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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과 화학의 갈림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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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작성일2007-12-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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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사립 모대학에서 유전공학 4학년인 휴학생입니다..

얼마전 어학연수를 다녀와서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들었던 생각은 제약회사 연구직을 목표로 하자는 것이습니다..

아무래도 바이오 쪽에서는 제약회사 만한 곳이 없겠다 싶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알고있기로는 생명쪽보다는 화학이나 약대 출신을 많이

뽑는 것으로 알고있어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약리파트(?)쪽에서 바이오쪽 사람들을 뽑는 다지만 솔직히 인력공급도 많고

그에 비해 일자리는 제한되어있으니까요..

사실 1년에 제약회사에서 몇명정도 뽑는지도 감이 잘안옵니다만.. --;


뭐 들어가려하면  못들어 가겠냐 싶긴하지만 된다해도 나이가 들어서도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어떤분의 글에서 화학쪽은

나중에 공장에 자리라도 내주는데 생명쪽은 그런것도 없다고..--;


선배중 한분이 중간규모의 제약회사 연구직에 계신데 아직 1년차지만

업무강도나 퇴근시간도 괜찮고 안정적이라  꽤나 만족스럽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그말을 듣고 제가 갈길을 찾은 듣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헌데 한사람의

말을 듣고 한 업계의 상황을 그렇게 생각해버리는 것도 좀 아닌듯 싶고..

게다가 업계 10~15위 정도의 회사인데 연구소의 인력이 50명이 좀 못됩니다..

주력은 석사출신인것 같고 박사는 거의 없더군요..(회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과연 1년에 몇명이나 뽑으련지..


만약 대학원을 가면 화학이나 약대 대학원으로 가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화학쪽으로 간다면 아무래도 선택할수 있는 폭이 좁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기반 지식도 일반화학과 유기화학 조금 이라서요.. 그리고 약학으로 간다고 해도

분명히 랩에서 약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많을텐데 경쟁에서 밀리지 안을까하는 의구심도 드네요..

화학과 생명과학을 전공하신 분들 의견 부탁드려요~

댓글 19

잡일맨님의 댓글

잡일맨

  업계 10~15위 중간규모 제약회사면 무엇을 상상하건 그만 못할겁니다.
대학원을 가신다면...밑에 글 읽어보세요

kenshiro님의 댓글

kenshiro

  학부때 전공은 대학원 선택에 그리 큰 제약사항이 아닙니다.
취직은 화학쪽이 훨씬 잘됩니다. 약 캡슐같은 소재 합성하는 연구실로 가면 제약회사는 물론 다른 화학회사로의 취직도 용이합니다. (참고로 요즘 유행하는 DDS가 결국엔 캡슐을 합성하는 겁니다..)

푸른등선님의 댓글

푸른등선

  약대보다는 화학과가 더 나을것 같네요...약대로 갈경우 그쪽 사람들이 힘들게 만들기 전에 본인 스스로가 못견딜겁니다..어차피 연구가 목적이 아니라 취업이 현실적인 목표시라면 화학과에서 연관된 분야 연구실을 잘 찾아보세요..

flash님의 댓글

flash

  답변 감사드립니다..그렇다면 혹 유기화학은 어떠련지요?
유기화학에서도 랩에 따라서 세부적으로 나뉠수 있는것일까요?
마치 미생물학이라는 분야에서도 교수님에 따라 다루는것이
틀려지는 것처럼 말이죠..
화학이 전공이 아닌지라 감이 잘안오네요..조언 부탁드립니다~

-_-;님의 댓글

-_-;

  10-15위 정도의 회사라면 잡일맨님 말씀대로고요.. 1년에 1명 뽑으나 마나 할겁니다. 제약회사는 기본적으로 거의 대부분 석사 위주고요.. 100명이 넘는 연구원을 거느린 회사도 박사학위자가 10명 남짓입니다. 유기화학은 워낙에 하는 사람이 다양합니다. 약대에서도 하고요.. 화학과에서도 하고요.. 심지어는 화공과에도 순수 합성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님을 뽑아야할 메리트가 회사입장에선 전혀 없다는 겁니다.
상상하고 있는 DDS 같은건 제약회사에서 거의 안한다고 보면 됩니다. 취업이 목표라면 약대의 제제학 교실을 알아보시는 쪽이 가장 나을겁니다. 하지만 취직을 위해서 석사를 하는건 차선이고요.. 공부하실 생각이 애초에 없으시면 그냥 생물학제제를 생산하는 회사의 공장이나 QC쪽을 미리미리 알아보심이 좋겠습니다. 거기서 실패한다면 석사를 마치고 재도전 할 수도 있습니다.

kenshiro님의 댓글

kenshiro

  비약학부 출신이 약대 대학원가도 별메리트가 없습니다.  제약회사 연구직은 모집이 워낙 적어서 타겟을 좁히는 것은 별로 현명하지 못합니다.

유기합성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약사 면허있는 사람은 제약회사 떨어지면 동네약국에서 일하면 되지만, 비약대 출신은 갈곳이 없습니다. 그런의미에서 화학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_-;님의 댓글

-_-;

  kenshiro님은 제약회사에 근무하신 경험이 있으신지요... 제가 근무했던 곳의 제제연구실은 약사로 모두 채울 수가 없어서 다양한 전공의 석사출신자들을 모집했습니다.

화학은 갈곳이 많지만 화학도 바이오 못지 않게 많은 인력이 배출되는 곳입니다. 바이오를 전공하고 석사에서 유기합성을 전공한 사람이 메리트가 있을만한 곳은 거의 없습니다.

-_-;님의 댓글

-_-;

  심지어는 약사도 제제학이 전공이 아닌 사람들을 뽑아서 훈련시켜서 썼습니다.

-_-;님의 댓글

-_-;

  결론적으로는 공부하실게 아니면 연구직이니 뭐니해서 석사하지 말고 다른 취직자리를 알아보라는 것이지만요...

kenshiro님의 댓글

kenshiro

  제약회사 근무경험은 없습니다.
외국의 종합화학회사 입사예정입니다. 전자정보재료서부터 바이오까지 뭐든 다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바이오 전공이니 의약쪽으로 배치될 가능성은 있죠.

취업활동을 하면서 유기합성하는 친구들이 정말 쉽게 내정을 받는 것을 보아왔기때문에 화학을 추천하는 겁니다. 재료과학과에 있는 DDS용 제제 합성 하는 연구실 얘들은 제약회사도 많이가고 기타 다른 화학분야로도 많이 진출합니다.

약대대학원 가는게 제약 회사에 붙을 확률이 아무래도 높겠지만, 떨어졌을때의 진로가 막히는 것을 고려하면 화학이나 재료공학쪽 랩이 더 메리트가 많다고 말하고 있는겁니다. 실제로 화학과 출신도 제약회사에 많이 들어 갑니다. 
 

잡일맨님의 댓글

잡일맨

  -_-; 님의 전공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상위대학이더라도 생물전공자의 취업은 별로 선택의 여지가 크지 않습니다. 생물학제제 생산하는곳에도 대부분 석사들이 찌르고 있는 상황이며  제제학 제대로 하는곳에서는 약학부 출신의 "진골"들도 서로 들어가려고 하는 형편이나 향후 시장의 수요를 생각해보면 저도 유기합성 추천드립니다. 사실 눈좀 낮추면 유기합성전공자는 서로 못데려가서 난리인것도 사실이고요...

 다만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유기합성으로 평생 먹고살기에는 생활의 퀄리티를 심각하게 고민하셔야할수도 있습니다. 제약에서 롱런하실거라면 차라리 외국계 영업-마케팅 루트는 어떠실지..

-_-;님의 댓글

-_-;

  제 전공은 유전공학이고요.. 제약회사 연구소에서 6년반 근무했습니다. 2004년까지요..

-_-;님의 댓글

-_-;

  선택의 여지는 당연히 크지 않고요.. 앞서도 1명 정도 뽑는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약회사 연구소를 원하신다면 거기에 한정해서는 제제쪽이 낫다는 겁니다. 제약회사 연구소에서 유기합성 전공으로는 바이오 전공해서 석사 유기합성으로는 어렵다는거고요.. 제약회사 연구소가 아닌 다른 곳에 들어간다고 쳐도 유기합성 전공으로 밀어서는 잡일맨님 말씀대로 퀄리티가 심히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고요..
kenshiro님이 말씀하시는 재료나 고분자공 출신들이 제제실로 들어가는 케이스가 제가 말하는 케이스들입니다. 걔네들 연구실에서 DDS하는게 아니고 카피약 찍는 일을 합니다. 물론 먼 미래에 DDS를 할 수도 있겠지요.. 걔네들을 뽑는 이유가 DDS를 하려는게 아니고 약사출신 제제학전공자로는 일할 머릿수를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특히 최근 몇년간 개량신약이니하는 카피쪽 바람이 불어서) 걔네들을 뽑아서 땜빵으로 쓰는겁니다. 그래서 바이오를 하더라도 석사를 약대에서 제제학을 하면 그런 재료나 고분자 출신애들과 같이 연구직에 지원해 볼 수 있다는 것이고요.. 물론  제약회사 연구직이 꼭 되어야 하겠다고 목표를 좁게 보았을 때 얘기입니다.

-_-;님의 댓글

-_-;

  그래서 애초에 공부하실 생각이 없으면 연구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른 길을 알아보시라는 것이기도 하고요...

-_-;님의 댓글

-_-;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는 2000년대 들어서서 제제실에서 제제학을 석사로 공부한 약대출신을 뽑기가 어려워서 그때부터 재료, 고분자, 화공, 그리고 제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약대출신들을 뽑아서 썼습니다. 그 이전에는 모두 약대출신이었고 1명이 식품공학과 출신이었습니다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인원을 급격히 늘리다 보니 약대출신으로는 채울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솔직히 다시 생각해보니 지금은 모르겠군요.. 그나마 이미 포화가 되었을지도...

-_-;님의 댓글

-_-;

  곰곰히 생각해보니 학부 바이오 전공하고 유기합성 한 친구가 연구소에 딱 1명있었군요.. 지방 사립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약대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하다가 중간에 취업한 케이스였는데 지도교수 힘이 작용했다고 봐야겠지요..

-_-;님의 댓글

-_-;

  질문하신 분의 학벌이 최상위권 사립대라면 또 얘기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만... -_-;

flash님의 댓글

flash

  의견 감사드립니다..제가 전공을 처음 받을때부터 생각해왔던것은
그저 소박하게도 "전공분야에서 일을 하고싶다.."는 것 이었습니다..
사실 박사까지한다고 해도 그닥  길이 넓어진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았기때문에 석사를 생각한 것이었구요...그렇지 않다면 박사를 생각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지요..저도 학생입장에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제약회사 연구직으로 타겟을 좁힌다는게 좀 불안합니다..들어가는 사람들도 보았기때문에 들어갈려면 못들어가겠냐 하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만..워낙 사람을 조금 뽑는거 같아서 영 불안하네요..과연 업계에서 연구직으로 오랫동안 일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해서
좀더 사람도 많이 뽑고 길이 넓은 화학과 약대 대학원은 어떨까 해서
질문 드린 것입니다..참 진로설정하기 힘드네요..ㅋ

flash님의 댓글

flash

  다만 개인적인 욕심으로 어느 분야를 가던지 석사까지는 밟고 싶네요..제가 활동적인 성격은 아닌지라 마케팅이나 영업쪽은 많이 생각해보진 않아서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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