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가난하면 어느공대를 가든 그게 그거라는건 제 착각인가요..?

글쓴이
송파양아치
등록일
2014-07-12 20:13
조회
8,5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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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건
저희집은 가난합니다. 이게 그냥 가난한게 아니라 완전 '거지'수준으로

가난해요.. 하루 3끼 밥 간신히 먹고살정도로요..

중딩때부터 우리집이 가난하다는걸 느끼고 열심히 공부하여서

전교권에서 놀앗으나

인문계 학비낼 돈도 없어서 집가까운 공대에 가서 장학금 받고

다녓구요 .. 이게 우리집이 수급자엿으면 갈수 있었지만 외가쪽이 좀

사는바람에 탈락됫구요 그렇지만 외가집한테 일절 도움받은적도

없고 왕래하지도 않습니다. 실업계가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수능보고

대학에 추합으로 붙었으나 추합하고 등록금 내는 기간이 3일이더군요..

학자금대출을 미리 받아놧어야햇는데 쩝.. 결국 대학못갓구요

강제재수합니다. 근데 20살이 되고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다보니

가난한집에서 아무 인맥도없는 내가 대학간판 좀더 좋은거따는게

좋은점이 머가있을까란 생각이듭니다... 패배주의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이 그렇게 보여요 충남대 공대나 연대공대나

어짜피 대기업 취업해서 임원도못달꺼 무슨차이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니 공부가 허무해요 실업계 출신이라 의대 못가구요 집이 받춰줄수 없어 고시는 꿈도 못꾸고

석사학위 받을 생각도 못합니다. 당장 돈이필요하니까요

대학다니는것도 방학때마다 2교대공장에서 노가다하고

학기중에도 주말알바해서 다녀야 됩니다. 그래야 대학다니는게

가능해집니다. 이렇게하다보면 다른애들은 방학때 스펙쌓으러

다닐때 전 노가다나 하는거죠.. 놀지도못하구요ㅋㅋ..

정말 사회 바닥층에게  공대 대학 간판이란 이정도 밖에 안되는건가요?

  • 세마대 ()

      1. 집안이 어렵다면 대학보다는 취업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ㅇ 공과계통은 본인이 능력이 있으면, 고졸이라도 얼마던지 좋은 길로 갈 수있습니다.
     ㅇ 알바 하면서 대학 다니느니, 취업하는게 더 빨리 독립하는 겁니다.
     ㅇ 학벌영향이 없는 공기업(한전,발전사 등) 가시면 능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으며, 처장급까지 할 수 있습니다.
     ㅇ 요즈음 학력 인프레이션이 있어 학부 갖고는 자기가 원하는 직무를 맞기가 쉽지 않습니다.
      (즉, 고졸이나, 대졸이나 직무배정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 하지만 고졸보다는 대졸이 유리 하지요.)
       
    2. 만약 대학을 갈 경우에 학교간판은 매우 중요 합니다.
     ㅇ 우선 주위환경이 다릅니다.(동료학우수준, 선배 지원, 하교 시설 등)
     ㅇ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인맥이 중요 합니다.
        (사회에서 어느 대학 동문이 잘 나기는지 보시면 됩니다.)

  • 통나무 ()

      소설로 보이는데
    공대가 아니라 공고이겠고
    수급자에 외가가 연관이 되는것을 이글보고 첨 알았네요.
    형편이 어려운데 간판타령이나 하고.

  • 모르모트 ()

      대학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시면서 주절주절 하는 것만 같네요.
    대학에는 가난하고 인맥없는 사람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저렴한 국립대도 있고, 학기중에 평일에 알바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집을 부양해야 할 정도가 아니라면 집세 내고 먹고 살 정도는 됩니다.
    석사과정 이상부터는 알바 안해도 집에 손 안벌리고 자기 밥벌이는 보통합니다.

    집을 부양해야할 정도로 힘들다면 저도 바로 취업 추천합니다.
    현실은 현실이죠.

  • MSE ()

      그 나이때는 일단 학생 신분을 따 놔야 합니다. 그 다음 노가다를 하든 생산직을 하든 본인 맘이죠. 공부는 좀 하신 다는게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대학은 매년 2만명 좀 넘는 자리를 두고 수십만명이 경쟁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개인적으로 하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3수 이내에 들어가야 되고 그다음 부터 천천히 하는건 본인 맘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몇몇 소수 학교를 우대하므로 가능하면 거기 가는게 좋습니다.(합격이 가능 하다면) 대신 거기 갔다고 특별한게 있는게 아니고 본인 나이에 맞는 올바른 과정으로 가는 겁니다. 기준이 거기 맞춰져 있어 다른 곳을 가면 부가적 노력이 더 필요하니 이왕이면 좋은데 가는게 좋다는 겁니다. 집안 문제는 어차피 본인이 돈 못벌면 다 똑같습니다. 부모님이 돈을 줘도 본인 힘으로 한게 아니면 그 가치를 못 뽑게 마련입니다. 대다수가 그런 경우라 오히려 일반적으로 보일뿐이죠. 방학 때 일하는 건 아주 좋은거고 당여놘 겁니다  일 안해본 애들은 어쩌다 시급 5천원 짜리 알바해서 3만원 정도 벌면 공돈 생겼다고 좋아하는 그런 수준이에요. 그 상태로 25세 정도 넘기면 기초부터 가치관 정립할 기회는 물건너 갔다고 보면 됩니다. 시험점수 취직자리에 목메는 신세가 되죠. 님은 그 점에서 훨씬 좋은 조건에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일단 학교를 들어 가야죠. ㅎㅎ

  • 지드하르트만 ()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만 ㅋㅋㅋㅋ

    학비 낼 돈이 없어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못간다는 소리는 첨 들어보네요.

    그리고 대학교도 국립대 쪽으로 알아보면 학비 본인 충당 가능해요. 사립대는 감당하기 힘들겠지만요. 지거국 공대라면 취업도 잘되구요. 공부 성실히 하면 장학금 받을 수도 있으니 본인 하기 나름입니다. 간판 운운하시는 건 좀 아닌듯.

  • MSE ()

      요즘은 이렇게 학교 안간 학생들도 경쟁심을 가지고 이런글 쓰는데 십몇년전 학력 가지고 다 해결 된양 뒤에서 공자님 고리나 하는건 도움 안됩니다. 학생ㅡㄹ이 비교 대상으로 보지도 않구요. 나중에 취업 할 때쯤 되면 몇가지 물어는 보겠죠. ㅎㅎ

  • 송파양아치 ()

      글을 잘못 읽으시는 분이 있는거같은데 이 글의 요지는 대학을 안간다는게 아니라 가난한 제 상황에서 학벌간판메리트가 얼마나 영향이 있는가를 따져보는 글입니다.

  • 송파양아치 ()

      MSE/우대하는 소수학교란 어디어디를 뜻하나요?

  • MSE ()

      한양대 하고 고대 정도 입니다. 연세대, 서울대 같은 경우 들어가기가 거의 불가능 합니다.

  • 송파양아치 ()

      왜 거의 불가능한가요?

  • MSE ()

      수능 다 맞을 수 있어요?

  • 송파양아치 ()

      그럼 고한 밑으론 소위말하는 학벌메리트를 받기 힘든건가요?

  • MSE ()

      아니죠 흔히 말하는 한번씩 들어본 학교면 어디든 괜찮습니다. 일단 어디든지 진학하면 해당 과정을 공부할 수 있는 지적 감성(?) 이랄까 또는 대학생들 정서적 마인드 혹은 네트워크 개념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건 신기하게도 학교와는 상관없이 거의 모든 학교 학생들이 다 동등하게 가지고 있더군요.  다만 그것을 정해진 학기 시간과 길게는 4년안에 구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입학시까지 기본 능력이 되고 또 가서 열심히 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소위 명문대 개념은 별개의 프리미엄 이라고 보면 됩니다. 서울대 연대 고대 이런데 다니면 대학생인 것 플러스 공부잘하는 이미지 내지는 사회적으로 좀 특별한 이미지 정도 첨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 거지만 그런 경우 그냥 졸업만 해도 어느정도 '먹어 줍니다' 대개는 해당학생들 실력이 다 평균 이상은 되기 때문에 유지되는 것이지만.  그 외의 학교들은 흔히 아는대로 그런 혜택이 조금씩 줄고 흔히 말하는 서울 하위권 정도면 거의 그런 효과는 사라지죠.  그래서 인서울 인서울 하는 것입니다.  실력 외적으로 그런 후광효과의 영향권내에 원천적으로 해당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그런 이유로 흔히 고등학생들 시각에서 보는 학력적 기준은 좀 단편적인 것입니다.

  • 긍정이 ()

      국립대 가세요..
    가난하면 목숨걸고 하세요.
    경찰대.사관학교 이런곳  가시면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됩니다.

  • 뚜벅이 ()

      로또도 어차피 안될꺼 왜사죠? 같은 글이네요.

    그런데 그거 알아요?

    로또는 사는 사람이 당첨되지, 안사는 사람이 당첨되지는 않습니다.

    운이 좋아야 하겠지만, 안사는 사람은 그런 확률조차 존재하지 않죠.

    그리고 자신의 현실을 파악하고 현실과 타협하세요. 현실은 시궁창인데 잘난놈만 바라보지 마시구요.

  • 은하수 ()

      좋은 마인드입니다.
    바닥이 단단해야 오르는 이들이 편안한 법입니다.

  • otis ()

      지나가다가 처음으로 댓글남겨봅니다.
    글쓴이분께서는 아직 젊으시니 뭐든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하기때문에 공부를 못하는건 요즘세상에는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그럴듯한 구실이 되는거죠. 저는 지방국립대 공대나왔는데 학기당 등록금이 250만정도 했었어요. 4년 등록금 하면 2천만원인데, 이게 되게 큰돈처럼 보일수는 있지만, 사회나와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리 큰 돈은 아닙니다. 본인이 열심히 하면 전액장학금 받아서 등록금 면제가 가능하시고, 성적이 그리 좋지않더라도 집안사정이 나쁘면 국가장학금이 많이 나옵니다. 저는 글쓴이분처럼 끼니걱정은 안해도 되는 처지였으니 훨씬 나은상태였는데, 전액장학금 놓친경우에는 국가장학금이 등록금 90% 나오더군요. 학교공부하면서 학교에서 주관하는 멘토링이나, 아르바이트로 학원강사 병행하니 교통비 밥값 휴대폰요금 등 모두 제힘으로 충당가능했습니다. 치열하게 지낸만큼 이것저것 많이 배운 대학생활이었구요.  학점관리 열심히 하시면 졸업후 대기업 취직도 무난합니다. 저는 삼성전자 합격했구요. 대기업 연봉 보통 4천만 수준이니, 4년등록금 전부 학자금대출 받아도 충분히 갚을수 있습니다.

    가난할수록 오히려 공부를 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삼성 포기하고 외국으로 유학나갑니다. 공부 하다보니 재밌더라고요. 요즘같은시대 너도나도 대학교 나오는 시대에 학사학위로는 비전이 없어보여서 유학준비도 병행했습니다. 집에 돈이많아서 유학가느냐고요? 아닙니다. 절대 자비로 유학갈 환경이 안되니 어떻게든 장학금 받아서 가려고 악착같이 준비했고, 수업료전액+항공권+숙소제공+보험+연20000불 생활비지원을 장학금혜택으로 받으면서 석사학위하러 나갑니다. 젊으니까 더 큰세상에서 놀수있도록 도전하는것이죠. 석사과정 마칠때쯤이면 더 좋은학교에서 장학금받을수있게 박사과정도 도전하겠지요.. 글쓴이분도 본인사정이 힘드신거 느끼시는만큼,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실겁니다. 힘들다고 가만히있으면 아무도 안바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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