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에는 전혀 꿀리실게 없는데요. 너무 걱정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해보십시오. 일단 벤처회사에서 일하시면서 해외학회에 나가서 발표할 기회를 자주 만드십시오. 그러면서 외국사람들 만나고 얼굴익히고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끔 보면 학회에서 포닥자리나 직장 바로 잡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힘내세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아시안계 사람들 젊어보이기때문에 나이문제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괜히 나중에 Resume 에 나이쓰지 마세염. 미국에서는 그런 란이 아예 없답니다.

  포닥이란 과정을 거치게 되면, J1 비자 웨이버를 받는 과정이 8 개월정도 소요됩니다. 그래서 정착기간이랑 웨이버 기간이랑 해보면, 2-3년의 시차가 또 생깁니다. 그렇다고 H1 으로 포닥을 오게되면, H 비자가 6 년이 최장이므로, 쓸데없이 1 년정도를 까먹는 격이 되거든요. 그러니, 잘 생각하시고, 요모조모 따져 보셔야 합니다.

  MEMS 는 미국의 대기업은 많이 하지 않으니까, H 비자얻기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Monster.com 이나 brassring.com 에 가입하셔서, 꾸준히 어떤 회사에서 사람을 뽑는지, 어떤 자격을 뽑는지 지켜보세요. 그리고, 특례가 끝날때 쯤 어플라이 해보시면 되죠. 하지만, 미국에서 확실하게 잡을 잡는 방법은 인맥입니다. 네트웤을 만들려고 노력하세요. 학회나,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인맥을 만들어서 잘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MEMS 는 아직 외국인에게 개방되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추진해 보십시오.

  저는 유학은 반대하지만, 해외취업은 권장하고 싶습니다. 많이 나와서 네트웤을 만들어두면, 결국은 민족에게 도움이 됩니다. 쉽게 말해서, 한반도에서는 신라면, 김치만 수출해도 먹고 살게 될 수도 있지요. 어차피, 세계화는 거역할 수 없는 대세이고, 과학과 기술을 팽개치면, 더이상 민족의 생계를 꾸려갈 방법이 없는 셈입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나올 수 있는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서 네트웤을 만들면서 위기에 대비해야 합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의 권력을 가진 자들과 그들을 추종하고 있는 자들은 세계화의 무서움에 대해 전혀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가 1 년내로 회복되지 못한다면, 달러가치의 하락, 원화 절상으로 한반도는 다시 치명타를 맞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을 노리고, 한국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어쨋든, 외환거래를 자유화 시켜버리고 나면, 옛날 처럼 800 원까지는 원화절상이 되지는 않을꺼에요. 그렇다고 해도, 기업의 채산성악화로 다시 고용불안이 사회불안으로 발전하여 전체적인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시나리오는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외국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한사람이라도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후배들의 자리가 생기게 되어있는 구조입니다.

  질문입니다. 전 지금 MEMS관련 벤처에서 일하는 전문연(2개월--;)입니다. 미국에서 MEMS관련 벤처들이 많이 생겼다가, 많이 망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국 MEMS벤처에는 투자를 잘안한다고 들었는데요. 미국 MEMS경기가 괜찮나요? 제가 듣기로는 바닥이라고 하던데.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