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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좀 침착 냉정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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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 작성일2002-02-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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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한분께서 어렵게 목소리를 내 주셨는데
너무 깔아뭉개는 것은 아닌지요.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 모든 교수들을 싸잡아 비난해선
안되겠습니다.

또, 사실, 구시대의 나쁜 산물로서 연구비중 특히 인건비부분의
유용이 일부 있을 수 있습니다. 옛날 연구비가 풍부하지 않았던
시절엔 프로젝트를 따서 학생들 인건비로 실험실 유지하고
연구비처리 안되는 지출을 메우고 특히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한 대학원생들의 연구비를 십시일반식으로 지원했습니다.
지금도 그 잔재가 일부 남아있는지 모릅니다.

따라서, 극히 일부의 정말 개념없는 교수들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선량한 교수님들은 그러한 구태를 범하지 않거나, 혹 다소간
범하더라도 윤리적으로 부족해서, 또는 악의를 품고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의 인건비를 착복하여 본인의 호화사치에
쓰인다면 분명 문제이겠지만 "교수의 사치=착복" 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원래 부자인 교수님도 있고, 사모님께서
돈을 잘 버는 분도 있을 수 있는겁니다.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에서 교수님들은 외부적으론 산학협동
연구시스템에서 한 랩의 책임자로, 또 교내에선 '스승'이 되고픈
교육자로 이중적인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교수가 인간적으로도
미성숙하고 몰지각하다고 해서 한국의 모든 교수집단을 싸잡아
욕해서는 절대 안되겠습니다.

교수님들도 이공계인입니다. 고쳐나가야 할 부분은 분명 고쳐나가야
하겠지만 결국 교수님들도 잘못된 과학기술 시스템의 피해자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 시스템을 개선하면 상황은 나아질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도 우리의 움직임에 동참하셔야 합니다.

부탁드리건데 증거없이 '비리교수' 운운하거나 또는 몇사람의 최악의
표본으로 전체 집단을 일반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들의 목소리도 들어봅시다. 듣고 싶습니다.

분명 잘못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겐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 글이 '교수들 비위 맞추려 한다'고 읽히지 않길 바랍니다. 

댓글 7

민구님의 댓글

민구

  맞습니다. 일부 교수님들이 문제일 수 있고, 문제 이기도 하지만 모든 교수님들이 그런양 말하는 것은 결코 반대입니다.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맞는 말씀입니다. 대학교수들도 시스템의 피해자이고 개선에 나설 수 있는 분들입니다. 현실적으로 사회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  또한 그분들입니다.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이 포럼의 방향이 대학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포함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 즉 사회적 대우 문제를  주제로하기 때문입니다.

공대생님의 댓글

공대생

  맞는 말이에요.....저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다녔는데, 어떤 분은 자기에게 주기로 한 돈을 연구소 같은데에 기증하신분도 있었습니다. 우리 과 교수님들중에 착복때문에 비난 받는

공대생님의 댓글

공대생

  분은 없었습니다. 한두분 비난받는 교수님이 계시긴 하셨는데, 대학원생을 너무 하인처럼 부리는 것때문에 비난받았었어요.

공대생님의 댓글

공대생

  여기서 하인이란 실험실일과 상관없는 개인적인 일에 학생을 동원한것 때문이었습니다.

Teodor님의 댓글

Teodor 50.♡.188.122

  A piece of eruidtion unlike any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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