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학위를 받게 될 사람입니다. 아직 내공 부족한 사람입니다만, 제 경험에 비춰 말씀 드리면,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야를 공부하시는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공학에서는 보통

1. 기존 연구 분석 및 문제 도출,
2. 아이디어 발굴 및 originality 점검,
3. 아이디어의 수학적 모델링 및 이론적 검증,
4. 구현 및 모의 실험,
5. 결과 분석,
6. 특허 출원 및 논문 작성

의 단계로 연구를 진행할텐데, 석사 때나 박사 때나 방법 및 순서는 같으나, 지도 교수님의 도움이 어느 선까지 미치는가가 두 학위 과정의 차이점이라 생각합니다. 석사 땐 (교수님마다 다르시겠지만) 1~3번, 6번을 교수님께서 많이 도와주시는 형태가 될텐데, 박사 땐 (이것 역시 교수님마다 다르시겠지만) 스스로 1~6번 항목까지 해 낼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스스로'란 본인이 주가 되어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고, 지도 교수님께서는 약간의 조력자 역할만 하게 되는게 박사 과정에서 체득해야 될 연구 습관이라 생각되네요.. 이를 통해서 어떤 연구를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고,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박사학위자에게 요구되는 부분도 바로 이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널 논문은 석사든 박사든 위의 과정이 제대로 진행만 된다면 그 결과물이 저널로 출판되기에 충분하지만(아이디어, 이론적 타당성 및 명확성, 모의 실험 결과의 분석 능력, academic english writing 능력, 등등에 따라 SCI 논문도 쓸수 있고, 국내 저널 논문도 쓸수 있음), 박사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까 말씀 드렸듯이,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내는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