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수원s공대에 재학중인 4학년학생입니다
아직 군대는 다녀오지 않아서 23살이구요,,
전문연 생각으로 군대를 마냥 가지 않았더니 또래 친구들보다는
아무래도 생각이 많이 다르게 되어 고민이 많은 젊은 학생입니다

사실 넋두리라고 생각은 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친구들은 이제 막 전역들해서 2,3학년이 대부분인데비해
저는 4학년이고 저희학년 선배들이나 여자들은 대학원진학이다
취업이다 뭐다 공무원이다 뭐다해서 다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며
자기 미래를 설계해 가는반면에 저는 마지막 남은 대학 한학기를
뭘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전문연생각이면 대학원가면 되지 않느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철없을때 대학원가는대신 군대 안가도 된다는 생각에 별 목표도없이;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것이 많이 후회가 됩니다

이유인즉 대학원 생활을 막상 4학년부터 접해보니 ( lab 에서 실험을 좀 빡시게,,)
이게 제가 생각해왔던 대학원생활도 아니고 하다보니 시간만 때우려고 하고
무언가 연구하려는 의지도 없는 제 모습을 보면서 진로의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군대라는 발목에 잡혀 관심있는 타분야로 진로를 틀기도 그렇고 (몇달뒤면졸업)
원치않는 대학원을 가서 시간때우며 사는것도 젊은사람의 자세가 아닌것도 같고,,

현재는 아마 대학원을 가게될 확률이 90%인것 같습니다 ㅡㅡ 현실에 타협한거죠~
이번학기 7학점만 듣다보니 시간이 참 많습니다
남들은 취업준비땜에 자격증따고 자소서 쓰고 편입준비부터 의전원등 다들 바쁜데
이런 상황에 저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요즘 저는 이제 대학원 후 취업을 생각하며 놀 시간이 없다는 자기 합리화로
이제 막 전역한 친구들과 어울려 술,담배로 하루하루를 뻐기고 있습니다,,

무얼할까 많이 고민도 해 보았지만 뭐가 자격증을 따자니 시간이 그만큼 허락이 안되고
여행을 가자니 학교수업이 껴서 장거리 여행도 못가겠고 free talking 가능할만큼
영어를 하고는 싶은데, 대학원진학까지 불과 몇개월 남지도 않아서 과연될까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하다보니 점점 이제 남은시간이 없습니다 ㅡㅡ

바보같은 저같은 어린 공돌이 후배가 부끄러우신 분들도 많을겁니다
저도 알죠,, 그런데 제가 지금 이 모습인게 더 부끄럽습니다
어렵게 글을 써봅니다,, 저랑 비슷한 경우를 겪으신분들이 많아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사실 가고픈 진로분야도 모르겠고 이 사회에서 이공계인으로
계속 잘리지 않으며 회사다닐 노력을 생각하니 그동안 이대접 받으려고
대학고생해서 와서 공부하고 했나 생각도들고,,, 선배님들은 어떻게들
살고 계신지요?? 사는데 있어 저같이 어린학생이 아닌 선배님들은 뭐가
가장 걱정이시고 뭐가 가장 중요한 가치관인가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지금 제 상황으로 돌아오신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이상 토요일밤 잠못드는 어린 후배의 넋두리였습니다 !!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