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에 대한 그림이 영 잡히지 않아 조언을 구합니다.


이제 3학년 진학하는데요, 대부분의 진로는 학점따기 공부 해서 일반 대기업 취직하는 것이더군요.

그런데 이 진로는 딱히 엄청난 노력을 요하는 것도 아니면서,

취직 이후 전망이 밝은 것도 아닌 것이 불만입니다.

과 특성이 안 그래도 전문성이 떨어지는 건데 대기업 가서 전공 안 쓰고 타성에 젖으면

10년 후 이도저도 아니게 될 것이 걱정입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다중전공을 보고 있는데, 시너지가 있다고 하는 컴공 or 수학과 생각중입니다.

목적은 공부를 더 깊게 할때 도움이 되고

취직을 하더라도 업무의 전문성/이직가능성을 높이고자 함입니다.


수학과는 교수님들이 "학부가 수학과에 산공은 대학원으로 오면 참 좋다"고 반진담으로 말하기도 하고,

경제쪽과 연관도 있다고 해서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과 공부가 정말 난이도가 높은 것이더군요.

실제 수업을 들어보는데 증명 위주의 내용을 내가 따라가고 있는 건지도 확실치 않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해두면 확실히 좋다고 여러 사람들이 말을 하니까  그냥 어떻게든 버티면 되는 건가? 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좋은 평점과는 거리가 멀어질 것 같습니다.


컴퓨터공학과는 내가 배우는 걸 쳐보고 실행하고 하니 배우는 데 재미가 있더군요.

과내에서는 잘 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코딩의 재미고 알고리즘을 깊게 배우면

결국 이것도 수학, 논리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결국 서버/OS까지 다루기보단 수학과 수업을 듣는 것이

응용의 폭 측면에서 낫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 IT쪽 진로가 정말 비전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다중전공을 한다고 하면 두 전공중 무엇이 좋을지요??

단일전공으로 학점을 극대화하거나 다른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의 수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조언이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대학은 연고한서중 한 군데 다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