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원이 정상적인 대학원인지 모르겠습니다

글쓴이
답답해요
등록일
2014-05-22 13:2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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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건
지방 국립대 토목과 졸업 후 딱히 취업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도피성 대학원 진학을 했습니다.

학부때 토목과를 다니면서도 전공이 너무 어렵고 시간을 가지면서 좀더 공부를 하자 이런 생각에

자대 대학원이 아닌

비슷한 수준의 다른 사립대학교 자연대 대학원으로 진학하였습니다.

지금 하고있는  전공이 토목의 하위 전공이긴하지

만 비슷한 계열의 전공이고 뭔가 연계되서


취업 할수 있을것 같았고 전공이 쉬워보여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다니는 대학원 이전에  다른 지거국 대학원, 자대 대학원

이렇게 합격후 고민을 하다가 결국 지금 다니는 사립대 대학원으로 진학하였습니다.


합격한 다른 지거국 대학원에서 여러 지원 및 혜택 제시를 하였고

자대 대학원에서도  학자금 전액 지원 및  급여 80~90 지급 등

그 이외의 혜택 등등을 다 포기하고 현재 사립대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자대 대학원 포기 이유는 집안의 격렬한 반대가 컸고 전공과목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나머지 다른 대학원은 전공이 딱히 명확해 보이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


사실 대학원 진학도 급하게 결정되어서 추가전형으로 지원 후 진학해서 교수님과의 컨텍도 없이

그냥 전공이 좋아보이는 교수님 연구실로 들어갔습니다.


---------------------------------------------------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1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많은 후회와 고민이 됩니다.




일단 랩실 조건이 좋지않습니다.


풀타임에도 불구하고

학비지원은 단 한푼도 없으며 연구비 용돈 급여 그외 기타 등등 모든 혜택이 단 한개도 없습니다.


하는 일이라곤

다른 교수님들의 개인적인 부탁 같은거

개인적인 일 맡아서 하고 있고

자잘한 일이나 대학원수업 과제 등등 하고 있습니다.



지원이 없는 부분에서는 교수님께서도 미안해 하시고 대신에 학문적인 부분에서 한명한명 지도를 신경써서 해주십니다.


교수님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지금 하고있는 전공이 제 학부 전공보다 차후 취업시불리하고

연봉 등 조건이 더 안좋으며 저도 큰 흥미를 못느끼고 있습니다

추후에 취업 할때도 대학원 전공은 부가적인(?) 걸로 생각하고 있고 주 취업 방향은 학부 전공 토목으로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고민중인게

------------------------------------------------------------------------

1.자퇴하고 취업을해서 경력을 쌓는게 나은 것 인가
 

2.파트타임으로 돌려서 석사학위를 받고 제 공부를 하는게 나은 것 인가
    

3. 참고 더 견뎌서 석사학위를 받아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여러 선후배님들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덧붙이자면  신생연구실 이며 랩실에 연구생들도 저 포함 둘입니다

  • 지드하르트만 ()

      전 대학원이 정상인지 여부보다 이 글 올리신 글쓴분께서 과연 제대로 된 마인드를 가지셨는지가 더 궁금하네요 -_-;;;

    아니, 다른 합격한 지거국 대학원에서 학비 대주고 급여 대주고 각종 혜택 다 준다고 했는데 학비도 안주고 급여도 없고 취업에도 메리트가 없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지방 사립대 대학원을 대체 왜 가신겁니까 ㅋㅋㅋㅋㅋㅋ

    최소한 학비/급여는 못받더라고 취업에는 유리하다 이건 있어야 되지 않나요? 당췌 이해가 안되네요.

    님 올리신 내용이 전부 '진실' 이라고 가정한다면 (전 솔직히 안 믿지만)
    그냥 1 번 하세요. 이제 1 학기 밖에 안되었으니 지금 나가도 상관없겠네요.

    2 번은 왜 고려하시는지 모르겠고 (진짜 모르겠습니다)

    3 번은 좀 아닌거 같네요.


    근데 취업 준비가 안되서 도피성 대학원 진학을 하셨는데 자퇴하고

    취업을 바로 하시는게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참..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님 부모님이 더 걱정됩니다. 자식 보면서 속 터지지 않을런지.

  • 답답해요 ()

      답변 감사합니다

    냉정하게 잘 비판해주셨네요

    굳이 변명하자면

    자대 대학원 못간 이유가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했습니다 부모님 의중을 제가 다 파악할수 없지만....

    자대 대학원은 절대 반대하셨습니다 애초에 학부 대학 간판도 마음에 안들어 하셨구요...

    그런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제가 갔어야했는데 후회가 됩니다.




    다른 지거국 대학원 안간것에 대한 후회는 안합니다 전공이 별로라서..

    그냥 상황을 알려드린건데 제 글이 많이 부족핸거 같습니다 .


    답변 달아주신분께서 말씀하셨듯이

    도피성 대학원을 온것 자체가 잘못된거 같네요


    아 그리고 제가 쓴 글은 모두 진실입니다

    지인들에게도 내가 다니는 대학원이 이렇다 하면 다들 왜 다니냐고

    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의 의견을 더 여쭙고자 올렸습니다...

  • 지드하르트만 ()

      님 말이 이해가 안되는게

    다른 지거국을 안가신 이유가 '전공이 별로라서' 이라면

    현재 계신 사립대학원은 '전공이 더 좋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근데 님 글 올리신거 보면 지금 대학원 전공이 학부 전공보다

    취업에 더 불리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님은 지거국과 마찬가지로 '전공이 별로인' 데다가 오히려

    학비/급여도 없는 사립대 대학원을 굳이 택하셨다는 말인데

    전 왜 그랬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또 하나, 간판때문에 자대 대학원을 반대하신 부모님께서 자대와

    수준이 비슷하다고 님이 말씀하신 사립대 대학원은 반대 안하시던가요?

    똑같이 격렬히 반대하시면서 지거국 대학원을 가라고 하셨을텐데요.

    그건 또 어떻게 극복하신건가요?

    님 말이 앞뒤가 안 맞아요 지금.

  • 답답해요 ()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토목과 전문대 졸업

    충남 소재 k 국립대 토목과 편입 후 졸업

    대학원 합격

    자대(k대) 토목

    충북 c 대 (국립대) 도시계획

    충남 d대(분교) 조경


    이렇게 합격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토목전공자로서 도시전공은 크지만 막연하고

    조경은 토목보다 작지만 하는일 이 명확하다

    는 생각에 d대 대학원을 선택했습니다.




    저도 부모님생각을 다 이해할수는 없습니다만

    아버지 생각이

    자대 대학원(k대) 은 기업에서 처주지도 않는다.

    니가 합격한곳이 죄다 개찐도찐이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학벌같지도않은 곳이지만

    그래도 따지자면 d대 분교나 c대 가 기업 입장이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더 낫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요즘 상황은 다르지만....

    D대 건축전공후 대기업 이사까지 하고 퇴직하고 , 보수적인 아버지는 이해 안하시더군요

  • 지드하르트만 ()

      충남 소재 k 로 시작하는 국립대라면 카이스트 밖에 없지 않나요? ㅋㅋㅋ

    그 외에는 충남대하고 한밭대가 있는데. 님이 말씀 하시는 데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님 선택은 일단 잘못되었다고 여겨집니다. 취업을 목적으로 대학

    원을 가신것이기 때문에 저라면 무조건 충북 c 대를 진학한 후에

    지원 받으면서 하라는 일 하고, 영어와 자격증을 착실히 준비했을 겁니다.

    지원 없고 취업 메리트도 없고 근데 그냥 개인적인 취향이 맞아서 d대 대학원을 가신건 현실 파악을 제대로 못하셨다고 밖에 볼 수 없구요. 애시당초 대학원을 고려한 목적을 잊어버린거죠.


    저라면 현 시점에선 1 번입니다. 아니면 자퇴후 다른 지거국 대학원을
    알아보겠습니다.

  • 답답해요 ()

      카이스트 아닙니다. 지거국중에서 좀 많이 낮은 대학입니다

    애시당초 방향을 좀 잘못 잡은거 같네요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 MSE ()

      아니요 일단 시도를 하신것 자체가 굉장히 좋은 것입니다.
    그 것조차 안하면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그에 대해서 자세한 부분은 절대 알수가 없습니다. 부모님이 그리 말씀하시고 본인이 그리 생각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구요. 그 학교의 이름이나 학과 이미지 등도 중요하고 취업할 때도 당연히 고려됩니다. 그리고 학과 연구실에서 학비 지원하면서 학생들 받고 이런데는 다 이유가 있고 다른데서 지원을 못해주는데도 이유가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부분을 다른 사람들도 다 알고 있고 그만큼 경제적 지원 규모도 알아서 다 정해 놓습니다. 님께선 그 가격을 치고 있는 것이고 그런 학벌개념을 돈으로 환산해 학생에게 지우거나 부족한 경우 지원을 좀 더해주고 이런경우는 흔한 일입니다. 일단 들어 갔으니 과정을 잘 마치는게 좋겠습니다. 등록금을 본인이 내면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고 지원을 받는다 해도 연구실 관련 일이나 하는거라면 본인 실력엔 큰 도움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학위는 똑같이 받는거니 그 이름에 맞게 졸업시까지 실력을 키우는 방법을 생각하세요.

  • MSE ()

      토목과나 기계 전자과 등에서 좀 팍팍하게 살다보면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때 화공과나 화학과 대학원 등에 가서 여학생들과도 어울리고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게 굉장히 중요한 과정입니다. 실제 중요한 부분이구요. 근데 앞 과들의 그런 딱딱한 분위기는 그 과가 남성적이기도 하고 실제 주력분야는 좀 믿는 부분이 있기에 내부적으로는 위계를 강하게 하고 학생들을 엄격하게 대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대신에 학생들은 그런 주도적인 분야를 놓치지 않기 위해 경쟁을 많이 하겠죠. 그런데 그런데서 적응 못하고 하위 그룹으로 쳐져버리면 실제 비주류학과에서 쾌적하게 지내는 것만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 것이 이름만보고 학과를 가거나 가서 기계적으로 살면 처할 수 있는 위험성이구요. 그러니 그런 영역들의 위험성과 그안의 장점들을 모두 잡아내려면 많은 훈련과정과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적어도 처한 상황은 피하지 말고 감내하고 본인 경험중 보다 더 향상된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 계속 과감히 도전하세요. 항상 극한 상황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 MSE ()

      본인 학력은 항상 학부 입학학교+ 전공으로 정해지기 떄문에 특별히 분야 연관성이나 생각한게 있지 않으면 대학원에서 전공 변경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갈 정도면 진출분야를 거의 정하고 가게 되는데 그런때 학벌 목적으로 학교를 높여서 가게되면 거기서 또 비슷한 처지 사람들과 경쟁해야 하고 진로의 다양성도 제시되지 않은 환경에서 그 안에서 또 서열 경쟁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특별한 나은 장점이 바로 없다면 석사과정의 경우 자대 대학원 진학이 좋다는 겁니다. 학부과정 심화 개념으로 편하게 할 수 있거든요. 본인이 학부과정에 미련이 있다면 자대나 다른 학교로 한번 더 편입을 해도 될거고 아직 길이 있으니 여유있게 생각하세요.

  • MSE ()

      토목공학은 굉장히 매력적인 학문입니다. 취업이나 돈벌 기회도 많고 연구분야나 응용성도 전기전자 화공기계 화학등 주요분야 못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런 분야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학부 과정부터 제대로 밟아야 합니다. 학교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이왕이면 활성화 되고 커리큘럼이 잘 되어 있고 규모가 큰 곳이 좋습니다. 거기서 성적관리를 잘 해야 하고 기초과목 응용과몬 연계과목등을 다양하게 모두 공부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애 대학원 진학이 가능합니다. 무난하게 졸업하고 자연스럼게 석사과정으로 이어지고 하는 것은 평범한 학생들 경우이고요. 본인이 더 잘하고자 하신다면 시간은 더 들여서 철저히 해야죠. 본인이 원하는게 학력인지 분야인지 잘 생각해 보세요. 일반 사람들 보다 원하는 것보다 스케일이 크신것 같아 보기 좋네요. 실제로 학력이라는 것은 고등학교때 생각하던 것처럼 권위적이고 숭고한 것은 아니고 실제로는 슬림하고 주변 사람들과 편하게 이야기할 정도면 됩니다. 그 다음부터는 실력이죠.

  • 답답해요 ()

      mse 님 진심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조금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

  • low ()

      MSE님의 조언은 경험하라는 말씀이신지? 이런저런 경험할라고 대학원에 오고, 현실도피할려고 대학원에 오는 마인드 자체가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지금 현실직시해야하시는거 아닌지 지드하르트만님의 말처럼  답답해요님의 고민은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인것같습니다.
    본인이 도피성 대학원에 진학에다.....랩실의 그런 상황을 모르고 왜 가셨는지 의문이 듭니다.  랩실이 그런 설명도 없이 학생을 받았습니까? 그럼 애초부터 정상적이지 않은 랩실 아닙니까? 왜 대학원에 가시고 왜 랩실에 들어가셨는지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네요.  그냥 본인이 한학기 다녀보니 변심하신 것 같은데 자신의 그런 고민거리와 문제점을 랩실에 문제라.. 대학원의 문제라 .. 떠넘기기식 같네요. 다들 대학원 한학기 하고 그런 고민쯤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길이 맞는가에 대한, 그리고 토목인으로서 k대 토목에 d대 조경이라.... 그 둘이 비슷한 수준인지도 의문이 듭니다. 토목이 어려워서 조경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토목으로 취업을 하신다는 말씀이신데..... 그럴바에 그냥 자퇴하시고 k대 토목가셔서 지원받으시고 돈받으시면서  취업준비하세요. 그게 본인한테 맞는 현실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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