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합니다.ㅠㅠ

글쓴이
최덕림
등록일
2007-12-19 23:09
조회
3,452회
추천
0건
댓글
8건
우선 글을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수능을 치룬 삼수생입니다. 공대를 다니다가 적성에 맞지않아서
다시공부를하게되었는데요.
삼수까지하니 이젠 적성이니 뭐니 따지기도 싫어지네요
뭐 세상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처럼 안정된 직장, 풍요롭고? 윤택한? 삶
이렇게되기 위해서 무엇을 할것인가가 정말 문제더군요...
저는 이번에 원서를 분자생물과 환경공학쪽으로 넣으려고합니다.
두 학과 모두 먼훗날에 유망한 직종일것이라는 전망은 익히 들었지만.
현실은 너무 안습이라는...

개인적으로 수능을 볼때에도 생2 선택자였기때문에 생물쪽에 애착이 가긴합니다만
그쪽에가서 연구원을한다면.. 우리나라 사정상 풍요로운 삶은 살기 힘들것같고
다른쪽으로는 치의학전문대학원인데.. 사실 한의사가되려고 삼수까지했는데
지금와 생각해보니 살아가는데있어서 꼭 의대여야하나 하는 생각으로 아직까지는
그쪽은 생각하지않고있습니다.
그래서 전 교수직은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생물관련으로 원서를 쓰려하는데
아버지는 무조건 치전을 강조하시더군요... 아버지왈 세상살아가는데있어 의사처럼. 특히 치과의사처럼
걱정없이 편하게 살수있는게 없다고요.. 물론 아버지 세대야 못배우고 힘들게 사신분들이 대부분이니
그분들에게는 인생 경험상 명예있고 돈잘버는 의사쪽이 바람이시겠죠..

과연 생물관련학과는 정말 의/치/한 전문대학원밖에 길이 없는겁니까? 현실을 알고싶습니다.

환경공학에 대해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쪽에대해 현재와 앞으로의 전망을 조언해주세요ㅠ

또. 의/치/한 전문대학원에 들어가는데있어서 반드시 생물관련학과이어야하는가요?
공대나와도 가능한걸로 나와있는데.. 생물관련학과 나오는게 어떤 메리트가있는지..

아. 글이 정말 두서없이 쓰여졌군요..^^; 여러 선배님들 좋은 충고.조언 부탁드립니다.ㅠ 

  • 푸른등선 ()

      안정된 직장과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생물분야 교수가 되려고 하시나요? 대충 그 과정을 더듬어 볼까요?

    4년 학부
    2년 (국내) 석사
    5~6년 (해외/국내) 박사
    2~3년 (해외) 포닥
    ==> 이렇게 단순계산으로 15년정도 투자해야 겨우 길이 열리는게 연구직입니다. 거기에 논문의 질과 양도 받쳐줘야 겠죠? 학문적 열정으로 모든 것을 극복했다고 가정하고 교수가 되었다고 해보죠..

    최소 정교수가 되기전까지 5~6년은 나름 박봉에 엄청난 부담감에 미친듯이 일해야 하는게 요즘 추세입니다. 그럼 나름 40대 중반이라야 어느정도 안정권이 보이기 시작하겠지요..

    물론 이 모든 성취과정들은 글쓰신분이 학문적인 재능과 능력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합니다. 거기에 복잡미묘한 파워게임도 견뎌낼 +알파들도 필요하겠지요..

    안정된 삶이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이라는 분이 이렇게 (일반적으로는) 험난한 연구직, 교수라는 직업을 성취하기 위한 과정을 견뎌낼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군요...

    안정되고 맘편한 직장 (의사가 아닌)을 얻으시려면 그냥 학부 마치고 적당한 기업에 정직으로 취직하세요...아니면 공무원 하시던지요...혹은 능력되고 경제가 받쳐주시면 의전가시면 됩니다....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세요.. 20대 초중반에 그런 고민 한번 안하고 지나치면 평생 그냥 쳇바퀴 돌듯이 매트릭스에 갇혀 쭈욱 살게 됩니다....그럼 인생 재미없잖아요...

  • 푸른등선 ()

      아, 위에서 병역 2~3년은 빠졌네요...혹시 신의 아들이 아닌이상 시간은 더 연장되는게 확실하겠지요...제가 볼때 '도전'하는 인생은 되어도 '안정'과는 거리가 먼게 확실해 보입니다...

    생물나와서 치의전을 공부하면 아무래도 주워들은게 많으니까 시험볼 때 조금 더 유리하다는 측면이 있는 거고요..반드시 생물학과일 필요는 물론 없습니다..학부때 기본적인 필수과목 몇개만 이수하시면 될거에요...그러니까 굳이 생물보다는 화공이나 화학과를 지원해서 양다리를 주욱 걸쳐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 푸른등선 ()

      p.s 환경공학은 제 주변에 분위기를 보면 생물+화학+화공..등등 여러가지로 짬뽕되어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의전이나 안정된 직장을 원하시는 입장에서 굳이 선택하실 이유가 있는 전공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 MIR: ()

      의/치/한전만 있는게 아닙니다.
    약전도 있습니다. -_-;;(아직 시행 안됐나요?)

  • 무림인 ()

      일반적으로,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뭐가 좋더라'는  비교적 맞습니다. 그러나 맹신하지는 마세요. 저도 10년전에 어른들이 '공학이 좋다'는 말에 이길로 들어왔으니까 말이예요. 어린 나이에 판단이 어렵겠지만, '무엇이 되겠다'는 선택보다 '무엇이 되는게 내게 가치 있는 것인가?'를 고민하는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좋다'는 '의사'가 10년 후에도 좋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Mirco ()

      선배님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무림인 ()

      교수, 의사, 변호사, 검사, 판사, 변리사, 한의사 등.. 소위 '전문직'은 그 타이틀로 인한 후광이 큰 직업에 해당합니다. 누구나 선호하는 타이틀입니다. 내가 능력이 된다면 이러한 '타이틀'을 딸 수 있는 범주의 '과'를 선택하시고, 여기에서, 세부적인 가치로 돈을 본다면, 좀더 세부적인 항목의 '타이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 랄라라 ()

      적성이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 맞다고 자신하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겁니다.. 공대출신 최고의 직업인 교수라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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