 박상욱 ()

      '질 좋은 과학기술자가 많이' 배출되는 것과 '질 떨어지는 과학기술자가 필요한 만큼만' 배출되는 것이라고 말하면 어떻습니까? 이공계기피가 없을 때와 이공계기피를 방관했을 때를 비교하자면 그렇습니다. 국내 최고의 이공대조차 전국방방곡곡의 의대를 '못 간' 학생들이 들어가고 대강 졸업해서 '수요에 맞는 만큼만 공급'되므로 별 경쟁 없이 취업한다고 해도 지금보다 나은건지요? 제 생각은, 질 높은 이공계인력이 많이 배출되며, 만약 산업계에서 필요한 수보다 많다면, 재능을 살릴 다양한 진로로-금융, 문화, 창업등- 진출하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 뭘 봐? ()

      병역특례 등의 단기대책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점에서는 저도 원유철 님과 뜻을 같이 합니다. 문제는 결국 돈입니다. 아무리 급여 수준이 외국에 비해 떨어지지 않으면 뭐합니까? 남들 한창 일할 시기에 `실업자' 신세를 면치 못하면 급여는 없습니다. 연구를 위한 바람직한 시스템이 없어서 무조건 젊은 피만 찾아서 병역 대상자를 헐값에 빨아먹는 제도로는 당연히 이공계를 기피하게 됩니다.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기간이 줄지 않는 이상 이공계의 존속을 위해서는 있느니만 못한 제도입니다. 실질적인 정년이 더 늘어나든지 아니면 연봉이 몇 배로 뛰든지 해야 합니다. 기술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도 중요한 문제중의 하나가 될 수 있고 말입니다. 자본주의 노동시장에서는 돈 못 벌 분야는 안 몰리기 마련입니다.

  • 이공계2 ()

      원유철님에게 동의하는 점: 엉뚱한 정부대책으로 인력시장의 탄력성을 저해하는 이공계 인력증가는 막아야하고 사실상 '기피'라는 방법으로 해결되가는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원유철님에게 동의하지 않는 점: "3차산업으로 산업이 가는 것이 사회고도화이다" -> 이건 절대 깨나가야할 이론이고 말입니다. 미국에서 본 결과 절대 이런생각으로 미국정책이 돌아가지 않으며, 이런 설은 모델링을 통해 얻는 경제이론가들의 이론이며, 실물경제에 꼭 맞아야할 필요가 없는 것이며, 실제 미국이 그렇게 돌아가지도 않습니다. 다들 아시죠? 모델링은  garbage in, garbage out 임을.. 실물경제와 실제 실험이란 순전히 경험적이고, 실제 사회와 산업이란 이론가들에 의하여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 이공계2 ()

      쉬운예로 한 영국 경제학자의 경제모델 발달의 단계로 최후의 단계인 공산주의 국가인 러시아가 최근 그전단계 경제단계인 자본주의로의 회귀를 과연 어떻게 모델에 맞추어 설명할까요? 막스가 틀렸다거나, 자본주의가 우월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론은 이론일뿐, 사회가 고도화된다는 것도 뭘 기준으로 삼던지 현 단계에서 우리나라가 3차산업으로 다 가야한다라는 것은 맞는 생각같지가 않습니다. 잘 나가고 있는 제조업을 관두자는 이야기가 더 황당할뿐.. 현재 세상의 모든 제조업과 농업이 그 발달 정도에서 fully saturation 되었다라는 분들에 대하여 큰 걱정이 됩니다. 게다가 정책자들이 그러하니 더 걱정이고.. 게다가 우리나라가 제조업이 진정으로 그 발달이 saturation 되었나여?

  • 이공계2 ()

      특히나 경제력으로 순위가 정해지는 약육강식의 실제세계에서 조그만 한국이라는 나라가 좋은 인적자원으로 제조업때문에 선진 국가를 위협하고 있는 듯했는데 제대로 실물에 맞지도 않는 3차산업으로 전환하는 정책으로 알아서 나가떨어져준다면, 그들은 피식 웃을 겁니다. 게다가 정책의 근거로 미국의 명문사립 경제학과 교수들의 모델에 맞추어 사대적(뭐 하xx, 스xxx, 프xxx 하면 다 삭 죽으니까..)으로 뭐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야 하기때문에 어쩌구 하겠지요.. 그런 와중에 미국의 제조업 브레인들은 혼자 말을 할것입니다. 한국애들은 이해가 안가는군.. 저 교수들 예전에 com-sci 전공하다가 C맞아서 전과하더니만, 교수가 되었구만.. 그런 말을 맹신하다니.. 이게 미국에서 느끼는 과학기술의 필요성의 진실입니다.

  • 이공계2 ()

      제말이 틀리다면 이 미친 NSF 펀드는 버~~~~얼써 없어졌겠죠..

  • 이공계2 ()

      기계공학이나 화학공학의 침체는 제가 여기어디에 썼듯이 학문자체가 인간이 개념을 부여하는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학문이 아니고, 자연 현상과 싸워서 뭘 얻어내는 학문이라서 자꾸 포화가 되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텐서를 써가며 나비어-스토크스 식 풀고 그러셨으면 잘 아실것 같네요.. 사실 이 두분야에서 개념이 새로운 제품이 나온것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게 혹시 나오면 다시 중흥기를 맞겠지요. 하지만 현재와 같은 품질개선을 위해서라면 더 인원을 늘릴 필요는 없는게 당연하겠죠.

  • 이공계2 ()

      정부의 정책이 필요한 것은 한마디로 보수 입니다. 일전에 CDMA 기술개발건에 대한 성과급 논란에서 보듯이 그 개발팀들은 벼락부자를 만들어주어야 옳은 것입니다. 벼락부자를 안 만들어주는 것은 국가가 고급지식의 노력을 약탈하는 행위나 같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mhkim ()

      벼락 부자를 만드는 것보다는 근본적인 체질 강화가 요건이 아닐까요? 사회안전망이 확립된다면 의사나 변호사를 하려고 기를 쓸 필요도 없고, 노동 시장의 유연성에 대해서 노동자들도 유연하게 대처 할수 있고, 그러면 자연히 실력 있는 사람들은 더 좋은 대우를 받게 되고, 보통의 일반 노동자들도 그렇게 불안에 떨지 않고 생활할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지금의 정책 담당자는 우리나라의 근본 체질을 강화하기 보다는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인것 같습니다.

  • 고영회 ()

      원유철님의 이공계 인력공급이 수요을 초과하고 있다는 주장은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까? 내가 이해하기에는 이공계 전공자가 자리를 잡아야 할 곳에 엉뚱한 전공자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요? 이런 사실은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조사한 정부조직 간부급 직무분석과 이공계 공무원 통계에서 보면 여실이 나타나는(개략 55%정도 전문분야 대비 인력은 20%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이 희미하네요) 사례입니다. 수요초과가 아니라 제대로 인력을 활용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은 아닌지 먼저 확인해 보십시오.

  • mhkim ()

      방금 한 말은 정말 이상적으로 문제가 해결된 경우겠죠. 하지만, 지금 이렇게 논의 되고 있는 문제들이 우리 앞에 직접적인 현실로 다가 올때는 때는 이미 때가 늦은것 이겠죠...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 하는것은 그 늦은 때가 오지 않게 하도록 하는것 아닐까요... 나자신이 돈 많이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내 후손들이 살아갈 터전을 마련해주는것도 오늘 살아가고 있는자의 의무가 아닌가 하네요...

  • 이공계2 ()

      근본체질 강화, 당연하고 좋은 말씀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일단은 작은 것부터라도 지적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이 중요하지? 하고 물어보면 안 그렇다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여지껏 봐서.. 그런데 왜 과학기술자들이 힙듭니까? 왜 미국대학에 유학 또는 포닥을 나가면, 성과가 좋겠습니까? 뭐 물론 저널의 에디터들이 주위에 있으니 그런 것이 첫째이지만,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의 이공계인은 뛰어나다는 이야깁니다. 자화자찬이 아닙니다.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데, 오로지 국내에서만 제대로 대접을 못받고 그것이 기피의 한 원인이라는 겁니다. 정말 잘 실력있는 사람들인데 대접을 안해주니 누가 하려하겠습니까? 왜 미국교수들이 국내 k, p, s 대를 잘 알고 있겠습니까?

  • 이공계2 ()

      논문 발표가 많아서 입니다. 객관적인 노력의 정도가 대단하다는 뜻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논문 발표 등등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현저히 떨어지는 나라의 수준이라면 이렇듯 정부의 정책을 탓할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 과학기술자 여러분들이 말입니다. 한마디로 과학기술자는 일류인데 정당한 보수도 안주고 삼류도 안되는 정책자들의 탁상공론에 고통을 당하는 것이라 볼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술천시 사상도 있으니.. 여기 여러분들이 왜 이렇게 있습니까? 현장을 이해할 일류기술자에 알맞은 일류정책을 도모하고자 있는 것 아닙니까? 이전에는 어땠나요? 아무도 정책에 대하여 코멘트를 안했습니다. 여러분이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대책을 내놓으라고 하고 요구하고, 잘못된 것에 대하여서는 단호히 고치도록 해야합니다.

  • 김선영 ()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작금의 행태는 우리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들은 한때 국내대학에서 포화상태에 이르자 너도나도 유학을 갔습니다. 유학의 목표는 대부분이 미국이었습니다. 미국의 시스템과 미국의 과학을 그대로 답습(그것도 수박겉햟기로)하여 국내에 적용하니 당연히 우리나라에 부작용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국가가 해야할일은 보편적인 논리를 제대로 펼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선영 ()

      칸트가 보편적 논리를 논할때 "모든 사람이 그 행동을 했을때 무리가 없는가"를 물어보고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모두 유학을 간다고 더 좋은 기술을 배운답니까? 그러면 국내가 더 좋아진다고 생각합니까? 외국 유학으로 가는 풍토도 고쳐야합니다. 외국 유학에서 얻는 것이 무엇이고 잃는 것이 무엇이고, 그게 동료들에게 어떤 거부감을 주게 되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국제화 시대라면서 엔지니어들에게 영어회화로 점수 매기는 나라가 도대체 어디있습니까? 제가 아는 분은 외국유학 다 다녀왔지만, 국내기업에 취직한 이후로 3년동안 외국인과 대화할 일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일률적인 방책에 우리가 따라가는 것은 우리 잘못입니다. 과감하게 스페셜리스트처럼 처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선영 ()

      국가고급관료층에 같은 처지를 아는 똑똑한 사람이 진출해야 합니다. 어설픈 당근이나 주는 정책보다는 그게 훨씬 미래에 우리의 자손들에게 뭔가를 남겨줄 수 있을겁니다. IMF 이후 미국에서 유학하고 온 경제학자들이 말한대로 됐습니까? 3차 서비스 산업의 결과 우리는 우리가 열심히 일한 결과를 외자에 팔아버린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 이공계2 ()

      김선영님의 말씀에 하나도 틀린게 없습니다. 늘 저와 여러 분들이 주장하는 바이고,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낟알과 쭉정이는 구별이 되어야지요.

  • 이공계 ()

      한마디로 먹고 살만하면 다 옵니다.

  • 이성권 ()

      맞습니다.

  • 원유철 ()

      요즘 의대정원을 10%감축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읍니다. 저는 이공계야말로 진작에 정원을 줄였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지원 대비 연구결과에 대해 평가를 실시해서, 기준에 못미치는 이공계 대학의 정원을 감축해야 합니다. 전체 이공계인력 공급은 줄이면서, 상위 10% 최고급 인력에 대한 대우는 파격적으로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그냥 한국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처럼 한글 포기하고, 도요타 코리아, GE 코리아, HP 코리아나 적극 유치하는 방향으로 트는게 좋겠네요. 쓰이는 언어로는 영어, 중국어 정도로 하고, 베이징 대학 서울 분교, UC 코리아, MIT at Seoul 이런거나 유치하는게 좋을 듯.. 그럴 생각이닌까 지금 아예 엔지니어를 버리는거 겠져?

  • ()

      싱가포르나 홍콩의 경우를 봐도 한국 보다 더 좋지 않나요? 아예 문 다여는 겁니다. 의대고 법대고 치대고 다 받고, 대학도 마찬가지고, 누구나 이중 국적 가지게 하고, 영어랑 중국어를 공용어및 표준어로 제정하고, 땅값 팍팍 깔아버리고, 법 전부 다 뜯어 고치고, 그러면 외국 기업들 많이 들어오겠져? 그럼 엔지니어들 대우도 좋아 질 거고, 유학 안가도 될 거고.. 한국이 좀 살만해질거 같네요.



과학기술칼럼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282 밑에... 잔잔한 호수에 파문을 일으킨 사람입니다. 댓글 6 임종관 08-14 3302 0
281 "기초과학과 응용기술의 조화로운 발전" ... 댓글 5 최성우 08-14 3179 0
280 마늘파동에 대한 짧은 생각 원유철 08-13 3337 0
279 답변글 농어업 예산 20조는 무엇에 쓰는지... 서정하 08-14 2789 0
278 누구를 위한 과학기술 정책인가요? 댓글 11 임종관 08-12 3160 0
277 답변글 [re] 누구를 위한 과학기술 정책인가요? 천칠이 08-12 3115 0
276 이공계: 일거리... 시장원리... 해결방안.... 임호랑 08-11 3286 0
275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의 미래. 댓글 3 원유철 08-10 3834 0
274 [짧은 글] '과학행정가와 정치권의 역할' 댓글 3 최성우 08-09 3223 0
273 답변글 [re]'절망'은 '희망', '푸념'은 '함성', '어둠'은 '빛' 임호랑 08-15 2830 0
272 우리나라가 부~자가 되려면 댓글 4 원유철 08-07 3362 1
271 히딩크의 성공이 한국 과학기술계에 주는 의미. 댓글 12 원유철 07-24 3910 2
270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과학기술이 가지는 의미 댓글 4 과학을 사랑하는 07-23 3243 0
열람중 이공계기피현상을 해결하기위해 정부정책을 세워서는 안된다. 댓글 55 원유철 07-02 4612 2
268 정책들... 댓글 8 배성원 06-27 3283 0
267 [연합] 재경부, R&D투자 세제지원 확대 검토 ; 과연? 댓글 4 김덕양 05-28 2879 0
266 우리나라 연구활동 현황 II: 2000년 과학기술연감 (과기부 발행) 중 소요유 05-21 2987 0
265 우리나라 연구활동 현황 I : 2000년 과학기술연감 (과기부 발행) 중에서 댓글 1 소요유 05-21 3046 0
264 과학기술정책...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entrepreneur 05-05 3198 0
263 [퍼온 기사] 기술고시 정원확대 표류 댓글 8 이공계2 04-30 5037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