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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2학년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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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un 작성일2007-12-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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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로의 전과를 고려중인 전기과 재학중인 공대 2학년생 입니다;

지금까지 들은 전공분야 과목으로
 회로이론1, 전자장1(전자기학에서 파동부분을 제외한 부분입니다), 공학수학1(미방)
등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물리학과로의 전과를 고려하면서 2-2학기부터는 물리학과 과목을 듣고 잇습니다.

제가 느끼는 부분은
공대 전자장1과 물리학과 전자기학이
깊이 면에서 너무 수준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공학이 응용측면을 강조한다는 말은 들어왔지만
응용은 깊이있는 이해가 있어야 나올수 있는것 아닌가요??


전자장1을 들으면서 항상 애매하거나, 잘 이해되지 않는 (대충  설명하고 넘어가서) 부분들은 물리학과에서는 다 다루고 있구요 설명도 훨신 합리적이고 꼼꼼한 것 같습니다.
영어로는 저같은 성격을 Serious 하다고 하던데요,,

마찬가지로 수학의 경우도 사실 미분방정식을 배우기 위해서는
선형 대수학, 해석개론 같은 것들이 먼저 선행되고 난 다음에 미분방정식을 배워야,
제대로 된 이해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벡터스페이스에 관한 개념도 없으면서 미방시간에 제일 처음 들이대는 것은 basis 라는 개념이고
편미분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는 것만 가르쳐 주지, 정확한 개념은 와닿지 않고 ...
테일러 전개도 유니폼 컨버젼스 이런거 모르면서 그냥 하는 방법만 가르쳐 주고... , 퓨리에 변환도 벡터스페이스와 orthogonomal 이런 것 가르쳐을 먼저 가르쳐 주지 않고 )

과에서도 과 커리큘럼에 대한 불만이 많은것으로 알고 잇습니다.


또 제가 만약 전과를 하지 않는다면;  반도체 과목 같은 것들도 듣게 될 것 같은데요
반도체 과목과, 물리학과의 열통계 과목 역시 수준차가 많이 날 것 같습니다.


사실 논리설계나; 컴퓨터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전기과 공부가 체계적이겠지만
수학이나, 물리학과 겹치는 전기 부분의 과목은
물리학과가 훨씬 심층적인 이해를 하는것처럼 느껴지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물리학과를 부전공하고, 전기과를 전공하거나 그 반대로 하기에는
너무 힘이들것 같습니다. T.T ..


전기과를 포기하자니 전기과에서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래밍 능력과 Title이 아깝고(왠지 사회적으로 더 인정받을 것 같은;)
전기과 공부를 계속하자니 물리과에 비해 너무 엉성한 느낌이 들어서 공부가 힘들어집니다..;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아마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될 것 같은데요;
대학원 진학을 어디로 할지 까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전기쪽으로 대학원을 진학하게 된다면,
또는 그렇지 않다면,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또.. 우리나라에서 지금 '유학' 이란 것의 비중이 어느정도 인지도 궁금하구요.. (필수인지, 사회적 이익은 무엇인지, 기타 개인적 ...)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댓글 9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수학은 과목 신청해서 들으면 될텐데요. 굳이 전과를 하는 이유가 될까요?

전자기학은 멕스웰 방정식이 전부입니다.
반도체는 고체물리를 양자역학을 선수 과목으로 들으면 되구요.
양자역학에서 상대성이론도 배우게 되고,
나중에 전파공학에서 사용하는 수학들도 배우게 됩니다.

요즘은 수치해석으로 미방도 다 해결할 수 있어서,
물리과로 전과해도 열심히 프로그램 짜야 합니다.

lemun님의 댓글

lemun

  그렇게 하게 되면 복수전공과 거의 맞먹는 부담을 가지게 됩니다.

그럼 공대에서 배우는 것이 물리학과에서 배우는 것에 비해서
엄밀함이 모자라고, 깊이도 깊지 않다는 것이 제가 잘못 본 것이란 말씀이신가요?

맥스웰 방정식이 전부라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고전역학은 뉴턴방정식 3개가 전부 아닌가요?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서는 지금 공대에서 배우는 것보다 오히려
수학과 물리학이 더 필요해 보이는데,,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깊이 있는 연구?
1930년대에 나온 쉬뢰딩거, 디랙 방정식 풀어보는게 깊이가 있습니까?

잘 난척 하는 사람들의 착각이 혼자 다 할 수 있다는 건데요.
굳이 직접할 필요 없는 일은 안하는게 더 현명한거에요.

어쩔 수 없이 옛날 방정식들을 끄집어내어 코딩해야 하는 경우가 있죠.
그런 경우가 아니면, 남들이 다 증명해 놓은거 다시 증명하는 게 깊이있는 일은 아니죠.

question님의 댓글

question

  어떤 과가 다른 과 보다 더 심오할 것이라는건 환상입니다.

물리과도 수학적으로 엄밀한 검증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좀 고급 과목으로 가면 약간의 대수학 정도가 더 쓰인다는 정도나 차이가 있을 겁니다. 증명하고 이런 과정은 그게 그겁니다(이론물리 제외). 수학을 하고 싶으시면 수학과로 가세요.

물리학과는 고체물리학이 4학년 과정입니다. 고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반도체물리를 공부합니다. 전자공학과에선 반도체를 2학년때 배우죠? 그리고 다루는 게 '반도체'라는 것은 같지만, 관심있는 내용은 약간 다릅니다. 메모리를 만들기 위해, 초고압이나 초저온에서 반도체의 특성을 연구하나요? (잘 모르겠네요. 할지도? ^^:)

응용을 하고 싶은데다가 그 배경까지 철저하게 알고 싶다면 복수전공 정도의 부담은 당연히 가져야죠. 물리+전자공학이나 수학+물리 전공은 많은 사람들이 하는 선택 아닌가요?

물론 도사 수준에 이르면 학부에서 뭘 전공하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이해 정도에 있어서는 말이죠.

question님의 댓글

question

  물리학과 전자공학과는 달리, 물리학 내에서의 이야기긴 한데 P.W. Anerson의 More is Different라는 글이 있습니다. 글쓴분의 직접적 상황에 대한 글은 아니지만, 읽어볼 만 할 것 같습니다. 시간되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나옵니다.

question님의 댓글

question

  대학원 진학같은 경우에 정확한건 과 교수님들께 물어보세요. 주위의 사례에서 보면 물리과 학사->전자과 석,박사인 경우 주로 물성 관련된 쪽으로 갔고, 회로 같은 쪽으로 진학하는 경우는 학부때 전자공학 복수전공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전자기학이 (학부에서 배우는) 물리 중에서 가장 잘 정립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전자기하고 양자, 통계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양자 처음 배울때 뭐 이런게 있는지 황당했습니다. 빈틈없이 구성된 전자기학이 계속 지속되진 않습니다.

위에서 돌아온백수님이 얘기하신 것 처럼 커리큘럼 구성이 전자과보다 부실하긴 합니다만 프로그래밍은 물리과도 하고요(CS 복전도 좀 됩니다).

재밌는 걸로 하시되, 뭐가 뭐보다 심오하기 때문에~ 식의 결정은 안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Seeker님의 댓글

Seeker

  제가 했던 고민과 유사한 고민을 하시기에 몇자 적습니다.
저는 전자공학과에 다니다가, 글쓴분처럼 반도체물리의 얕은 수준에 갈증을 느끼고 물리학과로 복수전공을 했습니다. 확실히 지금까지도 잘했다는 생각이며, 대학원도 물리학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윗분들께서 말씀해주신것처럼 물리과에서도 요즘은 수치적인 접근이 많기때문에 프로그래밍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를 좀더 자세히 알아보시고, 그것이 수치적 접근을 필요로 한다면 그냥 전자과에 남으세요. 아니라면, 그때는 전과를 개인적으로 권합니다.

physics님의 댓글

physics

  전 학부 전자공학과 졸업하고 곧 물리학과 석사 들어갑니다. 님께서 요구하시는 부분들은 사실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문제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너무 application만 강조하다보니 커리귤럼도 그리 흐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그렇다고 1부터 10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차례대로 가르칠수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님께서 전자공학을 해서 먹고 살겠다 하시면 그냥 다니시고 틈틈히 물리과 수업을 듣는게 좋을 겁니다. 물리학과로의 전과는 글쎄....일단 물리과 수업 들어보고 결정하시는게...

EE님의 댓글

EE

  SNU EE학생이시군요..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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