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과 그후 진학에 관한 질문입니다.

글쓴이
joe
등록일
2007-11-12 17:41
조회
3,6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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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건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졌는데 다들 건강 유의하고 잘 지내시는지요

오랜만에 들어와서 기웃거리다가 음 제 진로에 대한 생각이 바뀐 지금 그것이 어떨까하는

궁금증이 들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전 현재 내년에 석사 진학 하구요

유학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국내에서도 권위있다는 3 대학원 중 한 연구실에 들어가서

유학에 대한 어떤 욕심은 아직 없습니다.

제 계획은 제가 미필이라 석사 후에 우선적으로 취업을 해서 3년 후에

외국 MBA 로 진학하는 것인데요 음

물론 고시나 의전,, 등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봤지만

전 그래도 비즈니스 라는것이 해보고 싶더군요... 미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요,,,,

제가 석사 후 기업체에서 3년 보내고 나면 나이가 28 정도인데

그때 엠비에이 진학하고 돌아오면 30 이 되겠지요.

근데 외국 유수 MBA 돌아오면 ,, 그때 재취업이 쉽사리 가능할런지요?

요즘 MBA 가 많다라는 말을 들은것 같기도 하고,,

MBA 는 학부마친 애들이 주로 간다고 하지만

석사 마치고 갔다 오면 경영 + 기술 까지 아니까 뭔가 경쟁력을 재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런 진로 결정을 일단 정했는데요

 과연 실제적으로 이것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막연히 하고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할거야 라는 마음으로 다짐하고 있는데

이것의 득은 얼마나 될까요, 실체적으로 이를 추천할만한지 궁금합니다.

나름 블루 칼라를 벗어나서, 기업체에서 제가 원하는 자리까지 올라갈만한 그런

포텐셜을 가질수 있을지요

  • 잡일맨 ()

      하아...회사 3년다니다가 MBA하는것이 Scieng의 대세인지 ㅠㅠ


    일단 사업을 하시려면 군대는 무조건 다녀오시는것을 추천이 아니라 강력하게 권고드리고요(사병이 싫다면 학사장교도 OK..아니 제 주변을보면 오히려 캐무시당하는 학사장교가 사업경험에는 더 좋아뵙니다)

     군대 다녀오신후에도 이공계 대학원보다 차라리 S의 경제/경영학과 대학원 진학을 추천드립니다. 공돌이들이 사장들 아는게 없다고 폄하하지만 경영이란 학문도 학교때 소주좀 잘마시고 후배들 앞에서 "철학"좀 논했다고 익혀질수 있는 학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관점으로 들여다봐도 요즘 MBA때문에 위 대학원들의 인기가 없고 이공계 관련 프로젝트가 물려있어 이공계학생도 어렵지 않게 받아준다는 낭설이 돌고있는지라....

  • joe ()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잡일맨님
    이공계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받아준다는 낭설이 도는 S 대 경영 / 경제 대학원 가는것이 옳은건가요
    음 전 그래도 제가 가려는 연구실의 분야에 흥미가 있어서
    포기하기 아쉽습니다. 그리고 학사 장교하고 S대 경제 경영 가려면 드는 소요 시간이 너무 긴거 같은데요 .
    학사 장교하고 S대 경제 / 경영 대학원 갔다가
    기업체 취직해서 2년 3년 다니다가 엠비에이 가는것은,,
    음,, 이공계 석사 하고 엠비에이 가는것은 어떤지요

    회사 3년 다니다가 MBA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의
    이유가 궁금해요 잡일맨님 ㅋ

  • 잡일맨 ()

      MBA가 무슨 전가의 보도도 아니고 회사 2~3년만 다니면 업무파악 끝날수준이 결코 아닐텐데...
    신문보니 IT쪽회사 2~3년 다니다 집어치우고 설대 MBA나오니 은행 과장 준다는 기사나오더라고요... 그냥 경영학과 나와서 은행 들어가면 그시간에 과장 못달거 같은가요? 2~3년전까지 코딩하고 최근에는 학교에서 수업만 듣다가 온 과장님은 회사에서 어떤 위치일까요 :)

  • joe ()

      음,,, 저는 뭐 맹목적으로 학부, 석사 전공으로 경영, 경제 한 분들이 가는 그런 위치에 가려고 엠비에이 하자는 목표는 아니구요.
    공학 경영을 해보고 싶어서 그러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것으론
    힘든건가요 그럼~?

  • prandtl ()

      mba를 굳이 인생의 중간 목표 내지 경유지로 삼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직장생활 해보다가 필요해서 가게 되는 게 아닌 이상 현재상황에서는 낭비가 확실함.

  • joe ()

      음 그렇군요 .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돌아온백수 ()

      MBA 에 관해서는 정보를 제대로 가려서 들어야 합니다. MBA 관련 학원등의 정보는 믿지 마세요.

    실제 MBA 유학후에 취업한 분들의 증언을 들어야 합니다. MBA 가 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특히 MBA 전의 경력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공대 나와서 MBA 해서 잘된 사람들 찾아서 자세하게 알아보세요. 집안의 배경으로 입사하신 분들 빼고요.

  • 돌아온백수 ()

      저도 십년 즈음 전에 고민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모은 정보는 MBA 랑 그후 진로랑 관계가 거의 없었습니다. 원래 MBA 없어도 잘 나갈 사람들이 많이 버는 거에요. 예를들어서 안철수 박사 같은 경우죠.

    미국서는 MBA 한다고 외국인 취업이 보장되지도 않아요. 공대 출신은 훨씬 어렵습니다. 다시 엔지니어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다른 분야로 취업에 성공해도 일년안에 짤려서 불체자 신세로 개긴 사람도 알고 있습니다.

    국내로 복귀하는 경우에도 원래 직장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직급도 2년 호봉 인상정도 밖에 안 올라요.  MBA 유학비 뽑을 방법이 거의 없어요.

    예전에 벤쳐 바람 불었을때, MBA 가 잠시 각광 받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도, 거의 사기쳐서 돈 번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그리고, 줄줄이 감옥으로 수배/도피를 번갈아 하는 그런 분들 꽤 있습니다.

  • Korn ()

      먼저 인더스트리와 포지션을 획실히 정하시고 움직이세요.  막연히 대학원 갔다가 취직했다가 MBA이후 재취업.  이건 아니죠.

    어디에 취직해서 어디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으신지 분명히 그 목표를 정하세요.  목표가 없으니 길 자체가 흔들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요즘 자통법으로 뜨고 있는 증권사를 보지요.  님이 증권사에서 크고자 한다면 공대석사할 필요 별로 없습니다.  그냥 바로 학부 마치고 증권사 갔다가 MBA하면 됩니다.

    다른쪽도 마찬가지고요.  먼저 인더스트리와 포지션을 정하고 나면 길이 보일 겁니다.  MBA를 할 지, 아니면 공대석사를 할 지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MBA무용론을 이야기 하며 그 돈 값 못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하는게 좋습니다.      안 하는거 보다는 하는게 좋습니다.  인생 길게 보는 거지요.  MBA하고 안 풀릴수도 있고 잘 풀릴수도 있으니 일단 하고 나면 무기 하나 더 장착하는 거지요.    아시죠?  doom같은 게임하면서 장착한 무기 항상 다 쓰는건 아니지요.  그러나 언젠가는 한 번 쓸 데가 있을 겁니다.    다들 그것 때문에 하는 겁니다.    해도 별 볼일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안 하는것 보다는 좋을 겁니다.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MBA뽑을 방법이 거의 없긴 할 겁니다.  그래도 돈 있으면 가는게 대세입니다.    마치 대학 졸업 다 했다고 대학 안 갈래 하는거랑 비슷해 지는 분위기이도 합니다.  특히나 IB나 전략컨설팅은 거의 필수고요.    물론 어떤 인더스트리와 포지션인가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합니다만...

    그리고 MBA갔다 와서 돈 뽑으려면...  미국 MBA이후에 미국이나 홍콩에서 일하다가 한국 골드만삭스 같은 곳으로 오면 뽑고도 남습니다.   

    또한 MBA는..  뭐 꼭 뭐가 되려고 한다기 보다는..  인맥 만들고 경험 쌓고 그냥 배우려는 목적도 있어요.    뭐 그거 하려고 돈쓰냐고 하면 할 말 없지만..  뭐 하고 싶으면 하는거죠 뭐.

    돈 생각하면 MBA고 뭐고 당장 전문직 준비하시던지요.  하고 싶은거 하는게 장떙입니다. 

  • joe ()

      좋은 답변 다들 감사드립니다.
    Korn 님이 말씀하신 것에 많은 것을 느낍니다.
    솔직히 돈을 추구로 한다면 엠비에이는 돈 낭비겠지만
    뭔가 그래도,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공학에 메리트를 느끼고 흥미를 느껴서 석사진학을 하는것이고
    석사 후와 기업체에서 가진 연구 능력과 엠비에이를 통한
    경영 능력은 기술 경영 이외에도 여러 포텐셜을 제게
    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지만 뭔가 인생 길게 보고 계획 하자는 생각이
    많이 드는 시기입니다.
    전문직도 물론 좋지만, 제가 아직 철이 없는지 모르지만
    전 비즈니스로 성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더군요

  • 돌아온백수 ()

      Korn 님이 말씀하신 MBA 홍콩 경유하는 건 PB 가 대부분이에요. 퍼스날 뱅킹이라고 세일즈입니다.

    부자 손님들을 물어올 수 있는 인맥이나 집안이 안되면, 버티지 못합니다.

    MBA 의 본질에 대해 너무들 모르고 있는것 같아요.

  • joe ()

      그럼 돌백님은 본질적으로 공대생의 엠비에이
    진출에 대해 인맥이나 집안이 안되면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공학이 좋아서 석사 진학으로 공학에 대해
    맛보기라도 좀 더 하고 싶으나 박사까지 하기는 싫고
    취업 후 비즈니스계에서 성공하려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건지요
    일평생 연구직으로 남기는 싫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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