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마다 인턴이나 REU 하시면서는 어떤 생각을 해 보셨나요? 인턴을 하시면서,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시는게 맘에 드셨나요? 아니면, REU 하시면서, 연구를 하시는게 더 괜찮으셨나요?

  advanced degree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일찍 시작하시는게 좋으실 거에요.
지금 진학하셔도 5-6년정도 어린애들이랑 경쟁하실텐데 2-3년후에 오시면 7-8년.  내공은 진학하시면 다 쌓이게 될꺼에요. 무협소설처럼 10갑자 내공이 잠재해진 상태로 새로운 초식을 배우는게 아니라 내공을 쌓아가면서 그에 맞는 초식을 배우실테니까요.

  나이가 많을수록 석박사까지 하고 오시는게 낫습니다. 흠, 그리고 영어를 생각해서도 조금만 더 있다가 오세요. 토익을 공부 전혀 않하고 봐도 950점을 넘길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최소한 석사까지 학교 다니고 오세요. 제발, 제 조언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미국은 아니고 캐나다에서 학사 출신인데, 저도 나이가 좀 많은데, 어찌어찌해서 연봉도 그런데도 괜찮고 근무환경도 상당히 좋은 곳에 취직하게 되었긴 했지만, 이거 솔직히 인맥 동원해서 얻은 곳이거던요. 여기 취직하기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석사까지 하고 왔다면 더 길이 순탄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학교 수준이 좀 되시면, 한국 기업들이 직접 현지 채용하러 갔을 때 꼭 붙으셔서 한국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한국에 와서 채용사이트 보고 지원하고 면접보고 회사 들어갈 생각은 될 수있으면 자제해 주세요. 제가 아는 분도 인디애나 주립대 다녔는데, 별로 학교 레벨이 좋지도 않은데, 학사만 졸업하고 LG연구소 들어갔다고, 거기서 학사 출신이 무슨 일 하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미국에서 5년을 살았는데.. 영어 생각해서 조금 있다가 오라는 말은  좀 그렇네여.. 여기서 한 5년더 있는다고 해서 영어내공이 더 이상 쌓일것 같지는 안네여.. 그리고 석사후에 연구소 들어갈 생각이면.. 학사 졸업하고 연구소 들어가는것도 나쁜거 같지는 않네여.. 저도 L 기업 연구직 오퍼를 받긴했는데.. 예전에 대학같이 다녔던 친구들도 대부분 S 연구직으로 학사후 들어 갔는데..공대졸업하면 대부분 연구직으로 가는거 아닌가여? 뭐.. 제가 쓴글이 살짝 주제에서 벗어난거 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