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상담(학부4학년)
- 글쓴이
- 남기훈
- 등록일
- 2007-09-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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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설대에서 수학(복수), 물리학(부전공), 생물학(주전공)을 전공하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원래 계산신경생물학으로 유학가서 연구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쪽분야 MIT 교수님이 오셔서 여름에 강의하셨을 때 너무 재밌게 들었고
이 분야가 내가 원하는 분야다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쪽으로 가려고 하니까 주변에서 대부분 말리시더군요...
1. 생물학 교수님과 제 설대 친구들(생물학, 물리, 화학 전공)
"그쪽 분야는 아직 이르다."
2. 주변인(고등학교 선배, 친구(의대), 친인척, 주변인과 인터넷)
"자연과학보다 의대 가는 게 좋지 않겠냐?"
3. MIT 교수님, 시스템생물학 교수님
"지금 막 시작되고 활기찬 분야다.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원해봐라"
그래서 지금 고민입니다. 세 가지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1. 아예 응용수학 쪽으로(계산신경학 다음으로 재밌습니다..^^) 한국서 석사하다가 상황을 봐서 계산신경학분야로 가던지 아니면 응용수학을 계속하던지 결정
2. 어차피 인생은 모험..계산신경학분야로 바로 PhD 유학
3. 다 버리고 돈과 명예를 좇아 미국 MD/PhD 과정 유학
응용수학, 통합생물학(계산 및 시스템 생물학, 계산신경생물학) 분야가 학문적, 산업적으로 어느 정도 장래성이 있는지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연구를 잘할지 못할지는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 스펙은 최상(운 좋으면 단과대수석졸업, GRE 710/800)입니다. 저의 특성(한 분야에 특출난 재능이 아닌 전반에 걸쳐 어느 정도 잘하는)을 잘 살릴만한 추천할 분야 있으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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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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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익근무 중이고 내년에 내년에 복학하여 2009년 7월 졸업입니다. 고로 아직 좀 시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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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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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의대편입하신후 신경외과 지원하셔서 기초연구 하시면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의학분야는 학문적이나 산업적으로 봐도 장래성이 좋은 분야라고 생각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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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싶은정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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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계산신경과학 (Computational Neuroscience)쪽으로 Ph.D.한 사람입니다.
'지금 막 시작된' 분야 절대 아니고요.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는 소리는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개 그런 분야는 가능성만 크더라고요. 그리고 분야의 발전과 종사자의 취업용이성과 직업의 질은 별로 상관 없습니다.
잘 생각하세요. 교수 아니면 다른 퇴로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교수를 많이 뽑냐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미국에서 MD 과정 하려면 영주권이 필요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수한 분이니까 진로 선택도 잘 하시기 바랍니다. -
돌아온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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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에 갈 수 있다면, 도전해 보세요.
일단 간판이 중요한 대한민국이니까요.
한국에서 MD를 한다음에, phD 를 유학 가시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물론 설대 의대의 패거리에 끼인 다음에.... -
남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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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드립니다..
유학가서 돌아올 생각은 별로 없고요..
공학이 아닌 자연 과학쪽이 원래 교수말고 퇴로는 없는 거 같은데 문제는 10년 뒤에 이 분야 교수를 많이 뽑을 것인가 이죠...
제가 권위적인 거 무척 싫어하고 사람들하고 만나는 걸 싫어해서 웬만하면 의대 특히 의사 하는 건 피하고 싶고 의대로 가더라도 기초의학쪽으로 가야할 거 같습니다. 기초의학 해서 의대교수 할거면 의대가는 건 돌아만 가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혹시 응용수학/통계물리 분야(network behavior)는 어떤지 아시는 분 계신지요? -
돌아온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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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몇번 얘기가 있었는데, 미국 의대는 장학금이 그리 많지 않고, MD/phD 과정은 자연과학이랑 비슷해서 장학금이 있다고 하죠.
그런데, MD/phD 에서 기초 연구 하시는 분들은 연봉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런 성격이라도, 나중에 어른이 되면 바뀝니다.
의대는 국내에서 다니는 것이 여러가지로 유리해 보입니다.
한국에서 잘 살 수 있는 분들은 외국나오면 아주 힘들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유학하고 돌아가는 겁니다.
가진자들에게 한국은 천국에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
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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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D과정이 Residency를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선발할때에 일반 대학원처럼 성적순으로만 뽑는게 아니라, 인종별 쿼터 고려 같은것이 심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들어가는게 거의 불가능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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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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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게 들었고 이 분야가 내가 원하는 분야다
==> 이 고백에 100% 책임지고 뒤 안돌아볼 자신이 있으시면 유학가세요...그렇게 해서 교수를 하시던 미국서 잡을 잡으시던 길이 왜 없겠습니까??? 그리고 학문적으로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분야입니다...(저도 분야가 비슷하고 학문적 취향도 비슷한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자신의 포텐셜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입니다..남들과의 비교는 너무 감정 오바(?)가 되었을때 Normalization해준다는 정도로만 참고하세요..윗분들 말씀도 다 맞지만 님에게 맞는 정답은 님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하여간 제가 볼때 학문적으로 도전할 가치가 충분한 분야입니다.....산업적으로는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점차 생물학의 추세나 대세가 융합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면 지금 보다 더 나빠질 것도 없는것이고요...
미국 유학가세요...그전에 다시한번 저 위의 다짐을 remind 확실히 해보시고요.. -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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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에는 정말 다양한 분야와 연구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구소는 모두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지요 UST는 다양한 부분야가 있으니 한번 정보를 얻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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