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2학년생이 박사과정 준비하고있습니다.

글쓴이
남자의꿈
등록일
2014-05-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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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있는 2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다른분야에는 관심이없고 오로지 과학에만 관심이 많았던 학생입니다.
 대학교에 들어오니 다루는 학문이 과학이 대부분이고 수학조금에 영어조금 이다 보니 성적이 아주 잘 나왔습니다.(지방이라서 그런점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조금 생겼습니다. 그런상황에서 군대에서 깊은 생각을 하다보니(새벽근무서면서) 박사까지 진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여러가지를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고있는것이

 1번째로 글로벌박사 펠로우쉽 입니다.
이것을 하기위해서 학부연구실적을 만들어야하는데 이것은 다행이도 군입대전에 지도교수님이 학부연구생으로 공부해볼생각없냐고 하셔서 같이 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공인 영어성적을 만들어야하는데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열심히 통학하면서 영어듣기를 하고 있습니다. 더 준비해야할만한것들이 있을까요?

 2번째로 조기졸업을 준비하고있습니다. 조기졸업 1년을 생각하고있는데 이것이 되려면 학점이 쭉 4.3 넘어야하고 계절학기를 항상 수강하여야 합니다.(즉 다른 여러가지 경험을 하기에 다른학생보다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1년이 단축되면서 연구실을 겉핥기식으로 경험하게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부분은 제가 정말 열심히 하면 커버할수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이번 6월말부터 학부연구생으로 들어가면 조기졸업한다는가정하에 1년6개월정도를 학부 연구생으로 있을수있습니다.)
줄어든 1년, 하지만 열심히 할 각오는 되어있습니다.(게임,tv,여자 x) 이기간에 제가 어학점수와 연구실적 대학원입학 모두 마칠수있을지 걱정됩니다.

 3번째로 수도권에 있는 대학원 입학 이것은 저의 어머니가 수도권에 혼자계시는데 그게 마음에 걸려 대학원은 수도권에서 다니고 싶습니다. 그렇게되면 들어온바로는 서울대를 들어가야하는데 미리미리 제가 연구실을 찾아 교수님과 컨택을 하는방법이 가장 좋은것인지 궁금합니다.꼭 서울대가아니더라도, 제가 하고싶은 연구 재대로 배우고 취업(대기업 연구원)만 걱정없다면 들어갈의향이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생때 별생각없이 수도권 몇개의 대학을 정해서 그저 수능만 공부했던 학생인데 원하던 대학진학에 실패한후 나중에 대학을 갈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였다는것을 알았고 학비도 대출받았는데 장학금을 받을수있는 방법이 많다는걸 늦게 알게된 학생입니다. 학부 2학년이 뭐 벌써부터 준비를하냐 이런 말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순덕 ()

      1. 지도교수님 또는 학과에 존경할만한 교수님에게 진학에 대해서 상담하세요. 그러면 학부과정에서 어떤것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어떤식 생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실꺼에요. 물론 귀찮아 하는 교수님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은 값진 조언 해주실꺼에요.

    2. 게임, TV, 여자 X <--- 이부분은 다시 생각해보세요. 자기 나이대에서 경험해봐야 하는것들이 분명히 있어요. 저는 20대에 여자도 만나보고, 사랑도 해보고, 이별의 아픔도 겪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한 경험이 나중에 배우자를 찾을때 큰 도움이 될것이거든요. 게임, TV, 기타 취미생활도 너무 지나치게 빠져서 본인의 주된 업무(공부)를 못할정도로 하는것이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경험해보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 진학을 위해서는 여우같은 (?) 전략도 필요해요. 원하는 대학원에서 무엇을 보는지(대부분은 학점+영어)를 보는것 같은데요, 이럴경우 어떻게 해서든 학점, 영어점수를 맞춰놔야 해요. 점수를 위한 공부를 해야하는데, 그런것보다는 진짜 실력을 높이겠다 라고 하면서 점수를 못올리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경우 아무리 영어를 잘하고, 회화를 잘해도 공인된 점수가 없으니 대학원 입학하는데 도움이 안되죠.

  • 남자의꿈 ()

      그렇군요 2번에서는 게임은 친구들 만났을때 가끔 한번 하구있구 여자는 어릴때 수없이 많이 만나봤는데 최근데 부질없다는걸 알게 되서 대학원진학 이후에 여자를 만날 생각이였거든요, 생각해보면 필요한 부분이긴한것같네요.
    여우같은전략 중요할것 같네요~!

  • 은하수 ()

      지금 시간을 돌아가라면 게임 tv는 별로고
    여자, 술, 클럽, 밴드, 스포츠, 독서 같은건 더 많이 못한게 후회됩니다.

    살다보면 다 나이때에 해야 하는게 있는데 지금은 후회도 되고 하고싶어도 못하네요.

    1. 여자: 결혼하면 인생은 끝입니다. 기회가 있을 때 다 누리세요.
    2. 술: 술을 많이 먹는것보다 친구를 많이 사귀란 겁니다. 그런데 영양가 있는 친구를 사궈야되요. 쟁쟁한 친구들과 술을 많이 못마시고 도서관에 처박혔던 과거가 영.....
    3. 밴드: 좀 잘 다루는악기가 있다면....그리고 감성에너지가 있었다면.(이건 지금도 늦지 않았네)
    4. 스포츠: 운동을 한지 몇년인데 나이탓인지 효율은 영...
    5. 독서: 기술서나 자기개발서, 경제서적 따위가 아니라 거장들의 지혜를 많이 읽었어야 하는데(후회하면서 매일 열심히 읽으며 만회중)

  • 남자의꿈 ()

      저는 중고등학생때는 여자많이만나고 컴퓨터게임, 운동을 매우 좋아했었다가 대학교1학년때는 술,여자친구,학생회 등 대외활동을 좋아했었구요 군인일때는 휴가나와서 헌팅,클럽,술,여자 였었는데 이제는 공부좀해보려구요.. 대학원진학까지 1년반~2년반만 참아보려구요..

  • fuduv ()

      처음부터 박사만 생각 하지마시기 바랍니다. 만약의 길을 만들어두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군복무 직후 쩌든 관료적 마인드가 젊은이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는 경우를 종종 봐서 하는 말입니다.

  • 지드하르트만 ()

      1. 글로벌 박사 펠로우쉽같은 경우에는 영어 성적이 아주 좋아야 하고, 석사 때 논문을 많이 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건 어디 학교냐인데요. 제 때는 펠로우십 절반 약간 못되게 서울대에서 가져가고 나머지 1/5 씩을 카이스트, 포공 등이 가졌구요. 남은 거로각 대학들이 나눠 먹었습니다. -_-;;; 감 오시죠?

    2. 학부 연구생은 거의 쓸모 없습니다. 정말입니다. 제가 주변에 이제까지 본 바 학부 때부터 연구생으로 들어와서 잘 된 케이스 본 적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잘 할 사람은 그냥 석사부터 들어와도 충분히 잘 할 사람입니다. 무조건 학점, 학점, 학점에 올인하세요.(남는 시간은 영어와 GRE 투자) 4.3 정도가 아니라 만점에 가깝게 압도적인 과탑을 하시고 pks 로 대학원 진학 하시던지 유학가세요. (지방대 출신이라고 말씀하시니까 하는 말인데 자대 대학원 엥간하면 가지 마세요. 졸업해보면 그 이유를 알겁니다) 학부 연구생 그냥 하지 마세요. 차라리 그 시간에 연애하는 게 더 낫습니다. 농담 아니고.

    3. 수도권 대학원 이라면 무조건 서울대입니다. 연고대도 필요없습니다. 학부부터 연고대 출신 아니면 인정 못받습니다. 미리미리 컨택 필요없습니다. 압도적인 학점. 뛰어난 전공 실력. 충분한 영어 점수. 그리고 기타 잡다한 우수 자료들 이게 전부입니다.


    뭔가 제대로 해보려고 하시는 분 같아서 좀 단정적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대학원 준비 관련한 모든 질문에 항상 똑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학점을 최대화 시켜라! 이거죠. 언제나 학점이 최우선입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학부 연구생, 그거 필요 없습니다.

  • 물리학도 ()

      BK축소시키고 대학원 이공계 장학금 없애더니 글로벌이니 뭐니 별 해괴한 제도를 만들었군요. 글쓴이는 이런 해괴망측한 제도의 피해자고요. 아니 참 학부 2학년때부터 글로벌 펠로우십을 준비한다니 기가 찹니다.

    왜  한달 25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로 한학생에게 장학금을 몰아서 줄까요? 조삼모사입니다.  이렇게 홍보하면 이공계 지원 엄청 많이 해주는 것 처럼 보이거든요. 펀딩 늘어난 줄 알고 낚이는 피래미들도 많고.

    윗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학부 연구생이 사실 잘 되는 케이스도 많습니다만 이런 학생들은 좋은 학부에 애초에 학점이 좋고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뛰어난 상황에서도 여력이 남아서 하는 것이고요. 글쓴이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어 보입니다. 전공 기초를 충실이 다져야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아닌거 같지만 글쓴이가 설사 지방에 포항공대나 카이스트 학생이라 할지라도 지금부터 글로벌 펠로우십을 준비하는 것은 망상중에 망상입니다. 그 제도는 님이 군 전역하면 없어질지도 모르는 그런 제도입니다. 목표는 가깝고 확실한 거 부터 세워야지 그렇게 애매모호하고 불확실한 목표를 세우는건 의미 없습니다. 달성할 가능성도 너무 낮고요.

  • 물리학도 ()

      제발 정부 정책에 낚이지 말길 바랍니다. BK 플러스 시작하기 전에 박사 120만원 석사 80만원으로 최저인건비 올린다고 개소리 하더니 시작하고 보니 100에 60으로 줄었죠. 물가 상승률은 되려나. 게다가 연구실 내 수혜 인원이 줄어서 오히려 전체적인 펀딩은 줄었다는.

    글로벌 박사니 하는것도 다 개수작입니다. 쥐꼬리만큼 뽑으면서 지원자들 희망고문해가면서 수백명의 헛된 희망을 팔아먹으려는 개수작입니다. 되면 좋겠으나 그걸 보고 박사를 꿈꾸지는 말길 바랍니다.

  • 남자의꿈 ()

      정말 금같은 조언 감사히 읽었습니다. 일단 현실에 집중하면서 신중하게 방향을 정해서 열심히 잘해보겠습니다.

  • MSE ()

      복수전공을 해 보시죠? 남들 잘 안하는 루트로
    기계+전기전자, 신소재+컴퓨터, 전기전자+화학, 화공+기계, 생명과학+전기전자, 컴퓨터+물리 등
    이게 감히 한 전공도 벅차하는 학생들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루트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은 이정도는 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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