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좋은 사이트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많은 이용과 함께 도움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3학년을 마쳤습니다. 대학원은 물리로 갈 생각이나, 어느 전공을 할 지는 막연하기만 합니

다.

저희 학교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입니다. 보통 서울에만 물리학과가 있는 줄 아시지만 수원에도

있습니다. 주로 반도체 쪽을 많이 연구하시더군요.

따라서, 저 역시 학교에서 하는 나노소자 및 광학 관련 세미나를 들었고요.

하지만, 나노 소자에는 별로 정이 가지 않더군요. 마치 화학같으며, 진공 만들고 성장시키고 하는 과정들

이 물리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광학쪽은 좀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일단 눈에 보이고,

아직까지 레이저에 대한 공상적 마음이 있는 지 무언가 대단한 걸 만들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도 들고

요.ㅋ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실 전부터 이론 쪽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양자역학을 공부하다 보니,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금은 클랩시 고든 계수--에 질리고 있습니다.

무슨 유니타리 변환만 하면 다 되는 것 같이 써놓은 책이나--;

하여튼, 그래도 많이 물어보고 다른 서적도 참고하면 꿇고 나갈 수 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교수님들도 그렇고 여기 글쓰시는 분들중에서도 이론쪽은 정말 샤프하게 머리가 돌아가시는

분들이나 하는 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데, 정말 이론쪽은 그런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곳

인가요? 저를 평가해 보아도 저는 그렇게 머리가 샤프하지 못합니다. 3차방정식만 되어도 인수분해가

안돼니--;

그리고 군문제도 아직 남아있습니다. 공부는 흐름을 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졌기에 지금까지

안가고 전문연구쪽을 노리고 있었습니다만 그쪽은 왠지 이론쪽으로는 자리가 많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군요.


얘기가 길어졌는 데, 어찌되었든 제 질문은,

1.이론쪽을 공부할 경우, 저같은 평범한 사람이 논문도 발표하면서 해낼 가능성이 있는지.(근성과 열정이란 말은 되도록 안하셨음 합니다. 냉정하게 평가해 주십시오. 그래도 물리 공부하시는 분들일 테니, 잣

대가 나오실 것 같습니다.)

2.이론쪽을 나갈경우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국내에 있는 지. 있다면 무엇인지.

3.이론이 아닐 경우, 나노처럼 너무 실험 위주로 되지 않으면서, 이론과 실험이 적절히 병합되고

국내에 자리도 많이 있는 그런 분야는 무엇인가?


조금 다급한 면이 있지 않나 싶지만, 그만큼 저에게는 냉정하고도 자신 있는 길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지금도 하루에 30분 이상은 진로로 고민하는 군요.


물리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