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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진학과 그 분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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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G 작성일2007-09-26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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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년부터 박사 1학기가 시작되는, 졸업을 앞둔 석사 학생 입니다.

학부는 신소재공학을 나오고 광주과기원에서 석사를 해왔습니다.

대학교 때 부터 박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군대는 아직 해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석사 2년을 거의 채워가는 시점이 되어보니, 박사를 외국에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듭니다.  이미 교수님께는 박사에 진학하겠다고 말씀은 드렸는데, 아직도 조금 흔들립니다. 학부 때는

몰랐는데, 국내 박사와 해외 박사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고, 2년 정도 한국에서 석사를

해보니..이 곳에서 박사를 하면 크게 획기적으로 얻을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왜냐하면

저희 교수님 요즘 스타일이 연구 분야를 넓게 잡으시고, 거의 한분야당 많아야 두명 정도만 배정하셔서

마치 혼자 연구든 뭐든 해결해야하는 상황이라 누구에게도 크게 배우거나 하는게 없습니다..(석사때도 거

의 혼자서 해오느라 애 많이 먹었습니다..혼자 셋팅하고..근데 원래 대학원 이라는 것이 다 이런 것인지

모르겠네요..)

제가 박사를 진학한다면, thin film transistor를 연구 토픽으로 잡을 것 같은데 이 분야를 하시는 분이 저

희 연구실에 산학으로 오신 박사 1년차 1분 밖에 안계십니다. 그 분도 아직 논문 하나 내신것이 없고요..

그렇다고 교수님이 신경써주시는 것도 없고....이 박막 트랜지스터 분야가 앞으로 전망이 어떨지도 솔직히

모르겠고요..(아는 분이 작년에 국내에서 박사 받으셨는데 아직도 job을 못구하시더라고요..그 분 말씀이

전공이 너무 특이한 분야라서 산업이 좁다고...그래서 저도 제 박사 토픽이 걱정됩니다..)

그래서 이런상황에서 제가 박사를 진학하는게 좋을지..또한 진학한다면 이런 거의 혼자 연구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박막 트랜지스터 라는 분야가 전망이 괜찮을지...궁금합니다..

요즘은 석사 마치고 병특으로 취업하여 3년간만 돈 모아 유학을 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23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박사과정의 논문 제목으로 평생 먹고 사는 건 아닙니다.
연구과정에서 얻은 많은 지식들을 이용해서 먹고 사는 거죠.

TFT 도 무지 오래된 토픽인데, 최근 게이트 크기가 나노 사이즈로 가면서, 폴리 크리스탈린의 그레인 크기가 수백나노 미터 정도인 필름에서는 단결정에 버금가는 성능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TFT 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름을 증착하는 기술도 여러가지이고, 그 중에 기존의 한계에 도달하는 기술이 있다면, 그 기술로 다른 물질을 증착할 수도 있구요.

게이트와 다른 전극을 형성하는 기술도 되고, 그 소자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술도 있을 수 있고, 모델링도 있을 수 있고.....

얼마든지 많은 분야에서 직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단, 경쟁자들보다 비교우위가 있어야겠죠.

유학 간다고 해서 다 잘 풀리지는 않습니다. 제대로 궁합이 맞는 교수와 랩을 찾아야  하는데....

물론, 간판만 따고 올 생각이면, 유학이 낫지만....

난머지?님의 댓글

난머지?

  박사과정에서 진정 배워야 하는 건 혼자 한 과정을 하면서 스스로 새로운 것을 연구하는 과정을 배우는 거죠.
이것을 몸에 익히면 다른 새로운 것도 비슷한 방법론에 따라 할 수 있을겁니다. 물론 외국에서 학생들을 학문적으로 잘 챙겨주시는 대가를 만날 수만 있으면 아주 좋습니다.... 근데 찾기가 쉽지 않죠..

졸업생...님의 댓글

졸업생...

  후배님이라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도 광주과학기술원에서 박사를 따고 현재는 미국에서 포닥을 하고 있습니다.
막상 미국에 와보니 국내박사와 외국박사의 차이는 별로 존재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연구력에서는 국내박사가 나은것 같으나 (저의 사견이니 어떤분은 외국박사를 더 높이 칠수 있을 것 입니다) 미국에서 살아남는다는것도 그리 쉬운일은 아니기 때문에 미국박사도 나름대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후배님께서 군대를 갔다왔다면 외국박사를 추천합니다. 그러나 군대를 가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한국에서 병특을 하는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석박사를 5년에 마치고 미국에서 포닥을 하고 있습니다. 3년의 병특기간은 잘만하면 국내에서 박사를 딸수 있는 기간입니다. 3년동안 연구 열심히만 하면 논문 10편은 쓸수  있습니다. 그기간동안 연구력도 많이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30대 초반에 포닥을 2년차 하고 있지만, 나이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고 경력도 2,3년 채워도 30대 초반입니다. 그러나 제가 나와있는 곳의 외국박사들은 거의 대부분 35세에 박사를 따는것 같습니다. 여전히 미래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합니다. 비록 삼성 누군가가 국내박사는 똥차 외국박사는 BMW라고 했지만, 이제 그 갭은 거의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시는 분이 이곳에서 교수임용이 되었는데 국내박사 타이틀과 해외 포닥타이틀로 되었습니다. 국내박사를 하든 해외박사를 하든 이제는 실력으로 먹고사는 시대입니다. 만약 군대만 안걸려 있다면 나가는것을 적극 추천하지만, 병특으로 3년을 소비할려면 차라리 국내에서 박사를 일찍 따시는것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외국박사에 대한 한이 맺힌다면 30대 초반에 국내 박사 따고 나서 외국박사 지원해보세요...외국의 많은 교수님들이 얼씨구나 하고 박사과정 입학을 시켜줄 것입니다. 그러나 졸업해보면 상황을 이해할 것입니다.
제 사견이었습니다. 다른분들도 많은 의견 올려주세요...

hyper-queen님의 댓글

hyper-queen

  저는 석사 과정 2기에 있는데요, 저도 아직 군대는 해결 못했고요-

박사과정을 하고 싶지만, 만약 제가 님같은 상황이라면 병특 마치고

외국으로 나갈 생각이 많이 듭니다. 격차가 많이 좁혀 졌다라고

하셨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아직 국내 박사가 연구실에서 해야

되는 로드가 아직 많이 있는것 같아서 좀 싫더군요..

개인 의견이니 나쁘게 보시지 말아 주세요;;

tepal님의 댓글

tepal

  차이 많이 나죠. 개개인의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환경의 차이입니다.

김재호님의 댓글

김재호

  졸업생님, 죄송하지만 본인이 박사 3년동안 논문 10편 쓰셨나요? 어느 저널에 10편 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GongDol님의 댓글

GongDol

  박사학위 받고 나서 학위 받은 사실을 숨기지 않는 한 박사과정 입학이 허용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전공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김재호님//

미국에서는 어렵지 않아요. 물론 혼자 쓰는 건 아니죠.
포닥, 테크니션들이 시간에 맞추어 결과를 내어 주면, 논문 일년에 3편 쓰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아이디어가 생기면, 주위에 부려먹을 수 있는 모든 걸 다 부려먹으세요.

브이님의 댓글

브이

  국내든 국외든 박사 3년간 논문 10편 가능합니다.(분야에 따라 다르긴 하겠죠.) 대신 열심히 해야겠죠. 저널 수준도 관련있겠지만, 이중 1,2편 좋은게 있으면 실력이 없다고 말할 사람 아무도 없을것 같은데요. 모두 수준낮은 그냥 그런 저널이면 좀 그렇겠지만.   

브이님의 댓글

브이

  김재호님은 EE분야라고 들은 것 같은데, 이 분야는 논문내기가 아주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오히려 컨퍼런스가 더 알아준다고 들은것 같기도 하고. 다른 학문간의 절대평가는 무의미 한것 같습니다.

졸업생...님의 댓글

졸업생...

  저는 엔지니어링 쪽을 했습니다. 팩터는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환경분야에서 탑 5안에 드는 저널에 많이 냈습니다. 답변을 굳이 드리자면 저도 주말도 없이 정말 힘들게 5년 보냈습니다. 스트레스로 얼굴도 까맣게 변해서 입원한적도 있고요...그 결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국내에서 논문을 많이 썼다고 하면 수준을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결코 수준 낮지 않습니다. 외국교수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다반사이고 다른 나라에서 실험등을 배우기 위해서 연수를 오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졸업생...님의 댓글

졸업생...

  그리고 저도 왠만하면 답글을 안달려고 하는데 학교 후배라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병특에 대해서 좀 헷갈리게 제가 써놓았네요....과기원에서 코스 마치면 병특이 되니깐 회사 병특하고 헷갈리게 글을 쓴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글을 올린 이유중의 하나는 제 후배녀석도 똑같이 3년전에 고민을 했기 때문입니다. 제 후배녀석이 있는데 과기원 석사 마치고 외국 유학간다고 병특으로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유학간다고 하는데 벌써 29이고 결국 또, GRE등을 준비하는데 1년을 보낼것 같드라고요...그럼 이제 30이되고...
결국 병특으로 외국 박사를 나가도 31살 부터 시작을 하기 때문에 결혼 문제도 겹치고 그래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것 같아요...요즘에는 그냥 직장을 다녀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서 저는 국내박사라서 똥차인지는 모르나 빨리 따고 나름대로 인생 방향을 설정할 수 있고 35세까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보니 실리적으로 국내박사가 낫다고 생각해서 이런답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글을 올리신 분께도 절대적으로 제가 맞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기 가치관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후배님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확실한 것은 박사과정을 갈때 연구실은 이제 밥벌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므로 자기 연구실이라고 해서 분위기 따라 가지 말고 유망하고 차후에 밥벌이에 가장 적합한 연구실을 찾아가야 합니다. 다른 학교로 옮기는 한이 있더라도 연구실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공대생님의 댓글

공대생

  전자과는 SCI 1년에 1편 내기도 버겁죠. 전산과는 저널보다는 컨퍼런스가 더 알아주는 편이구요(하지만, 국내실적평가는 저널로만 하죠).
재료과같은 곳은 저널논문을 매우 다작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바이오학과계열도 다작이 가능하다 들었습니다.

각자의 전공에 따라 저널을 내는 편수가 달라질 수 있겠지요. 대학원관련 상담을 할 시에는 각자 전공을 언급하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없앨수 있을 것 같네요.

ourdream님의 댓글

ourdream

  졸업생님은 열심히 하신 분 같네요.

국내 박사, 해외 박사 논의하는 것은 의미도 가치도 없습니다.
오직 실력이 말해주죠. 그런데 이 실력이라는 것이 평가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박사학위기간에 빡센 코스웍없이 논문 5편 쓴 사람과, 빡센 코스웍을 소화하면서 논문 2-3편 쓴 사람이 있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를 선호합니다.

또하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졸업생님이 한국에서 하신만큼 외국 학위시 하셨다면, 지금쯤 왠만한 학교의 교수가 되어있었을 겁니다.

저도 3년간 국내 탑대학원에 있었지만, 인풋대비 아웃풋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여러가지 잡일 들이 많고, 환경이나, 펀드 크기 그리고 시스템의 효율이 좀 떨어지죠.

코스웍도 대체로 부실합니다. TA에 대한 펀딩확보와 그 개념조차 희박하다보니 제대로 된 코스웍이 되기 힘들죠. 그나마 국내 탑3는 코스웍의 수준이 낫습니다만, 평가시스템(퀄)은 있으나 마나한 수준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도 아주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는 뛰어넘을 수 있죠.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미국 대학도 퀄이 부실한 곳들이 있습니다. 학과마다 조금씩 다르구요.
졸업 논문 제안서를 발표하고 간단한 구술시험으로 퀄을 대체하는 곳들도 있어요.

미국 대학들은 학점이월의 범위가 타대학까지 가능합니다. 편입도 더 수월한 편이구요. 그래서, 고교때 대학 AP 를 듣고, 학부에서 대학원 과목을 수강해서, 코스웍의 로드를 분산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선수과목을 잘 챙겨서 듣고, 같은 노력으로 대학원 과목을 듣는 학부생들이 많아요.

학점 이월로 석박사과정 분리가 모호하죠. 통합과정이 괜히 통합과정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통합이 되는 거죠. 박사과정 퀄을 통과하고, 논문을 쓰면 학위를 받게 되는 거죠.

여러번 말씀드리게 되는데, 대학순위와 졸업생 수준은 선형관계가 아닙니다. 대학의 수준은 그 대학이 배출한 천재들의 숫자와 그들이 버는 돈으로 결정되는 것이지, 졸업생 평균 성적으로 정해지는게 아닙니다.

ourdream님의 댓글

ourdream

  여기서 퀄이 부실한 미국대학들이 좀 있다는 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한국대학들은 거의 모두 다가 그 퀄이 부실한 미국대학들과 동급이란 말씀인가요? 어쨌든 퀄이 부실하지 않은 상당수의 미국대학들이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그리고, 대학순위 (이것도 모호하지만)와 졸업생 수준은 확.률.적으로 선형관계입니다. 다만 절대적으로 선형관계는 아니죠.

탑스쿨에서 부실한 졸업생이 전체 졸업생을 대표하지도 않고, 그저 그런 학교에서 뛰어난 학생이 그 학교 전체 졸업생을 대표하지도 않죠.

대학의 수준이 그 대학이 배출한 몇몇 천재들에 의해 결정된다는 주장은 몇몇 졸업한 바보들에 의해 대학 수준이 결정된다는 말과 다를 바가 없어요. 그 몇.몇.은 대학의 수준을 재는 바로미터가 아닙니다.

ourdream님의 댓글

ourdream

  몇몇에 의해 대학수준이 결정된다는 주장은 주로, 비교적 객관적인 잣대들로 평가한 대학순위가 맘에 안들때 하는 주장에 불과합니다.

즉, 하버드 못가고 어쩔 수 없이 낮은 순위의 대학에 갔는데, 나는 평균 하버드 생만큼 똑똑하다고 외치고 싶은 거죠. 왜냐? 하버드 졸업생들 대부분은 천재가 아니니까. 좀 어처구니 없죠.

이런 것은 아무 말없이 실력으로 주장하면 되는 겁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지금 무슨 말씀하시는지....

각 기관의 대학순위 채점 방식을 알아보시고 말씀하십니까? 거기에 어디 졸업생 평균 성적이 있어요?

로타리님의 댓글

로타리

  음.. 다른 건 다른 분들이 다 말씀을 잘 해 주셨고요.

졸업생이신 분..
외국박사와 한국국내 박사에 대해 매우 진취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계시군요. 30 초반에 나름대로 훌륭한 패스를 잘 걸어오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한국으로 돌아 온다는 계획이라면... 매우 쓰디쓴 마음의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아직 똥차와 BMW 의 사회적 통념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말을 하신 그 분이 계신 곳은 아마도 더 할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드러나지 않습니다. 드러나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그 시각과 그 통념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그런 형태로만 존재해 왔습니다.

왜 주변의 사람들이 군대 마치고 유학가서 외국 박사를 하는지 ... 왜 그 아까운 시간을 버리는 선택을 하는지... 왜 그런 선택을 하는 사람이 아직 있는지 ... 꺼꾸로 생각을 해 보면 답이 쉽게 내려지지 않는 것입니다.

진로를 묻는 후배님. 후학이신듯 하여 학교는 달라도 후배라 칭하겠습니다.
인생의 진로는 여러가지 입니다. 국내와 외국 박사를 구분하는 잣대중 어떤 것이 님에게 크게 다가올지 신중히 결정하십시오. 국내 박사후 포닥 정도로 외국 경험하고 갈지.. 아예 외국 박사를 해서 나름 BMW의 메릿을 느끼며 살아가 볼지.....

하기사 요즘 박사가 다 도매금이라 국내든 외국이든 기실 별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것이 옳을지도....

-_-;님의 댓글

-_-;

  재미있군요... 이 사이트에서 얘기한 적은 없는데 저도 졸업생입니다. 제 동기들 중 한국에 교수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모두 광주과기원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미국서 3-4년간 포닥을 했습니다.. 걔네들은 논문이 제1저자로 3-4개 쯤 되고 2-3저자로 4-5개 쯤 되더군요.. 미국서 한방 큰거 해서 자리잡아 들어왔고요.. 그 때 유학을 나간 친구들은 이제 포닥 2-3년차이면서 논문 2개정도 들고 있고요..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후배님 마음이겠지만 어느 자리에서든 가능성은 있습니다.

-_-;님의 댓글

-_-;

  나이들어 공부하는 저는 그 때 유학에 대한 희망과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업체 병특을 선택한 것을 가끔 후회할 때가 있습니다. 뭐 그것도 지금 제가 이렇게 사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으니까 좋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요...

티에리님의 댓글

티에리

  ourdream 님의 의견에 100% 동감합니다. 저도 K 박사 고년차이지만 유학갔다온 동기나 선후배들이 훨씬 레벨업해서 오는 것을 종종 봐왔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학생의 자질에서 나온 차이보다는 학국 대학의 교육 시스템과 주변 여건에 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의 이공계 대학원 재학중에는 수업이나 연구외에 여러가지로 주어지는 잡무들에 의해서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물론 잡무 중에서도 비교적 도움이 되는 연구 제안서 작성이나 수업 조교, 논문 리뷰, 연구 프로젝트 개발 등도 많이 있습니다만, 연구실이나 학과 도는 심지어 학회의 행정 업무를 떠 맡는다거나 연구와는 전혀 상관없는 잡프로젝트를 수행한다거나 교수의 개인적인 업무 보조까지 하다보면 시간은 어느새 몇년 흘러있고 연구 결과는 하나도 없게 됩니다.
모든 한국 이공계 대학원이 이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평균적으로 보았을때 외국 대학의 경우 한국 대학에서보다 잡무에 시달릴 가능성은 적으며 학생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더욱 효과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티에리님의 댓글

티에리

  제가 나중에 학교, 회사, 연구소를 가게 되더라도 한국박사보다 외국에서 박사학위받은 박사를 선호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주 특출난 능력의 소유자를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평균적인 박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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