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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 스님이 한국을 떠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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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패신화 작성일2010-12-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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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렸을 적에 파란눈의 스님이라고 하면서 등장했던 현각 스님을 봤을 땐

아니꼬운 면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괜히 이슈를 만들려고 하는 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러고 벌써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다시 접한 뉴스가 한국을 떠난다는 뉴스입니다.

(사진상으로도 예전의 앳되보이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네요 :) )

제가 비록 종교를 갖고 있진 않지만 참 공감되는 인터뷰입니다.

보편적 가치를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우리나라의 많은 종교인들이

되새겨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7

Inverted님의 댓글

Inverted

  한국인들이 스스로의 아름다운 전통과 철학을 알지 못하고 사는것을 안타까워 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네요.. 근데 솔직히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과 철학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Wentworth님의 댓글

Wentworth

  법문 들어보면 좋습니다.

맥심님의 댓글

맥심

  저도 불패신화님과 같은 이유로 현각 스님을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현각스님보단 청안스님 법문을 듣곤 했습니다. 그런데, 말못할 고민이 있었군요...

三餘 소요유님의 댓글

三餘 소요유

  흠~  숭산스님이 입적하셨군요. 그동안 현각스님이 외유를 하고 있었나 보네요.

인연이 있어서 인지 제가 12~3년 전쯤 계룡사 동학사에서 제가 참여하고 있던 대전의 한 모임이 사찰 공연과 '템플스테이'를 할 때 이 현각스님과 숭산 스님의 또 다른 제자 대봉스님을 처음 뵈었고, 두 분의 설법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십수년전 당시로는 아마도 우리 자신이 지금처럼 문화에 대한 자신감이 더 없었던 시기였으니, 어쩌면 외부에서 왔지만 우리 문화로 정착한 것들 중 가장 오래된 한국불교를 받아들이 이방인, 그것도 선망해 마지않던 미국인에 대한 호기심 차원에서 많이 관심을 갖았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당시 분위기도 저는 아니지만 제가 참여하고 있던 모임에 많은 분들이 선을 하고 있어서 이 이방인들에 대해서 약간의 배타적인 느낌을 갖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특히 '선'에 대한 표현이 많이 달랐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당시 제 생각은 서구적인 사고를 갖는 사람들에게 현각스님의 가르침이 아주 쉽게 다가오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현각스님은 당시로서 우리말을 아주 잘하는 사람이었고, 우리나라 사람이 선망해 마지않는 하버드대학 출신이고, 잘생겼기 때문에 우리나라 언론에 부각되어 고승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진 측면은 있다고 봅니다.

이 분보다 깨달음이 깊었던 분으로 숭산스님의 수좌였던 대봉스님이 계셨는데 특이하게도 이 대봉스님은 대학 때 물리학을 전공하셨던 분이었습니다. 당시에 대봉스님은 계룡산 자락 신도안에 있는 국제선원 무상사 주지스님이셨는데 우리말을 하나도 못하였습니다.

당시 제 생각으로는 '법 (선)'은 언어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산정의 육조 혜능선사의 '불립문자'가 느껴지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이 대봉스님은 제 연구소로 초청하여 관측기계를 보여주면서 '선'에 대한 물리학적인 설명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선'은 체득하는 것이지 '이해'하는 것은 아니어서 이해를 전재로 한 제 이야기가 맞는 것은 아니었지만 삼십대 후반에 대봉스님과 반나절의 인연이 나중에도 기억에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三餘 소요유님의 댓글

三餘 소요유

  현각스님이나 대봉스님을 그 이후에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대봉스님과 '참선'이라는 것이 물리학적으로 (혹은 과학적으로) 노이즈 (noise)를 낮추는 과정, 다시말하면 signal-to-noise를 높이는 과정이라는 데에 합의를 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최근에 직장동료인 제 대학 선배님의 사모님이 이 대봉스님이 주재하는 설법에 많이 참석한다해서 물어봤더니 대봉스님이 현재는 국제선원 무상사 조실로 계시다네요.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조계종의 체계는 '종정 - (총무원장 )- 방장 - 조실 - 주지' 아마도 국제선원이 그 밑에 말사를 여럿 거느리고 있나 봅니다. 지금도 아직 우리 말을 못하는지 궁금하네요. 그게 선의 종지에 더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Idealist님의 댓글

Idealist

  저는 마음의 평정... 만을 말하는 종교이을 보면 그냥 일종의 '엘리트 종교인'이라는 느낌말고는 드는 생각이 없네요....마음의 평화만을 말한다면 종교란게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병원에 있는 심리 클리닉을 종교라고 부르고 심리치료사를 사제나 스님이라고 부른다면 모를까...종교인이라면 내세와 윤회를 말해야하지 않을지...

통나무님의 댓글

통나무

  ㅋㅋ
다 별게 없다는 생각이.
제일 훌륭한 사람들은
좋은 이웃들, 보듬어 주고 같이 뜻을 모을때 모아주고
잘못되면 지적해주고
옆에서 왔다갔다 같이 사는 사람들이 부처지
개뿔, 폼잡고 배웠내 뭐했내
다 엿먹으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배우고 도딱아 뭐하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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