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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로와 광학사이에서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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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 작성일2007-10-1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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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졸업을 앞두고 졸업관련 프로젝트를 하나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체로 이 졸업프로젝트가 진학할 대학원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관계로

제 세부전공을 생각해보고 있는데요..

회로와 광학 크게 두 분야가 절 갈등하게 합니다.

두가지 분야에 대해서 어느것에 대해서 갈등을 하고 있는 지 말씀드리지만..



우선 회로쪽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 전자회로라는 과목이 요즘들어서 재미있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2. 하지만 실험에는 능숙한 편은 아닙니다. 다만 회로 공부하는게 재밌더라구요.
3. 그렇지만 회로쪽으로는 확 마음에 와닿는 교수님이 없습니다.
4. 당장 하는 학부 공부가 재미있을뿐 회로쪽으로 나와서 크게 뭘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없습니다.


다음은 광학입니다.
1. 광학쪽에 유명하신 교수님께서 계셔서 처음에 관심이 갔습니다.
2. 하지만 전기공학부생이다보니 광학과 관련된 과목은 들은적이 없습니다.
3. 그 연구실에서 하는 3d display 나 홀로그래피 같은 주제가 마음에 듭니다.
4. 다만 광학이라는 것에 선뜻 발을 담그기가 두렵습니다. 괜히 공부해 봤는데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요.
5. 그 교수님 밑에서 배워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가장 큽니다. 연구 분야도 재밌을거 같고요.


현재 이런 상황인데요 경험이 많으신 공학도 여러분들 저에게
진로선택에 도움이 될만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10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동전 던지세요.

회로를 빵판에 직접 꾸며보고, 일일이 오실로스코프로 찍어보고, 시뮬레이션 결과와 맞추어 보지 않고는, 전자회로를 얘기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가장 잘 다루는 것으로 알려진것이 전자입니다. 실제로 겪어보면, 잘 다룬다는 수준을 조금은 알게됩니다.

디스플레이를 하려면, 컴공을 전공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광학은 1900 년도 인가 그 이전에 나온 optics 라는 책에서 거의 멈춰있습니다.

광학이라고 말은 하지만, 들어가보면 레이져 발생장치나 고체소자나 검출기나 뭐 하여간 그런 겁니다. 물리/재료에 더 가깝죠.

질문내용을 보니, 하고 싶은건 컴퓨터로 뭔가 그려보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난머지?님의 댓글

난머지?

  회로하시길 바랍니다... 광학은 배우는 것은 빡센 반면 할거 없습니다...
큰기업에서 거의 다 손땐지 오랩니다...물론 조금씩 하긴 하지만....

sonyi님의 댓글

sonyi

  그랩에 졸업생들이 어디어디 가 있나 살펴보세요. 국내에서 어떤 과제들이 진행되고 있는 지도 보시구요.. 잇슈가 뭔지도 보셔야겠죠..

뭐든 연구가 재미있는 사람읃 다 재미있을 겁니다. 다 잇슈들이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거든요.. 문제는 재미보다는 앞으로 전망입니다. 그게 사람 인생 결정하는 것 같아요..

대갈님의 댓글

대갈

  일단, 윗분들 말씀대로, 전자회로쪽이 더 진출 가능한 분야가 많은것 같습니다. (수요가 많고, 선택의 폭이 넓다는 얘깁니다.)

다만, 위 댓글 중에 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첨언을 하겠습니다.

광학에 대해 조금 얘기 하자면, 저는 공학쪽입니다만, 물리학쪽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광학이 그나마 물리학에서 다루는 분야 가운데 쉬운 축에 속한다는 얘길 들은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물리학 연구분야중에 공학자들이 "야 이건 좀 알만한데? 요걸로 돈 좀 될 수 있을까?" 하면서 들여다볼만해진 분야라고 해야 할까요? 광학이 멈춰 있다는 돌백님 말씀은 아마 물리학쪽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고요, 공학적으로는 (전자에 비해) 오히려 거의 해놓은게 없는 분야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앞으로 할 일이나 연구할 주제가 무궁무진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우리나라 기업체에서 아직까지는 별 관심이 없는 분야라는 뜻도 됩니다.

아주 냉철하게 보면, 빛의 물리적 성질은 여러 면에서 전자의 여러 장점을 뛰어넘지만, 경제성 측면에서 전자 기반 기술과 경쟁을 할 만큼 기술이 성숙되지 않았습니다. 공학적 과제란건 바로 저 경제성을 잡으면서 빛의 뛰어난 성질을 이용하려는게 목표지요.

따라서, (전공을 살릴 경우) 졸업 후 진로는 주로 대기업 연구소나 국책연구소쯤이 되겠습니다. (좁다는 얘깁니다.)

또 한가지, 3D display라고 하면, 많이들 떠올리시는게 픽사 같은데서 만드는 3D 애니메이션 같은 것을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그건 이차원 디스플레이 장치에 3차원인것처럼 계산된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고요, 아마 제 생각이 맞다면, 질문하신 님이 말씀하신 3D display는 실제로 영상이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하는것이 목표인) 디스플레이를 말하는 것일겁니다.

다시 말해서, 이상적인 3D dispaly는, 앞에 말한 3D에니메이션과 가장 큰 차이가, 내가 앞에서 보면, 앞면이 보이고, 옆에서 보면 옆면이 보이는 그런 display라는 겁니다.

지금 국내외적으로 연구하는 그룹들이 꽤 있고, 상품화를 목표로 하는 국내 대기업도 더러 있고, 외국에서는 제품을 판매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스타워즈에서 레아공주가 오비완캐노비에게 보냈던 홀로그램 영상같은 것에도 많이 못미치는, 어쩌면 약간 장난감 같은 수준이라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누가 알겠습니까? 장난감취급 받던 전화기나 텔레비젼이 지금은 필수품이 됐듯이 앞으로 3D display의 세상이 올 지.... (아직은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아마도 컴공보다는 광학쪽 지식이 더 필요할겁니다.

인생을 결정하는 문제라고까지 윗 글에 있으니, 더 이상 얘기하면 사기치는 것 같아 여기까지만 하고요, 냉정하게 판단해서 결정 하세요.

코시님의 댓글

코시

  대갈님(표현이 좀 그렇지만^^;;) 글이 참 와닿는데요..

오늘 그 교수님이 하시는 세미나도 들어봤는데 최근에 연구하시는분야

가 플라즈모닉스와 관련된것도 하시더라구요 광학쪽으로 두루두루하시

는거 같습니다. 그 쪽 연구실에 계시는 분들께도 여쭈어보았는데 광학

기본적인 학문이어서 그 쪽 일을 하게 되면 진로는 다양하다고 하시고

회로하시는 분께 여쭤봤는데도 회로쪽 보다는 오히려 기회가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대갈님께서는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

니다. 참 세상이 불과 10년전의 세상과는 많이 달라진 것처럼

3d 디스플레이나(꼭 완전한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간단한 실용화정도)

플라즈모닉스를 이용한 획기적인 발견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번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드립니다.

난머지?님의 댓글

난머지?

  물론 광학에 대한 가능성들은 많이 있다고 하지만...현재 갈때 별로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있는 곳에 아주 큰 광학연구소가 있는데 거기 나와서 해외 유수 대기업에 못갑니다. 않뽑아서요... 작은 기업들만 있거든요.. 물론 앞으로 10년 후에 어찌 될지는 모르지만 현상황은 그렇습니다.

Tanguero님의 댓글

Tanguero

  사실 어쩌면 앞으로의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는게 사실이죠. 1990년대초만 하더라도 자연언어처리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보다도 가고 싶어하는 기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죠.

다만 3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10년 안에 상용화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만약 그거만 되면 대박입니다만..

회로분야는 지금 회사들에서 어쩌면 많이 쓰이는 분야 중에 하나이긴 한데, 그에 반해서 발전이란게 거의 없는 듯하게 보이는 것이라.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회로가 정확히 RF회로인지 반도체 회로인지 이런 거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거든요? 제가 봤을땐 그냥 전자회로인 것으로 생각이 되어 말씀을 드리는 것이구요.

어쨌던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자면 두 분야 모두 negative한 구석이 있습니다.

하나는 너무 미래의 분야라서 머랄까 현실생활에 전혀 도움안되는 뜬구름 잡는 듯한 연구만 하다가, 연구분야에도 맞지않는 분야로 취업하게 될 수도 있구요.

일반 회로분야는 사회에서 많이 쓰이는 분야이기는 한데 굳이 그걸 배울려고 대학원까지 가야하는지가 좀 의문시되네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그다지 학문 발전이 이미 될만큼 되서 획기적인게 발전할 여지도 그다지 없어보이기도하고..

돌개바람님의 댓글

돌개바람

 
회로분야, 설계를 그야말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이 한국에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골방님의 댓글

골방

  님이 고민하시는 연구실은
그 대학 전기공학부에서도 가장 논문을 많이 내기로 유명한 랩입니다.
최근에 플라즈모닉스 분야로 연구 방향을 집중하는 분위기이고,
기존의 3D 디스플레이나 광소자 등의 연구도 계속하는 것 같네요.
최근 논문을 보면 홀로그래피 쪽은 거의 하지 않는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연구실의 업적이 좋다보니 졸업생 중에 교수가 되신 분들도 많네요.
연구해서 논문쓰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면 추천합니다만,
인기있는 랩 중의 하나라서 학점이 좋으셔야 할겁니다.
정말로 관심이 있다면 교수님과도 미리 컨택하시구요..

그 연구실에서 새로 시작하는 플라즈모닉스 분야도 그렇지만
순수 광학은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분야와의 연계가 필수입니다.
그만큼 응용 분야가 넓어서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광학에 기반한) 광공학 분야에 정말 흥미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프로젝트를 해도 좋고, 대학원 수업을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연구실 사람에게 물어보고 학부생이 들을 만한 것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알려줄겁니다.

코시님의 댓글

코시

  골방님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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