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연구소에서는 세부 전공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박사따고 와도 자신의 연구 분야와 전혀 무관하게 회사에서 주어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물며 석사 연구원은 회사 입장에서는 그냥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력으로 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회사에서 채용할 때 세부 연구 분야를 보기보다는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나 영어 점수를 더 볼 것입니다. 회사 들어갈 때 내가 대학원에서 어떤 연구를 했는가에 대해서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아무도 관심없습니다.

  멍멍이07// 감사합니다. 힘이 되네요.

  먼저 대기업 연구소를 다녀본 입장에서 좀 더 말씀드리면요. 연구분야로 쭉 커리어를 쌓고 싶으시면 박사 공부까지 하세요. 석사 마치고 취업을 원하시면 기획이나 경영쪽으로도 폭넓게 진로 고민해 보시구요. 석사 마치고 연구소 가면 연구 못합니다. 현실이 그래요

  멍멍이7 // 사실 그러려고 대학원에 온게 맞습니다. 그런데 연구 분야가 너무 비전이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학문적으로도 실적이 좋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업체가 하는 분야랑 잘 일치하는것도 아니구요..결국엔 이도 저도 아니게 될 것 같아서요. 일단 석사를 마치고 기업체에 입사한 다음에 업체에서 박사 진학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을 생각하면서 회사에 다닐 생각입니다.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여러가지 잘 알아보세요. 저도 석사만 마치고 연구소에서 산학으로 공부하려고 했는데 결국 시간만 낭비하다 나왔습니다. 대기업이라고 해도 그런 혜택은 쉽게 주는 거도 아니고 실력보다는 연줄이더라구요 회사에서 혜택을 받으려면 실적과 함께 연줄 타는 거도 중요합니다. 저는 제 계획이 틀어져서 왠만하면 박사 공부까지 마치고 취업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석사때는 세분화된 전공 공부보단 넓고 전반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해 공부하시는게 더 좋습니다.

  지금이 2학기째시고, 11월이니까, 결국 2번째 학기도 다 끝나가고 있군요.

지금 나가는것은 옳은 판단이 아닙니다. 특히, 나갔다가 석사학위를 다시 시작했을때, 맘에드는 테마를 잡는다고 보장도 못합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결국 1년 즉 2개 학기가 남은 것이므로, 최대한 그 기간내에 끝내고, 다음 진로를 모색하는 것입니다. 결국, 내년 이맘때쯤이면 다음 진로 모색에 들어갔거나, 이미 뭔가 잡았거나 둘중 하나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