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건', 100% 다시 일어날 겁니다"

글쓴이
BizEng
등록일
2010-12-2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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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사건', 100% 다시 일어날 겁니다"

[우석훈 박사] 저는 지금도 황우석 박사가 엄청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물론 잘못을 했지만 한국 과학계의 연구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또 있거든요. 그런 점을 고치지 않으면 제 2의 '황우석 사건'은 100% 다시 일어날 겁니다."
 
한국 과학계에서는 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걸까. <88만원 세대> 저자인 우석훈 박사는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연구과제중심운영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우 박사는 지난 15일 '과학기술의 경제학'을 주제로 <오마이뉴스> 강의실에서 열린 '응용경제학' 특강에서 "과학기술의 특징은 10년이나 20년을 꾸준히 투자했을 때 딱 한번 쓸 만한 기술이 나오는 것"이라며 "현재 20대 과학자들 대부분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한국의 과학발전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계속)

"한국 과학계, 학생들에게 전공 권유 못 할 수준"

과학기술 발전 정책 방향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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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가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군요.

1. PBS 제도 철페
2. 비정규직 제도 철폐
3. Lab 안의 민주화 및 인권 제도 확립
4. 작은 규모의 연구 프로젝트 지원

대체로 수긍이 가면서, 이런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avaritia ()

      글쎄. 이분이 과학기술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군요. 개선점으로 제시하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 자극적이고 대중적인 얘기겠지만요.

  • 바닐라아이스크림 ()

      과학기술은 몰라도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국가 과학기술 정책의 잘못을 잘 지적한 것 같네요.
    경제학적인 접근으로도 현재 대한민국 기술과학 육성정책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짓거리나 마찬가지죠.

    비록 경제학자이지만 다른 강대국들의 발전이 기술발달과 경제적 부가 늘어남의 상호연동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오히려 과학기술만 아는 과학자보다 더 통찰력있는 진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아니.... 과학자 중에 국가정책이 뭐가 잘못되었으니 이렇게 바꾸자고 제시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나 있는지 싶네요.
    그만큼 이 나라에서 영향력 있는 과학자도 없고, 과학자들의 입지가 이정도 밖에 안된다는 거죠.
    사회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과학자가 리더가 되서 움직이는 단체나 조직이 전무하다 싶이하니까요.

  • 통나무 ()

      제목만 보고 황우석 재기한 얘기인줄 알았습니다.
    요즘 논문발표한것 자주 기사에 보여서요.

  • -_-; ()

      통나무님// 알고 계시겠지만 그 기사 엉터리 기사 입니다.

  • 한반도 ()

      비 전공자 혹은 관련이 좀 먼 분야의 전문가가 적절한 지적을 내놓을 수
    있을때는 아마도 예리한 분석이 가능한 '과거의 일'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근데 미래에 대한 대안책을 보면, 여지없이 비전공자의 헛점이 아쉬워지는 대목입니다.
    현실내에서 타협을 이뤄가면 점진적인 발전적 방안을 생각해야지...
    아예 현실을 바꾸려고 달라드니 정작 관련 업계에서는 다소 미온적 반응르 보일 수밖에...

  • 바닐라아이스크림 ()

      아나로그의추억// "제가 봐도 '엉터리'입니다. 얼치기 학자의 대책없는 발언입니다. "란 글을 읽고 갑자기 욱하네요.

    침묵하는 다른 학자들은 그럼 자리 보전하려고 그런다는거지요?
    사회의 그릇된 부분을 관찰하고 그 원인을 찾고, 그에 대한 대안을 찾는게 지성인의 첨병인 재야 학자들(뭐 교수가 해당되겠죠.)의 사회적 책무이자 의무 아닐까요?
    그냥 소속된 기관이나 학교에서 자기가 하고 연구하고 싶은 것만 열심히 연구해서 성과를 내는 것도 좋지만, 그 나라와 사회의 지성을 대표할만한 계층으로서 사태가 벌어져도 수수방관하는건 옳은 일인가요?

    차라리 어설픈 대안이라도 꺼내놓고 공론의 장을 열어야, 무엇이 옳고 그른지 토론도 벌이고 그 대안을 다듬을 것 아닙니까?

    저는 잘못된 사회구조와 병폐를 지적하고 최소한의 대안이라도 내놓는 우석훈 교수가 엉터리이기는 커녕 현재 대한민국의 유일한 희망 같습니다.
    다른 누가 나섭니까? 이 대한민국에서?
    아... 한명 더 있군요. 진중권 교수.
    혹시 진중권 교수가 정치적 탄압으로 불이익 받는걸 보시고 다른 교수들은 운신의 폭 운운 하시는 것인지요?
    그럼 진중권이나 우석훈 같은 사람들은 용기있는 사람들이지, 얼치기 학자가 아니겠죠.

    소신있게 주장하면 얼치기, 엉터리 취급하는 분위기...
    그저 자기 운신이나 살피고 기득권만 챙겨서 이익 극대화만 꾀하는 무리들....
    이런 사람들이 과연 나라나 사회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 아나로그의추억 ()

      바닐라 한반도님.

    잘 아시겠지만 관련 분야 사람들은 운신의 폭이 좁습니다. 알고도 말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석훈 박사(경제학)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것 같습니다.

    제가 봐도 '엉터리'입니다. 얼치기 학자의 대책없는 발언입니다. 

    반면에 고대 김기창 교수(법학)는 웹개방(오픈웹) 운동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이기열씨가 쓴 '소리없는 혁명'을 보면 80년대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바뀔 때에도 그 중심에 (기술에 관심이 많은) 한 경제학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바로 '김재익'입니다.

    김재익이 밑그림을 그리고, 오명 전 장관이 이를 실천에 옮겼습니다.

    모두 외인 부대입니다. '정보와 통신' 편집장을 지낸 이기열 씨는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경제관료와 국방부 교수가 만남으로써 우리나라 정보혁명이 시작됐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세계 최고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 정보혁명을 심층분석하고 있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바닐라님.

    우석훈 박사 주장은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시스템의 구조적인 모슨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김기창 교수를 만나봤습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를 부패공화국으로 규정합니다. 충분한 논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선대인 부소장(부동산) 한기호 소장(출판)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석훈 교수가 '대학에 취직하지 않고 거리에서 지식(책)을 팔아 살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의 주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제가 볼 때 오마이뉴스 기사는 논쟁의 핵심을 건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 언제나 무한도전 ()

      사견으로 황우석 사태, 다시 일어난다에만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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