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박사 유학관련하여 조심스레 질문드립니다.

글쓴이
꾸악
등록일
2007-09-24 18:5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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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건

현재 4학년 학생입니다. ee 이구요.

GIST에 합격한 상태이고 원하는 랩에도 배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적성에 맞는 분야인지 아닌지는, 학부 졸업도 하지 않은 상태인지라

모르겠지만 이쪽 분야라면 힘들어도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조언을 구하고 싶은 부분은

석사 후 유학을 가고싶은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1. 돈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아르바이트, 이것저것으로 모아놓은 돈이 약 천만원 정도 있습니다.

GIST는 국비로 지원되니까.. 학비걱정없고, 한달에 50-60만원정도는 받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오는 돈으로 얼마나 저금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무리해서 10-20만원 저금을

한다면, 석사 마칠때까지 300-400만원정도는 모을 수 있을것 같네요.


보통 박사유학을 떠나시는 분들은 돈문제는 어떻게 해결을 하시는지요?

국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우선 부모님께는 최소한으로 부담을 드리고 싶습니다.

fund에 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2. 박사유학을 위해 준비할 것은?

박사유학이라도  학부성적과 석사성적이 중요한 factor인것 같은데요

학사는 4.1/4.5 정도 유지하고 졸업할 것 같습니다.  부족한거는 석사 진학해서 열심히

논문도 쓰고 해야할것 같은데 GIST라면 공부하는데 부족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인데..


제가 신경쓸꺼는.. 토플과 GRE점수 /  남은 학부성적, 앞으로의 석사성적 및 논문

정도로 생각하면 될런지요? (물론 교수님께서 유학에 호의적이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ㅜㅡ)




3. 박사 유학의 메리트는 어느정도 일런지요?

석사 유학을 갈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여러 사정상 포기를 한 상태입니다.

토익점수나 있지, 토플과 GRE준비라는거 하지도 않았고, 학점도 4.1정도로 뭔가 내세울만한게

없다는 생각으로 그런것 같네요.


석사부터 유학을 해서 박사까지 하고 온다면 좋겠지만

박사유학을 떠나더라도 충분한 메리트를 얻을 수 있을까요?

( 희망하는 진로는.. 출연연이나,  (하늘의 별따기이지만) 교수가 되는거,

즉.. 대기업 취업쪽은 약간 꺼리고 있습니다. )




아직 학부도 졸업하지 않았고, 대학원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어찌보면 이른 고민일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준비해야할게 무엇인지

알아보고 고민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 질문조차 많이 정리되지 않았고, 제 희망하는 진로가 무엇인지도 뚜렷하게 말하지

못하는게 참 부끄럽네요.



선배님들의 조언 조심스레 부탁드려봅니다.





  • 돌개바람 ()

      박사유학시 딴거 다 필요없고,

    석사때 SCI 몇편써야하고, GRE/TOEFL 점수만 있으면 됩니다.

    문제는, SCI를 석사때 과연 쓸수 있느냐가 문제고, GRE도 뉴 지알이
    시행되면, 초 어렵게 변할것이고(거의 독해위주),TOEFL 도 요샌
    IBT 라서 단기간에 점수 올리기 쉽지도 않고..

  • ? ()

      무엇 때문에 석사를 하려하는거죠?
    미국은 석사 없이 학부에서 바로 박사갈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큰게
    GPA이고 경력이라고들 합니다. MIT의 몇몇 학과는 GRE는 보지도 않는다더군요. GRE 700/750을 받은 학생도 수두룩하게 떨어지는 경우도 많구요. 어떤 박사과정 지원자가 현지인터뷰에서 미국교수로부터 왜 한국은 박사를 하지않고 석사부터 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까지 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굳이 석사부터 하겠다면 그곳에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고, 도움도 받을 수 있을텐데. 미리 걱정하시는 것 같군요. 먼저 TOEFL, GRE부터 준비하시는 것이 옳은 것 같네요.

    TOEFL, GRE, SOP, GPA, 추천서, 경력, 논문이 중요한 factor같구요.
    무엇보다 관심분야가 맞는 교수를 찾는게 중요합니다. 펀드사정이나 TA/RA부터가 더 중요한 것 같군요. 랩 분위기나 환경도 고려해야겠네요. 누구나 경험하고 느낀 걸지 모르겠지만 자신에게는 절실한 질문이지만 남이보면 자기가 찾아보던가 노력을 해야지 이런 식으로 혹은 관심도 보이지 않아요.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챙기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돈퍼주고 석사유학하느니.. 국내에서 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사도 마찬가지구

  • 돌개바람 ()

      ?// 님 말씀에 덧붙이자면..

    동양쪽 대학학부 졸업하고, 박사로 바로 가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석박 통합쪽으로 가고...
    더군다나, 퍼블리쉬된 논문 없으면, 한국 이공계 석사 인정
    잘 안해줍니다.

    학부 졸업 ---> 박사 입학  <-- 이 코스는 대부분 그들(서양)의 얘기입니다.

    MIT 에서 GRE 안본다 해도, 오히려 그것이 동양 학생에게는 불리한 점이죠. 다른 스펙을 본다는 건데... 오히려 영어 셤 단기간에 빡세게해서 점수 따는게 우리에겐 더 쉬는 것이고....

    그리고, 석사 없이 박사과정 합격했다 칩시다.
    미국은 퀄셤이 무시무시하기때문에,,, 퀄땜에 탈락되서 짤리면
    어떻게 하죠?

    석사가 괜히 존재하는게 아니죠. 석사때 기본을 탄탄히~~

  • 돌아온백수 ()

      1. 돈문제 ... 대강 일년정도 생활비를 준비하는 것으로 압니다. 한국에서도 다른 도시로 가서 학교다니려면, 기본적인 초기 비용이 필요하잖아요. 최소한 살림은 있어야 되니까....

    2. 준비 ..... 박사과정은 교수를 컨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 공개입시로 입학해도 되는데,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구요.

    3. 메리트 .... 국박은 똥차, 해외박사는 벤츠

    추가... 유학 전용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그쪽으로 진출 하세요.

  • tube ()

      학부 졸업 ---> 박사 입학 <-- 이 코스는 대부분 그들(서양)의 얘기입니다.

    --> 요건 딱히 그렇지는 않구요..한국 사람들도 학부에서 박사로 바로 많이들 갑니다. 주변에 흔하디 흔한 케이스구요.
    학점이 좋으셔서 유학가는데 있어서 크게 문제 될 것 같진 않네요. 그리고 논문같은 경우는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해서 문제 되진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 석사때 논문 쓰는 경우가 많지도 않거니와 (미국애들) 별로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울 교수왈) 단지, 있으면 똑똑한 학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엠아튀 얘기는 지알이를 안 본다고는 하지만..그게 진짜로 안 보는건 아니구요..대부분 지알이 점수 내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아마 학과 마다 다른걸로 알고 있구요. 지알이 안 본다는게 지알이로 컷을 안 한다는거지..형편없는 지알이 점수로 합격할수 있다는게 아닙니다. 보통 엠아튀 어드미션 받는 사람들 쥐알이 점수 보면 허덜덜 하죠.

    윗분 말씀들 처럼 학점 관리 잘하시고 논문 한편 정도만 있으시면..나머진 영어 점수랑 SOP정도가 되겠네요. SOP 잘 쓰셔야 하구요. 그리고 교수 잘 찾아야 합니다. 대가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게 아니에요. 교수들 마다 다르긴 한데..그룹을 키우길 좋아라 하는 교수들이 있는데..이런 교수들 밑으로 가면 암만 대가라 하더라도..교수 얼굴 보기 힘듭니다. 거의 다른 대학원생들하고 서로 삽질하면서 배워가죠. 반면, 그룹을 작게 유지하는 대가들도 있습니다. 그런 교수들한테 가면 많이 배울수 있죠. 물론 그룹이 작다고 해도 빅샷들은 너무도 바빠서 얼굴 보기 힘들긴 마찬가지지만요.

    그리고 퀄 시험도 그런데요..학교마다 또 학과마다 퀄도 천지 차이라 딱히 어떻다고 말하기가 그렇습니다. 퀄을 수월하게 넘어가는 곳도 있고..퀄 패스율 50%도 안되는 곳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보통 기회가 두번 정도 주어지는데 두번 정도의 기회 안에 패스 못하는 사람이 많은 곳들은 손에 꼽습니다. 물론 빡쎄긴 하죠.

    머 일단 공대 유학 자비로 간다 그러면 극구 말리고 싶구요..석사든 박사든. 요새 공대쪽도 펀드 사정이 좀 안 좋은 편이긴 한데..교수 서치 잘 해보시면 그래도 꽤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미국 박사 메릿 요샌 없습니다. 하나 있다면..가끔 한국 대기업에서 와서 밥 사주고 간다는거 정도?? 아시다시피 미국에서 박사 마치는 경우 대부분 논문 갯수가 보통 2~3편 정도인데..이걸로 한국 교수 어플라이 하기엔 택도 없죠..한국 교수는 그냥 딴나라 얘기구요. 주변에 보면 미국회사나 아니면 대부분 한국 대기업쪽으로 빠지는거 같네요.

  • 꾸악 ()

      조언 감사합니다.

    fund문제는 최대한 아끼고 모아서 적어도 1년정도의 생활비를 모아야겠네요 ^^ 우선 학부졸업하기전에 GRE와 토플을 시작을 해야겠습니다. GRE가 난이도가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열심히 하는 방법이 최선이겠네요 ^^

    하나 불안한건 GIST에서 배정받은 교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앞으로의 준비를 어떤식으로 해나가야할지.. 선배들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유학이나, 석사졸업에 그리 좋은 생각을 하실것
    같지 않네요 ㅜㅡ)


    조언해주신 내용 꼼꼼히 읽어보겠습니다 ^^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혹시 다른 조언 해주실 분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참, 유학관련 커뮤니티를 찾아보고 있는데
    gohackers.com 말고는 마땅히 알고있는 곳이 없습니다.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사이트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 alphamega ()

      저도 이번에 gist합격생입니다. 저도 석사마치고 유학생각하고 있고 교수님께도 유학떠날수'도' 있다는 말씀은 드렸습니다. 허나 조심스러운 질문이니 그 랩의 alumni에서 졸업생들 유학 현황을 우선 살펴보세요. 대부분의 교수님들과 랩원들은 유학간다는 사실을 달가워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유학갈때 필요한게 sci급 논문/GRE/TOEFL/GPA/SOP인데 GPA는 그정도면 괜찮은거 같고, 석사때 논문에 힘쓰세요.. 그래도 gist가 논문은 많이 쓰는 편이라 본인만 열심히 하면 괜찮은 성과를 낼수 있을거라 봅니다. 제가 가는 랩도 sci급 논문은 석사과정에서도 다들 쓰더군요.. 랩의 박사과정을 통해 물어보세요.. 참고로 내년부터 GRE형식이 바뀝니다. 동양권학생들에게 쥐약이죠.. 되도록이면 올해안에 끝낼수 있도록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석사생활들어가면 영어공부할 시간 없어요.. 그럼 건승하세요..

  • 돌아온백수 ()

      애구.....

    SCI 숫자가 벤츠들이 좀 딸리니까, 바로 "영어강의 가능한 자" 라고 한 문장 붙여서 공고 뜹니다.

    이 대목에 가면, 기냥 괴수들 밤길 조심하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죠.

  • 네모 ()

      1.
    funding 문제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게 좋습니다.

    유학은 환상이 아니라, 현실이며, 돈이 많이 듭니다.

    누군들 탑5 명문대 가고 싶지 않겠습니까만, 돈 문제로 그 훨씬
    아래급 학교로 수렴합니다. [탑5 모두 funding 없이 어드미션
    받고, 50위권 학교 funding 포함 어듬션 받았다면, 50위권
    funding받은 학교로 갑니다.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입니다.]

    지금 모으셨다는 돈이나, gist를 통해 예상되는 저축액을 다
    모아도, 모자릅니다.

    그러므로, 전반적인 플랜을 재검토해서, 유학 초기부터 funding이
    될 수 있는 쪽으로 추진할 일입니다.

    유학 떠나보시면, 제 말이 이해가 가실겁니다.

    [유학==돈] 입니다.

    본인 유학하면서 부모에게 손 벌리는건, 죄악입니다.




    2.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학점(석사 학사 공히 중요)+toefl+gre
    인데, 하나도 만만한게 없습니다.

    gre 준비하는데 1년 걸립니다.

    논문은, 모든 석사졸업자가 sci를 낼 수 없을 것이라는 전제
    에서, 있다면 유리할 것입니다.

    님 지도교수 되실 분이 님이 석사 졸업하고 박사 유학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고, 대놓고 만류할 경우에 대해서
    대응책을 마련하실 필요가 있고, 학업부담 때문에 유학준비를
    제대로 못할 수 있어요. gre같은 시험은 준비에만 1년 이상
    걸리거든요. gist 같은 학교로 가는게 박사유학을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비람직하지 모살 수도 있어요.


    3.
    [박사유학==교수]라는 등식이 이제 성립하지 않아요.

    그러므로, 박사 이후, 되고싶다는 목표가 달성되지 못할 경우에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

  • 네모 ()

      측면에서 비람직하지 모살 수도 있어요.
    ===>
    측면에서 비람직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 잡일맨 ()

      음 GIST는 사전컨택이 불가능한가요?
    고등학교 담임선생님 배정도 아니고 대학원 진학하려는 사람을 아무데나 던져놓으면...

  • 회전목마 ()

      몇가지 현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있어 글 남깁니다.

    석사부터 유학 나가면 시간 절약되는것 몰라서 못하는게 아닙니다.
    유학 가능성을 높이는 현실적인 방법이 연구 경력을
    쌓는것이고, 페이퍼를 쓰는 것입니다.  때문에 석사 과정을
    밟고 유학 나가는 루트를 택합니다.  학교마다 다르나,
    석사때 이수과목을 인정해 주는 학교들이 꽤 되기 때문에
    졸업 시기를 1년정도 앞당기는게 가능합니다.  석사 과정이
    괜히 하는 시간 소모가 아니에요.  학부부터 좋은 미국 학교로
    점핑할 수 있는 간판을 가진 학교가 우리나라에서는 손에 꼽습니다.
    그리고, 석사부터 유학나오면 돈 안주기 일수입니다.
    뭘 알아야 RA 를 시킬 것이고, TA 를 시키지요. 

    교수 컨택건에 관해서는 극과 극입니다.
    학교별로 사전 컨택을 불허하는 학교도 있는 반면,
    교수와의 사전 컨택 없이는 입학이 거의 불가능한
    학교등 편차가 심합니다.  돈 문제도 학교 및 과마다
    천차만별입니다.  EE 가 돈 안주기로 좀 평이 난
    전공이지요.  EE 라도, 다들 퀄 붙고 1년정도 지나면
    어떻게든 받기는 하더군요.  물론, 몇년씩 못받아서
    자비로 다니는 사람도 보기는 합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미국 박사를 후하게 보아주는게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티칭에 대한
    교육을 연구를 위해 희생시키지 않아요.  티칭을
    위한 영여교육을 따로 시키고, 한학기 연구를 거의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TA 를 강도높게 시킵니다. 
    한국과는 틀립니다. 

    무엇보다, 윗분 말씀이 지당합니다.
    유학은 환상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그것도
    아주 냉혹한 현실이에요.  돈 문제, 퀄 문제,
    그리고 외국인으로서의 차별등
    넘어야 할 산은 산적했는데 영어는 안됩니다.
    교수는 하나의 방향성이지, 그게 목표가 되어
    유학을 나간다는건 참으로 어리석은 짓입니다. 
    한국에는 없는 부분들을 배우고, 스스로를 발전
    시키는 것이 목표여야합니다.  주객이 전도되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 돌아온백수 ()

      다들 자기가 고생한거 대단하게 여깁니다.
    이런 때는 목소리 큰 넘이 이기게 되어있죠.
    그래서 유학파 벤츠론은 당분간 유효합니다.

    제가 국박이고, 미국서 포닥하고 먹고 사느라, 유학생들도 많이 보고,
    미국서 교수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아는데...

    유학해서 고생한다는 거는 국박들 상황을 몰라서 하는 얘기이구요.
    유학파 괴수들에게 등골 한번 빨려봐요.
    물론 제 시각이 편향 되었을 수도 있어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목소리 큰넘이 이기는데,
    지금 국박들은 아무리 질러봐야 목소리가 작으니까...

    하여간, 이런 얘기 자꾸 해봐야 소용없구요.
    영어광풍, 조기유학 열풍이
    유학 대세 풍조를 꺽기가 힘들어요.

    대한민국에서는 대세에 따라야 국물이라도 얻어먹습니다.

  • 브이 ()

      요즘 교수되려면 경력도 무지 중요하다고 합니다. 실적과 학력, 학벌 뿐만 아니라, 학위후 경력도 요구합니다. 대기업 회사에서 일한 실무 경력도 점점 추가하는 추세구요. 한마디로 수퍼맨을 원하는 거죠. 근데 재밌는건 위의 모든 걸 갖춘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거죠.     

  • 회전목마 ()

      어느정도를 말씀하시는지 모르지만,
    볼만큼 보고 한국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과 일 하고 배우고, 페이퍼 쓰고
    그렇게 해서 받은게 한국 석사학위입니다.
    친구들 상당수가 현재에도 한국 박사 학위중이고
    수시로 연락합니다.
    박사과정은 미국에서 하니, 뭐라 말씀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전부터 느끼는 부분이지만, 돌백님 글에서는
    늘 외국 박사에 대한 색안경이 느껴집니다.

  • ? ()

      국내박사든, 외국박사든 자기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잘먹고 잘살고
    행복하게 살면 되는거 아닌가..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잘못된 문화에서 비롯되는 건 아닌지 생각되네요.
    윗 분 말씀대로 영어광풍 조기유학 열풍의 대세가 그런 색안경을 만드는건 아닌지.. 외국으로 보내서 공부시킬 돈 있으면 우리나라 교육문화의 혁명을 가져와, 가까운 미래에는 후발주자들이 혜택받게 만들고 먼 미래에는 미국이 아닌 우리나라로 유학오려고 할 정도로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얼마 전까지 국내박사는 싫다. 학벌이 최고다. 돈이 최고다라는 색안경은 벗어 던져야할 때는 아닌지..

  • Ex. Special Age… ()

      유학파에 대한 돌백님의 음모론은 끝이 없군요.
    유학파 괴수에게 등골을 빨린다는 것은 학문적인 면에서인지 외적인 면에서 인지 궁금합니다.
    SCI 저널 수에 대해서는 이미 국내에서도 편수보다는 대표 논문에 대한 평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애시당초 논문수에 의한 평가의 도입이 돌백님이 혐오하는 철밥통인 유학파 괴수들에 대한 업적관리를 위해 더 위에 있던 more 철밥통 유학파 괴수가 도입한 제도죠.

    요즘 영어 강의는 한국에서도 하고 발표도 많이 시킵니다. 임용 면접 때 영어 프리젠테이션이야 딸딸 외우면 차이도 안나죠. 심사하는 교수가 어려운 영어로 묻는 것도 아니고, 지나 나나 버터발음 아니고 김치발음인 것은 매한가진데... 결정적으로 미국에서 5년 학위 해도 랩에서만 살면 영어 잘 안늘죠. 밖에서도 '넘버 원 투고' 한마디면 끝이잖습니까.

  • 김재호 ()

      제가 가장 최근에 박사 어드미션 받은것 같으니까 일단 제 경우를 말씀드리죠. 일단 저는 EE 이고, 신호처리/통신이론 쪽으로 어플라이 했었습니다. 작년 겨울이죠.

    저는 학사+석사 통합과정을 쿠퍼유니온에서 4년만에 마치고 박사과정으로 어플라이 했었습니다. 연구 실적은 컨퍼런스에 1저자로 페이퍼 낸거 하나 달랑 있었구요. 학점은 3.92/4.00 이었고 GRE 는 800/590/5.0 이었습니다. GRE 를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꽤 오래 살았거든요) 실제 MIT 같은 경우는 GRE 요구하지도 않고요, 지알이 버발 600 안되도 다들 어드미션 받습니다. 한 몇달 단어 죽어라 외우고 봤으면 700정도 나왔겠습니다만, 그럴 필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학교마다 사전 컨택은 아예 안했구요, 그래서 그런건지, 제 스펙이 딸린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stanford, caltech, MIT, UIUC, UMICH-AA, Princeton, Cornell, Berkeley 어플라이 했는데 5군데 리젝 먹고,
    stanford, Cornell 은 accepted without funding (이것도 거의 반 리젝이죠) Princeton 한군데에서만 full funding (5년까지 보장) 받아서 결국 지금은 프린스턴에 있습니다. 사실 어플라이 할때는 신호처리가 제 전문분야였는데, 프린스턴이 통신이론/무선통신/네트워크 등은 무지 좋고 신호처리는 별로라 현재 제 자신도 통신쪽으로 선회했습니다. 

    처음에는 리젝 너무 많이 먹은것에 대해서 마음도 상하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랬습니다만,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교수들 컨택도 안하고 요즘 연구비도 많이 지급 안되는 신호처리쪽으로 application 을 emphasize 한게 실책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다행히 프린스턴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만족스러워서 지금은 결과적으로 오히려 다른학교들 리젝먹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만..-_-

    그리고 제 주변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경험상, 어드미션에 제일 중요한 것은 외국인들에게는 무지 애석하게도 NSF Funding 입니다....-_- 대학원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비와 생활비를 NSF 에서 대주는 건데요, 이거 받은 애들이 우리학교 공대 졸업생들 100명 중에 5명 정도 있었는데 (이런게 제 모교의 자랑거리였습니다 -_-)  얘네들 acceptance rate 은 70% 정도 되더군요. 하지만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면 NSF funding 에 어플라이 할 자격이 안되니 우리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 돌개바람 ()

      김재호님 쿠퍼 유니온 출신이군요 ㅋ

    학부때 매우 열심히 공부하셨을듯...

    역시 쿠퍼유니온인가 ^^ㅋ

  • 돌아온백수 ()

      김재호님// 그렇습니다. 교수를 컨택하셨어야 하는데.....
    대학원생에 대해서는 교수가 거의 전권을 가집니다.

  • 돌아온백수 ()

      다른 것 접어두고....

    "영어강의 가능한 자" 라는 자격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봅시다.
    만일 국박하고 외박하고 비슷하게 프리젠테이션을 했다고 합시다.
    누구를 뽑을 까요? 영어강의 기준으로....
    일단, 프리젠테이션에서 별 차이 안난다고 할 경우에요.

    당근, 영어강의 하나라도 더 들어본 사람 뽑겠죠.

    제가 그들의 저의를 의심하는게, 그렇게 못마땅합니까?
    의심 살 만한 짓을 하는데, 의심하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영어강의의 실효성은 언제 어떻게 증명 되었습니까?
    한번도 과학적인 조사가 행해졌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 돌아온백수 ()

      대한민국 대학의 영어강의 시도는 지독한 자기부정에 모순입니다.
    언어가 단순히 번역의 도구가 아니에요.
    언어는 생각하는 도구입니다.

    대한민국 대학이 아무리 영어강의 열심히 해도 짝퉁일 뿐이에요.
    궁극에는 대한민국에서의 고급지식을 포기하는 겁니다.

    대한민국 대학에서 영어강의 안하고 박사 배출해서,
    미국 대학에서 교수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그들의 숫자가 적다고 해도, 충분한 가능성을 본 거에요.
    그쪽으로 더 매진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죠.

    한 나라의 엘리트들이 자신들의 안위만을 위해서,
    그 나라의 역사나 민중들을 배신해서는 안됩니다.

    일본이나 독일이 영어강의 안해서,
    오늘날 그런 기술국가가 되었습니까?
    필리핀이 영어 써서, 오늘날 그런 못사는 나라가 되었습니까?

  • 회전목마 ()

      님의 편견에 대해서는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렇게 믿고자 하신다면 그렇게 믿으십시요.
    그 다른점이 무엇이지 저는 확실히 보여드리도록
    남은 학위 기간동안 노력하겠습니다.
    남들보다 낮은 스펙과의 싸움으로 30여년을 보냈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런 느낌을 주시는 분이 계시군요.
    어떤 면에서는 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무엇을 보여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remind 시켜주시는군요.

  • 돌아온백수 ()

      회전목마님//

    노력하시는 건 안말리는데....
    있는 넘이 더 하다는 옛말이 있는데요.
    유학파 벤츠 되셨으면서 또 뭘 더 하시려구요?

    불쌍한 국박들 좀 봐주면서 함께 먹고 살면 안됩니까?
    그게 그렇게 아니꼬아요?

  • 돌아온백수 ()

      그렇게 영어 잘하고 실력있으시면,
    그냥 미국서 사세요.

    왜 국내에 들어와서,
    불쌍한 백성들 등쳐먹으려고 합니까?

    솔직하게, 짝퉁영어 안할 자신있으세요?

  • GongDol ()

      학점이 다들 왜 이리 좋으십니까?

    브이님//....근데 재밌는건 위의 모든 걸 갖춘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거죠...
    --> 그러게 말입니다. 제 주변에만 해도 엄마 친구 아드님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T.T

  • Ex. Special Age… ()

      국내 박사는 불쌍한 백성 등쳐먹어도 되나요?
    등쳐먹냐 안먹냐의 문제지 국내냐 해외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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