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입니다.
고2 때까지 예체능을 파다가 고3 때 급 진로를 수정하였는데요...
수능 공부를 잘 하지 못하여 지방 국립대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전공은 자연대학에 있는 통계학과고요.

제 꿈은 그렇게 거창한 편이 아닙니다. 대학원 진학도 일단은 생각이 없고요.
그냥 목표가 단순히 취업이고, 그것이 대기업이나 금융권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취업이라는 게 사실은 아직 그렇게 와닿는 문제가 아닙니다.
남자다 보니 군대라는 문제도 있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4학년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으니까요.
듣기로는 대기업이나 은행에 몇 명씩 가긴 간다고 하는데(과 정원이 30~40명 정도 됩니다)
사실은 확신이 안 섭니다. 편입을 할지, 그냥 이 학교에 남아 취업준비를 할지.
취업준비를 한다면 그 지점에서 커리큘럼을 새로 짜면 될 텐데 그러자니
편입부터 하는 게 더 메리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발목을 잡습니다.
편입도 쉬운 게 아니라 늦어도 올 여름부터는 서서히 준비해야 할 듯 싶고요.

3월이 흘렀고, 친구들을 사귀고 수업을 들으면서 시간을 너무 어영부영 보내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하고 있는 거라곤 학점관리 뿐이고, 오늘 새로 달력을 넘기면서 문득
앞으로 어찌할 건지 빨리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딩 때 어깨 너머로 배운 건 지방대에 대한 멸시였는데 정작 그 지방대생이 되니
그런 것에 대해 무감각해진 듯 싶습니다. 사실 그런 건 아무렇지도 않지만
주위의 시선이 그러하니 그 시선에 대응하는 미래를 열심히 준비해야 할 듯 싶어서...

이 사이트는 대학원 위주로 글을 올린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렇기에 더욱 취업시장이라던가, 편입 후 미래라던가에 대한 조언을 잘 해주실 듯 싶어 질문 드립니다.
통계학 자체는 꽤 마음에 드는 학문이라 후에 여유만 생긴다면 대학원 진학도 희망에 있긴 합니다만... (물론 취업이 1순위지만요)

주절주절 말이 많지만, 질문은 하나입니다.
제 상황에서는 과연 편입을 하는 게 옳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