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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여학생의 진로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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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coaster 작성일2007-06-0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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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여학생이구요. 지금 공대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전전컴정도..

진로고민은 정말 어릴 때부터 해왔지만 언제쯤 답이 날지 모르겠네요.

원래는 미술쪽에 소질이 많았으나 집안형편이 어려워 미술학원이고 미대고

다닐 수가 없어 포기했습니다. 사실 하고 싶은게 만화가인데 돈을 못버니까요..
(원래는 산업디자인이나 웹디자인이였는데 요즘들어 부쩍 초등학생 때 꿈이였던 만화가가 하고 싶네요)

부모님께 효도정도는 하고 살아야 할텐데 오히려 또 의지하고 살면 어쩌나 해서요.

(게다가 친척언니가 미대 다니다가 힘들어서 대학 다시 갔습니다. 이게 꽤 큰 영향이..)

그리고 지금은 공대를 목표로 공부중입니다..

하지만 요즘 고민이 됩니다. 수리가형 볼 자격이 주어질까 말까한 실력인데다가

물리 같은거 계속 공부할 자신이 없습니다. 수능수준도 힘들어하는데 말이죠..

(수학 과학 좋아하지만 사실 모든 영역을 거의 다 좋아합니다;
세계사 철학 국어 영어 일본어 미술 음악 영화 등등등등 수능끝나고 몽땅
다 공부하고 싶습니다.. 취미의 수준에서..영어는 열심히!)

성적은 대충 .. 평균 2.6??등급 수학이 3등급입니다(심지어 4등급도 나와봤습니다.)




어느새 6월입니다.


문과로 갈까요? 이공계 직업중에서 문과적인 성향을 살릴 수 있는 길은 없나요?

아니면 그냥 이런 고민들도 단순한 슬럼프일까요..




사실 제가 뭔가 미칠정도로 하고 싶은 직업이 좋은건지

돈 잘버는 안정된 직업이 좋은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고1때까지만해도 무조건 전자였는데.. 이젠 후자가 되가는 듯..
(근데 선생님은 죽어도 싫어요)




조심스럽게 ..글 올려봅니다. 소심해서 금방 지울지도 몰라요..ㅎㅎ..
사실 2번이나 올리자마자 지웠...

댓글 12

푸른등선님의 댓글

푸른등선

  일단 전제를 하나 깔고 가죠....
지금고3때의 결정이 자기 인생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나중에 대학 가서도 자신의 의지와 꿈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을 먼저 생각하고 고민하세요...

지금 결정이 잘못되면 나중에 옴짝달싹 못한다고 혹시나 조바심을 내는 것이라면 어떤 결정을 해도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크죠...

10대때 자기가 뭔가 미칠정도로 하고 싶은 직업을 찾는 사람은 아마 0.001%의 그룹에나 속할 정도로 행복한 사람일겁니다..그나마 고민도 없이 즉물적으로 그때그때따라 놀고 먹는 사람들이 90%에요.....

하여간...

차라리 인문와 공학이 겸비되는 경영이나 통계와 같은 분야는 어떤가요? 일단 지금은 자기가 가장 잘 할수 있는 분야로 진로를 선택하는게 최선입니다...

푸른등선님의 댓글

푸른등선

  실제 제 주변을 봐도 대학에 와서 여러가지 루트로 (편입, 복수, 이중전공, 재시험, 유학 등등) 자신의 전공과 적성을 변경하는 경우는 너무나 흔합니다...고등학생들은 이런 정보들에 대해 좀 둔감한 경향이 있는데 좀 유연하고 편하게 생각하세요...지금 어차피 고등학교 안에서는 자기 적성이나 어떤 직업이 보람이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일단 고등학교는 '탈출'하고 좀더 깊게 고민하시고요..지금은 하여간 가장 잘 할 수 있고 당장 재밌는 부분에 집중투자해서 오로지 대입시험 점수에 올인하시길.....(지금 몇달 고민한다고 답이 나올것도 아니니까요..)

잡일맨님의 댓글

잡일맨

  모든 영역을 좋아하신다니 일단 컴퓨터 끄고 수능과목부터 공부하세요:)
대학원을 거처 사회에 나와도 정확히 자신이 무슨일에 적성이 있는가 알기는 어렵습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직업은 먹고 사는 방법일 뿐이에요.

하고 싶은 일은 일단 밥먹는 문제 해결하고, 천천히.....

-_-;님의 댓글

-_-;

  제 친구는 정말 찢어질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18살에 결혼을 해서 그 친구를 낳았고 직업도 없이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았죠... 바람이 불면 파도가 집 앞마당을 때리는 그런 곳에 살았습니다. 공부는 곧잘 했지만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미술학원은 당연히 다녀본적이 없죠.. 학교 미술부에서 선생님께 배워서 홍대 미대 시각디자인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러고는 어떻게 되었는고 하니 대학 다니는 동안 집안을 먹여 살립디다.... 그게 미술 과외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 녀석은 미술과외를 받지 않고 진학했으니 미술과외를 하면 그게 본전 뽑는게 아니라 말하자면 순수익인데 그게 홍대 이름을 업으니까 시골에서 부르는게 값이더라는 말이죠... 이미 포기하신 분한테 이런 말을 해봐야 뒷북이지만.... 그정도 재능이 아니라면 깨끗이 포기하시고 취직하기 좋은 과로 가세요...

Lambda님의 댓글

Lambda

  전 물리 잘하지도 못하고 좋아하지도 않아요. -_-;
그래도 3학년까지 잘 버티고 있죠...
물론 전공이 컴퓨터과학 쪽이다 보니 크게 상관은 없어요.
그냥 이리저리 정보를 수집해서 끌리는 쪽으로 일단 가보세요.
나중에 전공 바꿀 수도 있고... 뭐 길이야 여러가지 있으니까요.

혼자문득님의 댓글

혼자문득

  이공계 직업중에서 문과적인 성향을 살릴 수 있는 길은 ...
산업공학과?

그저그래님의 댓글

그저그래

  저는 대입시에서 물리는 거의  학교에서 평가시험이건  실제 대입이건  만점을 맞았습니다만..

그다지 대학와서는..별로인것 같습니다.  오히려 대학공부가 암기식이라..  대학에서 하는 수학과 물리라는 과목에 대해서

고등학교때 생각하던것과는 많이 다를수 있습니다.

그저그래님의 댓글

그저그래

  아참 저는 대학 졸업한지 10여년이 넘었군요..학력고사 세대니까..

skycoaster님의 댓글

skycoaster

  우와; 많은 댓글이 달려있네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이런 고민은 수능 끝나고 해도 되겠죠?

바닐라아이스크림님의 댓글

바닐라아이스크림

  네.

탱자님의 댓글

탱자

  저도 한마디만 드리죠. 저도 모든 방면의 공부에 관심이 많고, 음악을 전공할까 했었습니다만... 현재 공대에 있습니다.

저의 진로를 공대로 확고히 했던, 아버지의 말씀이 떠오르는군요.

"가장 좋아하는 것은 취미로, 두번째로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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